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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28

원작의 50% 정도만 로딩한 영화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셀' 1995년에 제작된 일본 애니 는 엄청난 후폭풍을 가져옵니다. 이 영화가 나온 이후 기억을 소재로한 인간 정체성에 대한 영화들이 꽤 많이 나왔습니다. 대표적인 영화가 입니다. 는 가 없었다면 나오기 어려운 영화였습니다. 그만큼 공각기동대는 영화팬을 넘어서 많은 영화관계자들에게도 큰 영향을 준 애니입니다. 공각기동대가 명작인 이유공각기동대에 대한 명성을 많이 들었지만 직접 본 것은 2008년 경으로 기억됩니다. 워낙 입소문이 많이 난 영화라서 큰 기대를 보고 봤는데 입소문 그대로 이 애니는 엄청난 이야기와 비쥬얼을 보여줍니다. 먼저 스토리 및 세계관이 옹골찹니다. 공각기동대는 인간과 사이보그의 경계가 사라진 근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돈과 마음만 먹으면 몸을 기계화 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심지어.. 2017. 3. 30.
신카이 마코토 세계의 시작같은 애니 '별의 목소리' 이 2000년 무렵에 한 영상이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일본의 제 12회 CG애니메이션 콘테스트 그랑프리 작품인 이 작품은 여기저기서 퍼 날라지면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아주 짧은 이 애니의 제목은 입니다.5분 짜리 흑백 이 애니는 그녀와 그녀가 키우는 고양이를 담은 애니로 고양이의 시선으로 그녀를 바라보는 독특한 시선을 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이게 애니라고 하기엔 슬라이드쇼 같은 느낌이 강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이 애니를 좋아했던 것은 사진 같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애니가 배경을 저렇게 정밀 묘사하지 않는데 이상하게 이 애니는 마치 사진같은 배경 이미지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마치, 사진으로 촬영한 이미지라고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이 단편 애니는 당시 팔콤이라는 인기 일본 게임회사에서 근.. 2017. 1. 6.
공공의 아픔을 어루만져주는 따뜻한 영화 '너의 이름은' 매년 연말이 되면 제가 본 영화 중에서 가장 좋았던 영화 10편을 선정해서 발표합니다. 제가 선정한 2013년 최고의 영화는 '신카이 마코토'감독의 중편 애니메이션인 입니다. 얼마나 강렬했는지 아직도 제 책상 앞에 걸려있는 영화 포스터가 의 포스터입니다. 제가 를 선정한 이유는 애니의 신기원을 이루었다고 할 정도로 실사를 방불케 하는 뛰어난 작화에 넋이 나갔습니다. 마치, 각질 하나 없는 이상향을 담은 영상이었습니다. 여기에 스토리도 꽤 간결하면서도 폭발적이라서 후반 부에 벅찬 느낌에 감정의 둑이 붕괴되었습니다. 여기에 음악은 어찌나 잘 어울리는지.. 이전부터 감수성의 성주인 '신카이 마코토'를 좋아했지만 이 영화로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마코토 감독의 신작인 이 일본에서 1천 640만 명을 동원해.. 2017. 1. 5.
관계에 지친 중년들의 긴 한숨 같은 '아노말리사' 젊었을 때는 사람 이름을 참 잘 외우고 한 번 본 사람은 잊지 않았습니다. 덤바 수라고 인간이 기억할 수 있는 사물과 사람의 숫자인 200명을 훌쩍 넘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특징을 잘 알고 이름도 잘 기억했습니다. 매일 같은 일상이지만 매일 같은 날로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세상을 흡수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그러나 나이가 들어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 긴 중년이라는 계절이 다가옵니다. 매일 같은 사람을 만나고 같은 말을 하고 루틴화 된 일상의 연속입니다. 이런 긴 중년이라는 계절을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로 느껴질 때 갱년기까지 찾아옵니다. 우울이 일상이 된 중년. 이 중년이라는 터널을 지나는 주인공을 담은 영화가 아노말리사입니다. 프로골리 증후군을 앓고 있는 듯한 주인공아노말리사는 BBC의 영화 컬럼.. 2017. 1. 2.
