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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2

잊혀진 죽음을 기억하는 여행을 담은 다크 투어, 슬픔의 지도를 따라 걷다 "이제 다 잊어가는데 왜 꺼내서 사람 마음을 아프게 하는지 몰라" "그러게요. 다 지난 이야기인데 왜 또 꺼내서 영화로 만드는지 참!" 어머니가 시골에 계신 친척분하고 통화를 하는 목소리에 잠을 깨서 한참을 들었습니다. 이때가 광주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영화 가 개봉되었던 2007년이었습니다. 물론 저는 이 영화 봤습니다. 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다 아는 이야기였지만 그럼에도 당시 10대, 20대들이 구체적으로 잘 모르는 이야기이고 한국 현대사 중에 가장 가슴 아픈 역사라서 많은 사람이 봤으면 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680만 명 관객이 들어서 중대박을 냈습니다. 그러나 그 80년 5월 광주에 있었던 사람들과 희생자 가족들의 이야기는 영화에 담겨져 있지 않습니다. 그분들의 목소리를 어머니의 통화 속에서 들.. 2021. 8. 16.
뛰어난 기록사진가 마동욱의 하늘에서 본 영암 사진전 사진은 예술의 도구이지만 기본적으로 기록의 도구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록하고 싶은 순간을 사진으로 담습니다. 물론 그 기록을 아름답게 담으면 예술적인 가치도 피어나겠죠. 기록 사진의 대가들은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와 사진기자들입니다. 한국에는 많은 다큐멘터리 사진가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분처럼 한 지역을 지속적으로 열정적으로 기록하는 사진가는 없습니다. 그분의 사진전을 보러 지난 주에 잠시 들렸습니다. 사진전은 남대문 옆 억불카메라 건물 4층 벤로코리아 갤러리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전시는 6월 21일부터 7월 5일까지 열렸습니다. 미리 소개를 했어야 하는데 시간이 없어서 뒤늦게 소개하네요. 그러나 이 사진전은 사진집으로 다시 만나 볼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제가 뛰어난 기록사진가라고 말하는 분은 '마.. 2018.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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