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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100선3

90년대 초 포스트 모더니즘을 담은 영화 경마장 가는 길에서 홍상수를 보다 얘들은 가라! 얘들은 가! 어리다고 못 보는 영화들이 꽤 있었습니다. 그중 하나가 입니다. 1991년 12월에 개봉한 이 영화는 길거리 게시판마다 붙어 있었지만 미성년인 저는 그냥 포스터만 봤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사진작가 중 한 명인 구본창 사진작가가 촬영한 이 영화 포스터는 별 정보가 없지만 몰래 본 친구들의 전언으로 이 영화가 그렇게 야하다는 말이 참 많습니다. 아니 경마장 가는 길에 모텔이 그렇게 많은가?라는 생각을 잠시 했을 뿐 보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습니다. 실제로 본 사람들 대부분이 재미없다고 적극적으로 말리던 영화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많은 영화평론가들이나 영상자료원에서 출간한 한국영화 100선에 이 영화가 들어가 있습니다. 무엇이 이 영화를 이토록 한국영화 100선에 오르게 했을까요.. 2021. 1. 29.
배우, 연출, 스토리, 영상이 모두 빼어난 수작 '삼포가는 길' 하얀 눈 밭 앞에서 영달(백일섭 분)은 거친 말을 내뱉으면서 눈 위를 걷습니다.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막노동을 하는 영달은 밥집 여주인과 바람을 피우다가 들켜서 도망쳐 나왔습니다. 무일푼에 갈 곳도 없는 영달 옆에 10년 동안 감옥에 있다가 만기 출소한 나이가 훨씬 더 들어 보이는 정 씨(김진규 분)이 다가옵니다. 아무 인연도 없는 두 사람은 마을까지 동행합니다. 그 마을 식당에서 국밥을 먹던 영달과 정 씨는 국밥집 아주머니의 지청구를 귀동냥하게 됩니다. 백화(문숙 분)라는 작부가 도망을 쳤고 잡아오면 1만 원을 주겠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마침 갈 곳도 없던 영달은 이 말에 솔깃해합니다. 정 씨는 자신의 고향인 삼포로 가는 길이라서 겸사겸사 도망친 백화를 찾는데 동행을 합니다.그렇게 길가에서 오줌을 싸던.. 2016. 2. 17.
한국영화 100선 중 가장 많이 거론 된 감독과 영화배우는? 한국영상자료원의 반 만큼만 영화진흥위원회가 했으면 참 좋겠습니다. 영상자료원은 백점 만점에 90점을 주고 싶을 정도로 잘하는데 영화진흥위원회는 20점도 주고 싶지 않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인지 영화방해위원회인지 구분이 안가네요. 제가 이 두 기관을 비교한 이유는 두 기관을 많은 분들이 혼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영화 발전을 위한 기금을 조성 및 운영을 통해 한국영화산업 발전을 꾀하는 곳인데 과연 발전을 꾀하는 건지 의문이 드는 기관입니다. 반면 영상자료원은 국내 상영된 국내외 영화들의 필름과 디지털 파일 및 포스터 등 영화에 관련 된 다양한 것을 수집 보관하는 곳입니다. 영상자료원은 상암동에 있는 시네마테크와 영화박물관과 도서관 등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영화 매니아의 아지트 역할을 훌륭하게 .. 2015.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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