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심혜진1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고뇌하는 20대를 담은 영화 '초록물고기' 좋은 영화나 책은 10년 단위로 다시 볼 것을 권합니다. 왜냐하면 영화나 책 내용은 변하지 않지만 내가 변했기 때문에 같은 영화도 경험이 쌓인 나는 그 영화를 다른 시선으로 보게 됩니다.이런 삶의 지혜를 얻게 된 것은 몇년 전에 본 영화 '박하사탕'부터였습니다. 20대 후반 영화관에서 봤던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은 그냥 그런 80년대 군부 독재 정권 시대를 그린 영화로 인지 했습니다. 당시 30,40대 기성세대들이 눈물을 흘렸다는 소리에 뚱하게 봤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를 내가 30대가 되서 보니 안 보이던 부분이 한올한올 칼칼하게 올라오면서 모든 장면이 나의 삶과 연결이 되더군요. 그때 알았습니다. 경험에 따라서 같은 이야기도 달리 느껴진다는 것을요. 삶과 세상을 관통하는 영화들은 나이라는 경험이 .. 2015. 7. 6.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