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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희2

80년대 우울한 시대상을 형식파괴의 영화로 담은 바보선언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은 영화를 많이 본 사람이 아닙니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은 같은 영화를 여러 번 보는 사람이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1번 본 영화를 2번 째 보면 처음에 보이지 않던 장면들이 눈에 들어오기도 합니다. 영화를 연달아서 2번 연속 보는 것도 좋지만 전 10년 단위로 좋은 영화를 다시 찾아봅니다. 제가 이렇게 하는 이유는 영화 때문이었습니다. 20대에 본 영화 을 30대가 되어 TV에서 봤는데 그 느낌이 꽤 많이 달랐습니다. 왜 이렇게 영화를 본 느낌이 다를까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 영화는 달라진 것이 없었지만 제가 10년 동안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지난 10년간 쌓여진 경험과 그 경험을 통해 변한 나의 세상을 보는 시선이 달라졌기 때문이죠많은 사람들이.. 2015. 1. 18.
이장호 감독의 바보선언을 보고나서 어렸을때 이 영화에서 본 여배우 이보희는 천사같은 모습이었다. 아니 저렇게 예쁜 한국 배우가 있었단 말인가? 사실 TV에서 해준 이 영화를 끝까지 보게 된이유의 반은 이보희 때문이었다. 뭐 나중엔 어우동같은 에로물에도 다수 출연하여 천사의 이미지는 다 훼손되었지만 83년작 이장호감독이 연출한 바보선언은 참 특이한 영화이다. 내러티브의 있긴 있는데 허무맹랑과 과장된연기 온통 메타포로 점철된 은유화법으로 떡칠해 있다. 사건의 개연성은 찾아봐야 찾아볼수가 없다. 한마디로 독일의 표현주의 미술작품을 본듯한 난해한 영화 하지만 그렇게 어려운 은유화법의 영화가 아니다. 그 80년대를 살아본 그당시를 지켜본 청춘이었다면 이해가 가고 고개를 주억거릴만한 이야기와 울분을 담고 있다. 80년대 한국사회는 머리위에 무엇인가.. 2007.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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