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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워Z2

월드워Z 거시적이고 미시적인 공포를 모두 담은 스릴만점의 영화 세상에서 가장 잘 먹혀드는 마케팅은 공포 마케팅입니다. 선거철만 되면 빨갱이 타령을 하는 정치인이나 이거 안 사면 큰일난다고 외치는 홈쇼핑이나 죽기전에 꼭 가봐야 한다고 윽박지르는 책이나 다른 집 엄마들이 모두 좋은 학원을 보내자 내 새끼도 꼭 보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엄마나 약장수 말에 속아서 돌팔이가 판 약을 사오시는 할아버지나 모두 공포에 판단력이 흐려진 사례들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전염병은 공포입니다. 이 공포는 사람을 직접 죽이지는 않지만 그 속도는 우리 인간의 뉴스전파 속도와 동일하게 빠르기 때문에 단 1시간 만에 지구 대부분의 사람에게 전염시킬 수 있습니다. 이 공포는 인간의 존엄성을 파괴시키고 연대라는 인류의 가치를 몰살시켜서 서로 물어뜯게 하는 원인균이 될 수 있습니다. 요즘 한창 인.. 2013. 6. 21.
월드워Z의 원작 세계대전Z는 진지한 좀비 보고서 오늘 월드워Z가 개봉합니다. 평들이 좋고 무엇보다 좀비의 저글링 같은 속도가 무척 맘에 듭니다. 전 좀비 영화 안 봅니다. 왜냐하면 생긴 것만 흉악할 뿐 딱히 공포스러워 보이지도 않습니다. 어그적 어그적 손을 올리고 걸어 다니는 속도로 인간을 위협하는 모습은 오로지 밀폐된 공간이나 더 이상 도망갈 수 없는 인간들에게나 공포스럽지 자동차를 타고 도망가거나 전속력으로 뛰어서 도망가면 쉽게 좀비의 공포로부터 벗어날 수 있습니다. 수많은 인공 공포매개체 중에서 가장 짜증 나는 것이 좀비입니다. 생긴 것으로 정신적 대미지만 줄 뿐, 실제적인 공포감은 느끼지 못하니까요. 이래서 좀비라는 가상의 캐릭터는 허리우드 영화의 주류가 되지 못하고 B급 영화의 소재가 될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월드워 Z에서의 좀비는 달랐습니다.. 2013.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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