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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밤2

인사동의 밤은 낮 보다 더 아름답다 인사동을 처음 찾아간 게 90년대 후반이었습니다. 군 동기 녀석이 인사동 경인미술관이 자기 아지트라면서 인사동 예찬을 엄청나게 하더군요. 그렇게 찾아간 인사동은 전통의 거리, 문화의 거리였습니다. 수 많은 진귀하고 정감 있는 한글 문장으로 된 간판을 단 전통찻집이 참 많았습니다. 모깃불에 달끄스릴라. 새. 오! 자네 왔는가 등 정말 다양한 색을 가진 찻집 음식점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인사동이 뜨면서 변했습니다. 인기 연예인이 그렇듯 관심이 많아지고 사람들이 많이 찾게 되면 돈이 함께 몰려 옵니다. 이 돈이 몰려오자 인사동은 민낯의 수수함을 버리고 꽃단장을 하기 시작합니다. 소녀의 불그스런 볼과 같던 인사동은 교포 화장을 한 20대 여자의 얼굴로 변했고 그 변해버린 모습에 인상을 쓰게 되더군요. 그럼에도 .. 2014. 8. 26.
경복궁 미술관 거리의 숨은 진주, 아프리카 미술관 서울 문화의 밤 북촌을 신청했습니다. 그동안 입장료 때문에 망설였던 북촌, 삼청동 박물관을 단돈 1만원에 다 돌 수 있는 문화패스를 끊고 지난 주 토요일 북촌 일대를 돌아다녔습니다. 지도에 아프리카 박물관이 경복궁 옆 미술관 거리에 있다고 적혀 있는데 한참을 찾아도 안보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아프리카 박물관은 길가가 아닌 길 안쪽에 있더군요. 대로에서 쏙 들어가 있고 자세히 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곳에 있습니다. 아프리카 박물관 안을 들어가니 아프리카 특유의 목각인형들이 보입니다. 이 아프리카 박물관은 성인 3천원의 입장료를 평소에 받지만 '문화패스'가 있는 저는 그냥 통과입니다. 조각을 보면 눈이 외계인같이 크고 반만 뜬 모습입니다. 팜플렛에 보니 이렇게 써 있네요 아프리카 그림이나 조각에는 눈을 반.. 2011.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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