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신도시4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고뇌하는 20대를 담은 영화 '초록물고기' 좋은 영화나 책은 10년 단위로 다시 볼 것을 권합니다. 왜냐하면 영화나 책 내용은 변하지 않지만 내가 변했기 때문에 같은 영화도 경험이 쌓인 나는 그 영화를 다른 시선으로 보게 됩니다.이런 삶의 지혜를 얻게 된 것은 몇년 전에 본 영화 '박하사탕'부터였습니다. 20대 후반 영화관에서 봤던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은 그냥 그런 80년대 군부 독재 정권 시대를 그린 영화로 인지 했습니다. 당시 30,40대 기성세대들이 눈물을 흘렸다는 소리에 뚱하게 봤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를 내가 30대가 되서 보니 안 보이던 부분이 한올한올 칼칼하게 올라오면서 모든 장면이 나의 삶과 연결이 되더군요. 그때 알았습니다. 경험에 따라서 같은 이야기도 달리 느껴진다는 것을요. 삶과 세상을 관통하는 영화들은 나이라는 경험이 .. 2015. 7. 6.
신도시라고 쓰고 아파트촌이라고 부르는 한국의 신도시들 유럽의 도시들은 대부분 구시가지와 신시가지가 있습니다. 구시가지가 넘쳐나는 사람들을 수용하지 못하고 협소함과 여러가지 이유로 신시가지가 생기게 됩니다. 우리 같으면 구 시가지를 허물고 불도저로 평탄화 시킨후 새로운 건물을 지으면 될테지만 유럽사람들은 옛것을 소중히 하는 모습을 넘어 그래야 관광상품화 되는것을 알기에 허물지 않고 새로운 신시가지를 구시가지 대체재로 활용 합니다. 구시가지는 구시가지대로 놔두고 신시가지를 만드는 모습. 이런것을 우리는 배워야 하는데 우리는 그런것을 잘 하지 못합니다. 기존의 것을 허물고 그곳에 아파트와 오피스텔과 상가를 세우는것이 단 하나의 정답인양 하죠 세종신도시가 온 나라를 들썩거리게 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안에서의 내홍도 심할 뿐 아니라 여당들은 왠일로 똘똘뭉쳐 삭발투.. 2010. 1. 12.
송도 신도시에 들어서는 조개모양의 독특한 공연장 송도신도시를 무료로 빌린 자전거로 돌아보고 있었습니다. 인공수로가 있는 센트럴 파크를 돌고 있는데 멀리 독특하고 특이한 건물을 하나 봤습니다. 마치 조개를 뒤집어 놓으듯한 모습 또는 산을 뒤집어 놓은 것 같기도 하구요. 가까이서 보니 더 특이한 모습입니다. 3개의 다리가 달린 접시 같아 보이기도 하네요. 저는 고소공포증이 있는데 건축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을 보면 존경스럽기 까지 합니다. 저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시더군요. 보는 제가 아찔하네요. 무슨 건물인가 하고 한참을 쳐다 봤는데 아직 공사중인 건물이네요. 세계최초 R.C 역셀구조로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내년 2월에 전시 공연장으로 개관한다고 하네요. 건물의 표면을 보니 생각나는 건물 두개가 있습니다 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과 LA에 있.. 2009. 10. 13.
인천송도신도시에 있는 한국 최고높이의 빌딩, 동북아무역센터 구글어스로 도쿄만을 한참 보다가 신기한 것을 발견 했습니다. 네모 반듯한 모양의 섬을 보면서 이거 김양식장인가? 뭔가 했죠. 자연은 무엇이든 둥글게 만들던지 기형학적으로 만드는데 네모 반듯한 모습에 사람의 손길을 느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게 임해도시인 도쿄 오다이바라고 하더군요. 일본 막부시절에 적으로 부터 도쿄를 지키기 위해 도쿄만의 흙을 퍼올려서 쌓은 매립지라고 하네요. 지금은 놀이시설및 유흥가로 변신했지만요. 인천 송도 국제신도시를 다음지도로 얼핏보면 매립지위에 도시를 만드는 모습이 일본의 오다이바 같아 보입니다. 실제 저 땅이 있던 것인지 아님 매립한것인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지도만 보면 매립을 한 모습이네요. 저 엄청난 흙은 어디서 퍼온것일까? 지난번 영종도 여행갔을때 산 하나를 깍아서.. 2009. 10. 1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