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사진 예술3

사진은 기록일까? 예술일까? 그 궁금증을 담은 책 사진도 예술입니까? 유독 사진 쪽은 '사진작가'라는 말을 많이 씁니다. '미술작가'라는 말도 있지만 잘 쓰이지 않습니다. '미술가', '음악가'라고 많이 쓰죠. 그런데 왜 사진은 '사진가'라고 안 하고 '사진작가'라고 할까요? 저는 이게 컴플렉스에서 나온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조사해보니 '사진작가'라는 말은 일본인들이 만든 단어이고 이걸 한국이 무비판적으로 사용하다가 고착화 된 듯합니다.옛날 신문을 검색해보니 '사진작가'라는 단어가 처음 나온 것은 1947년이었습니다. 당시 컬럼이나 일본 자료를 찾아보니 '사진가'가 아닌 '사진작가'라고 한 이유는 '사진의 예술성(?)'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더군요. 이 말은 반대로 대부분의 사진은 예술이 아니기 때문에 예술의 도구로 사진을 하는 사람을 '사진작가'라고 하는 .. 2016. 6. 5.
사기 같은 예술에 대한 날 선 시선을 담은 듯한 사진 시리즈 2191 사진은 뺄셈입니다. 가장 많이 덜어내고 뺀 사진이 복잡하고 많은 것을 담은 필부필부들이 찍은 사진보다 눈길이 더 갑니다. 미니멀하게 사진 찍기가 얼마나 힘든 지 찍어보신 분들은 잘 아시죠. 그런데 빼다 못해 모든 것을 뺀 듯한 사진이 화제입니다. 위 작품은 예술가 윌 빈센트의 2191이라는 사진 시리즈입니다. 정말 아무것도 안 담겨 있죠. 이 사진은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촬영 했습니다. 그 간단한 방법이란 렌즈 뚜껑을 열지 않고 촬영한 사진입니다. 그래서 저렇게 검은 색만 가득합니다. 작품 이름이 2191인 이유는 이 렌즈 뚜껑을 닫은 상태로 매일 1장씩 6년 동안 찍어서 2191입니다. 장난하냐고요? 실제로 장난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식의 파격적인 행동은 예술 세계에서는 칭송을 받습니다. 기존의.. 2015. 6. 22.
사진작가는 무엇으로 사는가? 사진작가의 생존방식 다소 난해한 제목일 수 있습니다만 그 어떤 질문보다 명징해야 하고 확고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질문입니다 사진작가는 무엇으로 사는가? 이 질문은 중의적인 질문으로 사진작가가 추구하는 예술성 혹은 사진작가의 확고한 주제가 무엇인가와 함께 사진작가는 어떻게 돈을 벌어서 사는가?에 대한 질문이기도 합니다 미술관속 사진페스티벌이 장장 6개월의 대장정을 마치고 끝이 났습니다. 이 긴 사진문화 행사는 사진전과 워크숍을 병행해서 아주 유의미한 시간을 많이 가졌습니다. 워크숍은 다양한 사진관련 관계자와 사진작가들이 나와서 자신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거나 사진에 대한 주제를 정해서 난상 토론을 했었습니다. 그 토론 내용을 들으면서 사진계가 돌아가는 이 매커니즘을 자세히 또는 다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귀동냥으로 들을 수 있었습.. 2014. 3. 2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