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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체2

도시의 딱딱함 사이에서 피어나는 생명을 담은 박김형준 사진전 A Crack_틈 도시를 콘크리트입니다. 매마른 콘크리트의 딱딱함 그 자체입니다. 사람들 사이에 부드러움보다는 날 선 경계와 무관심이 가득합니다. 이런 메마른 도시는 그 도시에 사는 사람들 마음까지 메마르게 합니다. 그러나 이런 딱딱한 마음을 가진 도시도 가끔 웃게 하는 존재들이 있습니다. 귓가를 스치는 바람, 아침 출근길에 들여오는 까치소리 안개 사이로 보이는 도심의 불빛이나 계단 사이에 핀 작은 식물들. 나이 들수록 푸른 식물들이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매년 겪는 겨울이지만 겨울의 잿빛이 내 모습과 비슷해서 그런지 점점 무채색 겨울이 싫어지네요반면, 봄에 피는 작은 새싹들은 마치 우리 어린아이들 같아서 너무 사랑스럽고 귀엽습니다. 몇 년 전 봄 계단에 핀 작은 꼬꼬마를 촬영했습니다. 보도블럭 사이에 피는 잡초들도 카메라.. 2016. 1. 17.
아파트 동대표 비리와 민주주의 아파트에 사는 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웃집에 누가 사는지 윗집에 누가 사는지 잘 모르실 것 입니다. 굳이 알 필요도 없기에 서로 잘 알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특히 젊은 부부나 젊은 세대일수록 이런 경향은 더 심합니다. 저 또한 이웃집에 관심이 없습니다. 이웃에 대한 관심을 넘어서 아파트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사실 관심이 없습니다. 세상 돌아가는 모습, 사회의 비리와 부조리에 대한 관심은 참 많은데 정작 내가 사는 아파트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3월 아파트 방송으로 처음 듣는 아주머니의 목소리가 흘러 나오더군요. 피곤한 하루를 보내고 멍하니 TV를 보다가 그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아주머니는 얼마전에 이사를 왔는데 아파트 동대표의 비리가 있다고 방송을 하고 있었습니다 뭔 소.. 2010.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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