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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방2

사람이 떠난 빈방에 온기를 넣은 사진작가 조현택의 빈 방 사진전 스페이스22는 이제 강남의 새로운 아지트가 되었습니다. 강남 갈 일 있으면 약속 전에 또는 약속 후에, 볼일을 다 본 후에 꼭 들리는 곳이 되었습니다. 일부러 찾아가기에는 강남역이라는 지옥문과 같은 곳이라서 꺼리지만 가야할 일이 생기면 '스페이스22'를 꼭 들리고 있습니다. 더운 날씨 덕분에 '스페이스22' 휴게실에 앉아서 커피를 홀짝 거렸습니다. 사진 보는 것도 일이라서 좀 쉬어야 합니다. 3개의 사진잡지가 나란히 놓여 있네요. 3개를 빠르게 넘겼는데 포토닷 3월호 내용에 좋은 글들이 많네요. 특히, 한 평론가의 한국 사진계를 정조준한 날카로운 비판에 연신 마음으로 박수를 치면서 읽었습니다. 한국 사진 평론가들의 권력에 대한 비판이 아주 좋네요. 몸을 일으켜서 사진들을 둘러 봤습니다. 사진전 이름은 이.. 2016. 4. 6.
세월호 희생자 아이들의 빈방을 사진으로 담은 사진전 빈방 정치는 개판이지만 경제는 꾸준하게 성장해서 세계 10위권 국가가 되었습니다. 80년대만 해도 한국과 일본은 경제적 수준차이가 아주 컸습니다. 일본의 뛰어난 사회 인플라를 보고 내심 부러워했죠. 그러나 20년이 지난 지금 일본과 한국의 인플라는 큰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그래서 일본 여행을 가도 일본이나 한국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하죠. 그렇게 우리는 거대한 경제성장을 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외형만 커진 사춘기 소년 소녀 같은 나라였습니다. 몸은 커졌는데 그 몸을 콘트롤 하고 자기 것으로 만드는 영혼의 성장은 80년대에 멈췄습니다. 아니 더 유아기적인 상태로 후진하고 있습니다. 돈이 종교가 된 배금주의가 만연한 사회이자 천민자본주의의 최첨단을 걷고 있는 나라입니다. 다만, 우리는 그걸 잘 모르고 살았습니.. 2015.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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