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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김영하2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할까? 잘하는 일을 해야 할까? 단언컨대 잘하는 일을 해라 많은 사람들이 하는 고민이지만 학교에서도 잘 가르치지 않는 것이 참 많습니다. 학교에서는 인생을 살아가면 꼭 하게 되는 질문이 있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을까? 잘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을까?"이건 누구나 한 번 이상 고민하는 질문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런 고민을 누구나 하지만 누구나 명쾌한 대답을 내놓지 못합니다. 그럴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삶이 다르고 경험이 다르고 부모님이 다르고 배경이 다르기에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각자 다를 것입니다. 누구는 좋아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아야 한다고 하고 누구는 잘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전 단언컨대 잘하는 걸 직업으로 삼고 직업에서 큰 돈을 벌어서 그 돈으로 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말합니다. 제가 참 좋아하는 대화 프로그램인 .. 2019. 6. 23.
기억이 사라지는 연쇄 살인범의 공포를 담은 '살인자의 기억법' 기억이란 보이지 않지만 우리를 지탱하는 큰 힘이 되어 줄 때가 많습니다. 기억이 켜켜히 쌓이고 세월이지나면 안 좋은 감정이나 기억은 사라지고 좋은 기억만 남게 되는데. 이걸 무드셀라 증후군이라고도 하죠. 실제 기억은 그 보다는 날서고 힘들지만 시간은 소프트 필터처럼 기억을 뿌옇게 처리해서 현실 보다 달달하게 머리속에 담겨 있습니다. 오래된 사진도 그런 무드셀라 증후군의 기억처럼 달달하고 달콤한 이유가 좋은 장소 좋은 사람 좋은 일이 생길 때 촬영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힘들고 어려울 때 그 모습을 사진으로 담는 사람은 거의 없잖아요. 하물며, 사진이 귀했던 예전에는 더더욱 그렇죠. 기억이란 추억이 되어서 우리의 노후를 지탱해 주고 옛생각이라는 마약과도 같이 현실을 잠시 잊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기억이란 .. 2013.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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