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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2

죽기전에 꼭 보고 먹고 가야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취향의 강요 죽기 전에 봐야 할 영화 100편, 죽기전에 가봐야 할 여행지 50선, 죽기전에 먹어봐야 할 음식 10선, 죽기 전에. 죽기 전에 블라 블라 블라... 이런 수사가 난무한 세상입니다. 이런 모습은 한국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구글링을 해보면 죽기 전에 해야 할 봐야할 가봐야 할 곳이라는 자동 완성 검색어가 나옵니다. Must have, Must have, Must watch... 죽기전에 꼭 해야할 것들이라는 수사를 보면 전 심한 거부 반응이 일어납니다. 왜냐하면 일반적인 인기 취향을 강요하는 듯하기 때문입니다. 죽기전에 꼭 해야 할 것들 때문에 제 명에 살기 힘들다죽기전에 꼭 해야 할 것들이 세상에 너무나 많습니다. 그런 수사를 이용한 글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그런 글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세요. 전 .. 2014. 7. 8.
인간과 신에 대한 사랑의 갈등을 감동스럽게 담은 '높고 푸른 사다리' 따분 할 것 같아서 초반에 좀 읽다가 덮었습니다. 이미 공지영의 '수도원 문학기행'을 읽다가 말았던 기억이 있기 때문입니다. 천주교에 대한 거부 반응은 전혀 없지만 아무래도 종교 색이 짙은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전 종교의 필요성은 알지만 신이 있다고 믿지는 않습니다. 나이 들수록 이런 생각은 견고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높고 푸른 사다리'가 어떤 내용의 책인 지도 모르고 펼쳤다가 수도원 이야기가 나오기에 덮었습니다. 그렇게 한 동안 방치하고 있다가 다시 펼쳐 들었습니다. 그런데 다시 펼쳐 든 이후에 단 이틀 만에 책을 다 읽고 덮었습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책을 읽고 큰 감동에 한 동안 멍하니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책에 대한 쾌감입니다.지금까지 주로 소설 보다는 정보와 지.. 2014.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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