단순하고 강한 원펀치맨이 인기 있는 이유 3가지 일본 영화가 국내에 잘 소개도 안 되고 소개 되는 영화 중에서도 크게 히트하는 영화는 헐리우드 영화가 잘 하는 CG물이 아닌 잔잔한 감동드라마가 인기를 많이 끕니다. 그리고 이제는 한국도 일본 못지 않게 드라마와 영화를 잘 만드는 나라가 되어서 일본 드라마에 대한 소구력도 높지 않습니다. 오히려 잘 나가는 일본 드라마나 소설을 원작으로 한 한국 드라마가 더 많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스토리 제작 능력은 일본이 한국보다 월등하게 높죠. 그리고 한국이 아니 다른 나라가 뛰어 넘지 못하는 시각 장르가 바로 애니메이션입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에 대한 인기는 식을 줄 모릅니다. 매년 대단한 애니들이 나와서 한국을 휘젓고 있네요 2013년 '진격의 거인'의 열풍 이후 크게 와닿는 일본 애니는 없었습니다. 제가 애니메.. 2016. 4. 23.
영화 괴물의 아이 .아빠란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존재 일본의 거장 감독인 '미야자키 하야오'의 은퇴 소식에 전 세계 많은 영화 팬들이 아쉬워했습니다. 하야오 감독의 빈자리는 절대로 매꿀 수 없다고들 생각했죠. 일견 맞는 말이지만 전 그 빈자리를 메꾸고도 남을 감독이 있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크게 아쉽지는 않았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빈자리를 메꾸고도 남을 사람은 바로 '호소다 마모루'입니다.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우리에게 타임슬립을 소재로 한 애니 '시간을 달리는 소녀'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후에 고스톱을 소재로 한 '썸머 워즈' 그리고 많은 평론가들이 별 다섯을 투척했던 '늑대아이'를 만듭니다. 늑대아이를 보고 알았습니다. 이 사람이다! 이 사람의 감수성과 표현련과 스토리텔링 능력이라면 포스트 하야오 시대를 이끌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2015. 11. 28.
애니매이터에게 희소식. MS사의 움직임 예측 프로그램 애니메이션은 인간의 상상력을 구체화하는 뛰어난 매체입니다. 그래서 영화로 제작하기 힘든 스토리도 애니메이션으로 잘 만들 수 있죠. 게다가 현실과 다른 우리가 원하는 이미지 또는 환타스틱한 이미지를 만들어냅니다. 그러나 이런 애니메이션은 엄청난 노가다로 만들어집니다. 일일이 한 장 한 장 애니메이터가 그림을 그려야 합니다. 아는 친구 누나가 이런 애니메이터였는데 그 친구 집에 놀러갔더니 당시 인기 많았던 미국 애니 '닌자 거북이' 그림집이 많더라고요. 한국은 애니메이션 제작 강국이잖아요. 다만 그림을 그리는 뛰어난 애니메이터들은 많은데 뛰어난 스토리텔러나 기획자가 업속 시장도 협소해서 국내 애니메이션은 뽀로로 같은 유아용 애니만 성공하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11월에 개봉하는 강풀 만화가 원작인 '타이밍.. 2015. 10. 21.
추상화 같은 머리 속 세상을 구상화 시킨 놀라운 애니 '인사이드 아웃' 디즈니는 졸린 눈을 번쩍 뜨게 만드는 단어였습니다. 늦잠을 자도 괜찮은 일요일에 평일보다 더 일찍 눈을 뜨게 한 디즈니랜드 애니, 미키 마우스와 도날드덕, 구피는 달콤한 이름이었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그 행복했던 기억은 사라졌습니다. 그렇게 나이들면서 디즈니랜드 만화는 아동용 만화로 인식하고 봉인해버렸습니다. 디즈니는 를 필두로 장편 애니를 거의 매년 꾸준하게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제 마음을 홀리는 애니는 없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했던 도 머리 속에 까칠이가 조종간을 장악해서 쓴소리를 내뱉었습니다. 이제는 디즈니 장편 애니에 큰 기대를 걸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입소문이 좋은 디즈니 애니가 개봉한다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픽사 스튜디오가 만든 입니다. 명작 애니 을 연출한 감독의 작품이라니.. 2015. 7. 10.
