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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몽각4

가족을 향한 다양한 시선을 볼 수 있는 Family Album: Floating Identity 사진전 대기업 또는 돈 많이 버는 기업들이 큰 건물 1층을 갤러리로 제공하는 곳들이 꽤 있습니다. 포스코 미술관도 그렇고 LIG 아트 스페이스도 그렇습니다. 오인숙 사진작가님이 그룹 사진전을 한다기에 마포구에 있는 LIG 아트스페이스에 다녀왔습니다. 사진전 제목은 (Family Album: Floating Identity)입니다. 가족 앨범이라고 하면 될 것을 왜 영어로 제목을 정했을까요? 전 이런 식의 제목 짓기가 참 맘에 들지 않습니다. 한글로 표현해도 되는데 굳이 이런 식의 영어로 된 전시 제목을 썼어야 했을까요?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사진전 자체는 전시 제목에 대한 불만과 달리 꽤 촘촘하고 보고 들어볼 이야기가 많은 사진전이었습니다. 가족앨범 사진전은 가족이라는 소재를 통해서 가족애라는 주제를 끌어 내는 .. 2015. 3. 23.
아이들이 아빠 엄마의 사진 찍기를 거부하는 이유와 해결방법 집에는 가장 행복한 빨간책이 있습니다. 가끔 들쳐보면서 희미한 미소를 머금게 되는 빨간 사진집 '윤미네 집'은 저에게 있어서 하나의 행복입니다. 윤미네 집은 토목공학자인 전몽각 교수가 딸 전윤미씨를 태어나서 1989년 시집을 갈 때까지 딸의 성장과정을 사진에 담았고 그 사진을 엮은 사진집입니다. 아마츄어 사진가가 사진이라고 할 수 있는데 놀랍게도 지난 몇년 간 가장 많이 팔린 사진집이 바로 '윤미네 집'입니다. 프로도 아닌 아마츄어의 사진집을 왜 그렇게 많이들 샀을까요?그 이유는 공감 때문일 것입니다. 태어나서 결혼하기전까지의 딸의 성장과정을 빼곡히 담은 모습은 집집마다 있는 가족앨범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가족앨범과 같지만 다른 점도 있습니다. 우리네 가족앨범에는 딸이나 아들의 성장 과정이 담겨 있지.. 2014. 7. 7.
서울의 과거를 담은 기억을 전시하고 있는 서울사진축제 책이 발명 되면서 인류는 기억력이 줄어들고 관찰력이 늘어나게 됩니다. 책이 있기 전에는 모든 정보를 말로만 전해야 했기 때문에 많은 내용을 머리속에 기억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그리스의 아고라에서는 장문의 연설을 다 기억해서 했다고 하잖아요. 책은 많은 정보를 담고 있는 플랫폼입니다. 책을 통해서 여러 정보를 섭취하고 또는 나만의 정보를 책으로 담아 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도 스마트 모바일 기기가 보급되면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현재는 관찰력의 위기의 시대입니다. 워낙 볼꺼리 즐길꺼리가 넘치다보니 조금만 지루해도 채널을 돌리거나 다른 곳으로 가버립니다. 그래서 영화들이 초반에 이목잡기를 하지 않으면 힘들다고 하죠. 이렇게 진듯하지 못한 현대인들의 모습 속에서 관찰력은 손안의 모래알 처럼 서서히 .. 2012. 11. 30.
사진집 윤미네집이 잘 팔리는 이유는 가족애 때문 작년 모 카메라 업체의 신제품 발표회를 경청하고 돌아가는 길에 손에 쥐어준 선물이 있었습니다. 비가 무척 많이 내리던 그 여름, 그 선물을 가방에 넣고 집에 오자 마자 펼쳐봤습니다. 윤미네 집 이라는 사진집이네요. 워낙 유명한 사진집이고 많이 팔린 사진집이라서 책 표지만 보고 알았습니다. 그러나 전 유명하다고 하면 왠지 더 거리감을 두는 반골 기질이 있어서인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본의 아니게 이 책을 어디에 둔지 기억해 내지 못합니다. 며칠 전 감기기운을 뒤집어 쓰고서 그 먼지 구덩이속을 파헤치면서 방 청소를 했습니다. 가지고 있던 것들을 5개의 큰 박스에 버렸습니다. 10년전 PC잡지부터 사은품으로 받은 CD며 별 잡동사니가 다 나오더군요. 그런 잡지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큰 의미가 있는것도 아니기에 1.. 2011.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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