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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영화3

눈같이 새하얀 슬픔과 딸같은 봄이 담긴 영화 윤희에게 영화를 가장 제대로 즐기는 방법은 아무런 정보 없이 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래야 정보에 오염되지 않으니까요. 그럼에도 우리는 리뷰를 보고 다이제스트 영상인 예고편 정도는 봅니다. 예고편을 보면 눈이 많이 내리는 일본 북해도를 배경으로 한 영화로 보였고 엄마가 어린 시절 만났던 친구를 찾아가는 영화로 보였습니다. 호평들이 많아서 볼까 하다가 상영관이 많지 않아서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넷플릭스에 이 영화가 올라왔네요. 과거에서 윤희에게 온 편지 남편과 이혼하고 대학에 합격한 고3 딸과 사는 윤희(김희애 분)에게 한 통의 편지가 옵니다. 윤희에게로 시작되는 편지는 이런 시절 헤어졌던 준(나카무라 유코 분)에게서 온 편지입니다. 준은 윤희와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친구입니다. 한국인 어머니 대신 일본인.. 2020. 2. 29.
바라 볼 수 밖에 없는 창 밖의 사랑을 담은 영화 캐롤 2015년 아카데미 시상식에 촬영상, 각본상, 여우주연상(케이트 블란쳇), 여우조연상(루니 마라)가 후보에 오른 영화 캐롤은 평론가들의 후한 별점을 받은 영화입니다. 평론가들이 극찬을 하는 영화를 자주 보고 공감하는 영화들이 많아서 평론가들의 평점만 믿고 선택한 영화가 캐롤입니다. 동성애를 소재로 한 영화 캐롤 영화 캐롤은 동성애를 소재로 한 영화입니다. 요즘 동성애를 소재로 한 영화가 많아서 소재가 주는 차별성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또한, 예전보다는 동성애에 대한 관대한 시선도 많아졌죠. 그럼에도 이 영화는 특별한 노출도 거의 없음에도 동성애라는 소재가 무척 불편했던 검열위원의 폭력으로 청소년 관람불가를 받았습니다. 영화 다 보고 나와서 검색해보고 청불 영화라서 깜짝 놀랬네요. 여전히 한국은 보수적인 .. 2016. 2. 10.
영화 초콜렛도넛. 성소수자와 소외된 장애아가 만나 완벽한 가정을 이루다 일요일 아침에 하는 '동물농장'에서는 개가 고양이 새끼를 키우거나 고양이가 강아지를 키우는 이종간의 훈훈한 미담을 가끔 담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생긴 것은 달라도 모성애라는 공통성으로 엮인 이종간의 사랑에 감동의 눈물을 흘립니다. 그런데 왜 같은 인간이 키우는 아이인데 동성애자가 키우면 더럽고 추하고 틀렸다고 할까요? 왜 그럴까요? 동성애는 다른 삶이 아닌 틀린 삶일까요? 저는 동성애자가 좋지도 싫지도 않습니다. 주변에 동성애자가 없기 때문에 그냥 낯섭니다. 분명 익숙하지 않아서 나오는 거부감은 분명 있습니다. 다만, 나에게 해가 없다면 그들이 결혼을 하건 사랑을 하건 신경 쓰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들을 극도로 혐오하는 보수주의자들과 종교인들이 있습니다. 신이 동성애를 미워하라고 지시 했.. 2015.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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