퍼펙트 블루. 연예인이라는 허상과 실제의 괴리감를 빼어난 연출로 잘 담은 애니 1998년 곤 사토시가 연출한 일본 애니 를 2000년대 초에 봤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보긴 봤는데 잘 기억이 나지 않네요. 아마 제가 다 보지 않았거나 다 봤어도 재미있게 보지 못했나 봅니다. 그러나 이 는 애니 역사상 가장 빼어난 애니 TOP 50안에 들어가는 애니라서 다시 봤습니다. 연예 산업의 엄혹함과 연예인이라는 허상을 제대로 담은 애니 연예 공화국이 아닐까 할 정도로 우리는 매일 아침 포털 뉴스를 통해서 연예인 소식을 듣습니다. 그 어떤 기사 보다 연예 관련 기사는 댓글과 공감 추천수도 높습니다. 연예인은 드라마와 영화 그리고 음악 등을 통해서 우리를 웃기고 울리고 감동을 줍니다. 마치 이웃 같은 친근함이 있는 것이 연예인입니다. 그러나 전 연예인을 그렇게 좋게 보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들.. 2015. 6. 23.
영상의 혁명을 보는 듯한 '언어의 정원' 감수성 폭발 애니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애니계의 '이와이 순지'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감수성 충만한 애니를 잘 만드는 감독입니다. 1인 작업으로 만들었던 '별의 목소리'나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초속 5cm'등의 감수성이 충만한 애니를 참 잘 만듭니다. 재미있게도 순정 만화 같은 애니를 잘 만들지만 소재는 SF적인 소재를 자주 사용해서 다양한 느낌을 참 잘 줍니다. 마치 전쟁 영화에서 순수성을 얘기하는 '씬 레드 라인'의 '테렌스 멜릭' 감독의 느낌도 듭니다. 그러나 그의 작품 중에 가장 뛰어난 작품은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초속 5cm'였습니다. 벚꽃이 떨어지는 속도인 초속 5cm, 전 이 영화를 보면서 그냥 잔잔한 모습, 격정은 없고 그냥 강물이 흘러가듯 우리의 평범한 그러나 소중한 일상을 담는 듯 .. 2013. 8. 16.
비쥬얼 아티스트가 세계 유명 만화 스타일로 그린 자화상 사진 한 장 가지고 그 사람의 사진 스타일을 단박에 알 수 없습니다. 여러장의 사진이 모이고 살펴보다 보면 그 사람만의 스타일이 보이죠. 그나마 이렇게 스타일이 보이는 사람들은 프로 사진작가나 사진을 생활 사진가 이상으로 찍는 분들이야 스타일이 보입니다. 하지만, 사진을 잘 모르는 사람임에도 그 사진들의 연속성인 스타일이 보인다면 그 사람은 어느정도 사진에 소질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영화도 드라마도 음악도 그 만의 톡특함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만화도 마찬가지죠. 어떤 만화는 내용은 별로인데 그림체가 좋아서 보게 되는 만화들이 있습니다. 또한 세계 유명 만화들은 각자의 스타일들이 있습니다. 이 만화들의 독특한 그림체를 이용한 분이 있습니다.비주얼 아티스트인 Kevin Mashane씨는 자신의 .. 2013. 5. 7.
날 웃기고 눈물짓게 한 따뜻한 영화 메리와 맥스 체감온도 영하 10도의 칼바람 속에서 으레 적으로 습관적으로 귀에 꽂을 려는 이어폰을 그냥 내려놓았습니다. 그리고 걸었습니다. 이화여대의 보물 같은 존재 항상 나에게 감동을 전해주는 '아트하우스 모모'를 나오면서 귀에 꽂을 려는 이어폰을 다시 주머니에 넣었습니다. 걸었습니다. 지하철 2호선 이대역이 가장 가까운 전철역이었지만 그냥 걸었습니다 그냥 걸어야만 할 것 같았습니다. 15분을 칼바람 속에 걷다가 알았습니다. 아~~ 내가 영화에 취했구나. 이런 기분 오랜만입니다. 영화를 보고 그 영화에 취해서 비틀거리는 내 모습을 본지가 참으로 오랜만입니다. 영화 '다크나이트'이후 처음인 것 같네요. 최근에 본 영화들이 '빛 좋은 개살구' 같은 영화들이 많았습니다. '마이웨이'도 그랬고 '퍼펙트게임'도 그랬습니다... 2011.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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