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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와 반복3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같은 사람과 장소라도 우연에 따라 삶은 달라진다 홍상수 감독 영화는 미드처럼 한 번 보기 시작하면 끊을 수가 없습니다. 매번 비슷한 소재와 주제를 담고 있어서 1편의 영화만 봐도 홍상수 영화를 다 봤다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로 홍상수 감독의 영화는 하나의 확고한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습니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는 한 마디로 정의하면 거울과 같은 영화들입니다. 특히 먹물들이 여자 앞에서 펼치는 허세 작렬의 쇼잉의 추태스럽지만 낯설지 않은 우리의 술자리의 허세를 관찰 카메라를 설치해서 보는 듯한 낯부끄러움과 함께 실소가 가득합니다. 이런 식으로 우리의 일상 속에서 펼쳐지는 이율배반적인 행동의 블랙코미디를 홍상수 감독은 아주 잘 만듭니다. 추석에 개봉한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도 이전 홍상수 영화와 데칼코마니 같은 영화입니다만 그럼에도 이 홍상수.. 2015. 9. 26.
가식과 욕망의 세상을 희극으로 묘사한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제목에 끌렸습니다. 이런 신선한 제목은 정말 오랜만에 듣네요. '북촌방향'과 '옥희의 영화'를 통해서 홍상수 감독의 영화 스타일에 너무 빠졌습니다. 일상성을 무기로 한 저예산 영화를 만드는 홍상수.그의 영화를 처음 본 것은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이었습니다. 그때가 90년대 후반 이었는데 그때는 그냥 봤습니다. 그냥 봤고 그게 홍상수 영화인지 어떤 표식이 있는지도 몰랐고 그냥 잔잔한 영화로만 인식 했습니다. 그런데 북촌 방향과 옥희의 영화를 보고나서 이 감독 스타일을 알게 되었고 그 스타일에 빠져 들었습니다.롱 테이크는 기본, 내가 똑딱이로 촬영한 듯한 날선 주밍의 연속, 그리고 이야기는 차이와 반복, 특히 일상 처럼 반복적인 장소와 장면을 보여주는 그 신선함에 빠져 들었습니다. .. 2013. 3. 11.
영화 '북촌 방향'의 전주곡 같은 영화 '옥희의 영화' 토요일 밤 12시가 가까운 시간에 관객이 별처럼 드문드문 있는 가운데 홍상수 감독의 '북촌 방향'을 봤습니다. 졸리운 시간이지만 저 같은 영화광들의 반짝이는 눈망울들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새벽에 가까운 시간에 영화를 볼 생각은 없었습니다. 대중성이 없다는 이유로 하루에 3회만 상영하는 영화의 숙명이라고 할까요? 대중성없는 영화의 숙명처럼 새벽에 밖에 볼 시간이 안나더군요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본것은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밖에 없었습니다. 돈주고 일상을 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상하게 북촌 방향은 끌리더군요. 그 이유는 제가 자주가는 삼청동과 북촌이 영화에 가득 나올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삼청과 북촌이 나오긴 하지만 가득 나오지는 않습니다. 영화의 8할이 술먹는 .. 2011.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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