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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3

비가 꽃처럼 내리는 봄날의 작은 풍경 오늘 날이 맑을 줄 알았는데 아침에 눈을 뜨니 비가 오네요. 날씨를 챙겨봤어야 하는데 벚꽃 구경 갈려는 계획을 취소하고 집에서 책 좀 읽었습니다. 비오는 풍경 보면서 커피 한 잔과 동행하는 비내리는 봄날의 풍경은 소소한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비가 좀 그치자 카메라를 메고 안양천을 걸었습니다. 돌아보면 항상 보던 식물이고 나무지만 그 이름을 많이 모르네요. 이 나무도 저 열매 가지고 벌레라고 여자 얘들 울리곤 했는데 이름도 모르고 있었네요. 오늘 곡우입니다. 우리 눈에는 즐겁지는 않지만 식물이나 나무에게는 오늘 비가 꿀맛나는 비입니다. 안양천변 벚꽃 길에도 꽃비가 내렸습니다. 가까운 곳에 이렇게 아름다운 벚꽃길이 있다는 것은 참 행운입니다. 말을 줄이고 사진만 가득 담았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생각보.. 2013. 4. 20.
초속 5cm로 떨어지는 아름다운 꽃비 일본인들이 벚꽃을 좋아하는 이유는 이 모습 때문이 아닐까요? 초속5cm로 떨어지는 벚꽃의 낙하 벚꽃은 1주일만에 만개했다가 사라집니다. 지난 주에 환하게 핀 벚나무가 이제는 녹색옷을 갈아입었네요. 지난 주말의 봄비가 그 떨어지는 속도에 가속을 붙였습니다. 그 비가 오기 전의 꽃비 날리는 봄을 찍어 봤습니다. 금정역 길가 가로수도 벚나무입니다. 철길 쪽으로 바람이 불자 벚꽃이 날리고 있습니다 봄은 이렇게 지나가고 그 추억만이 바닥에 나부낍니다. 그러나 원추리가 자라고 조팝나무가 봄의 바통을 이어 받아 가네요. 2012. 4. 23.
봄비와 함께한 산행 등잔밑이 어둡다고 해아하나요? 막상 가까운 곳이지만 한번도 안간곳도 참 많습니다. 관악산 자락인 뒷산에 올라갔습니다. 아파트에서 바라보니 산에 걸린 운무가 저를 부르더군요. 비가 와서 그런지 사람들은 별로 없었지만 등산객들은 가끔 보이더군요. 한적한 풍경과 빗소리가 차분하게 하더군요. 요즘 일상이 날이서서 짜증만 났었는데 봄가뭄을 달래는 빗소리처럼 마른 내 마음을 촉촉히 적셔 주었습니다. 따뜻한 커피가 생각이 났습니다. 산속을 다니다 보니 소나무 집단 서식지가 있었습니다. 소나무 휴양림이라고 하더군요. 직선으로 뻗은 소나무들 속에서 한참을 서성였습니다. 비오는 날 사진찍기는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 한손으로 우산을 들고 한손으로 찍고 빗물이 카메라에 닿으면 바로 딱아주고 그래도 즐거웠습니다. 진달래가 꽃봉.. 2008.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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