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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호준2

꽁트의 순간 웃음만 있는 쓰리 썸머 나잇 영화를 재미있게 보는 방법 중 하나는 모든 기채를 뚝 내려놓고 보는 것입니다. 기대가 없으면 큰 실망도 없기 때문이죠. 그렇게 전혀 기대가 되지 않던 '쓰리 썸머 나잇'을 봤습니다. 낮은 아니 거의 없던 기대치가 영화 시작하자마자 크게 올라갔습니다. 감독이 김상진입니다. 지금의 20대 분들에게는 잘 알려진 감독은 아니지만 한국 영화 제 2의 전성시대인 90년대 말 2천년 대 초에 '주유소 습격사건'과 '신라의 달팜' '광복절특사'로 3연타석 홈런을 치던 코미디 영화의 제왕이었습니다. 지금 보면 어설픈 장면도 많지만 주유소 습격사건은 주유소라는 공간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아주 잘 비벼낸 연출이 무척 뛰어났던 영화였습니다 이 김상진 감독은 뒤틀린 상황에서 나오는 깨끗하고 자연스러운 웃음을 잘 만드는.. 2015. 7. 15.
긴 무명의 시간을 보낸 배우들의 성장 스토리가 재미있었던 응사 케빈은 12살을 보고 언제 저런 드라마가 한국에 나올까 했는데 드디어 나왔습니다. 응답하라 1997이 원조이지만 저는 한 편도 보지 못해고 응답하라 1994를 보면서 미드 케빈은 12살의 향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혹자는 추억팔이라고 폄하하지만 추억도 제대로 팔면 그 자체가 칭송 받을 일입니다. 뭐든 잘 팔리면 그 이유가 빼곡하게 나열됩니다. 2013년을 돌아보면 전반기는 '진격의 거인'이고 하반기는 '응답하라 1994'였습니다. 그 시기에 대학을 다녀서 다른 세대보다 더 집중하고 추억에 취해서 봤습니다. 1994년 당시의 고증은 물론이고 미끈한 연출력과 수 많은 은유와 매끈한 스토리는 최고였습니다. 집단 창작의 효과라고 하지만 배우들의 연기에 찬사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빨간 양말 '성동일'에 대.. 2014.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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