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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 스트립4

감정이 사라진 통제사회의 디스토피아를 다룬 영화 더 기버 기억전달자 영화는 흑백 영상으로 시작 합니다. 모두 같은 옷을 입고 복사해서 붙여 넣기한 듯한 동일한 집에서 사는 통제사회. 이곳은 감정이 사라진 그래서 고통도 없는 세상입니다. 모든 아이는 인큐베이터에서 자라며 친 엄마 친 아빠가 아닌 랜덤하게 인위적인 가정에 배정이 됩니다. 모든 아이들은 정확한 언어를 써야 하며 평등하고 규칙적인 세상에 살아갑니다. 이 고통 없고 규칙적이고 공평한 세상을 위해서 커뮤니티라는 거대한 공동체는 색채 정보도 불필요하다고 느끼고 색을 지워버려서 아이들은 세상을 흑백으로 봅니다. 불만이요? 불만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태어나면서부터 흑백으로 세상을 보고 살았는데요. 멋진 신세계가 그린 디스토피아와 유사한 세계관을 보여주는 더 기버 : 기억전달자 좀 식상합니다. 이 고통 없는 세상을 만들.. 2014. 8. 14.
어거스트 가족의 초상, 얼굴은 웃고 가슴은 우는 웃픈 가족 영화 가족이 행복의 보고라고 하지만 가족이 불행의 근원이 되기도 합니다. 행복한 가정과 가족 관계가 지향해야 하는 우리의 목표인 것은 분명하지만 우리가 목표로 삼고 지향한다고 뜻대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관계가 뜻대로 된다면 세상의 근심 걱정 절반은 사라질 것입니다. 저는 사랑과 미움이 한 뿌리에서 자란 감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본적으로 둘의 감정은 같은 뿌리를 공유하고 태생은 같습니다. 사랑도 미움도 가까운 사이일수록 그 에너지는 강한데요. 사랑은 두 사람이 모두 좋은 감정으로 링크되었다면 사랑이 되지만 나쁜 감정으로 링크가 되면 미움이 됩니다. 미움도 관심이 있으니까 생기는 것이죠. 정말 미워한다면 아예 안 만나거나 안 보거나 관심을 끊으면 됩니다. 그러나 이 관심을 끊기도 안 보기가 힘든 관계가 있습.. 2014. 4. 3.
강철같은 소신을 가진 대처 수상을 그린 영화 '철의 여인' 제 블로그에 자주 오시는 분은 제 정치적인 성향을 잘 아실 것 입니다. 한번은 친구들의 모임에서 내 정치적인 성향을 나타냈더니 매너가 없다는 표정으로 한 친구가 저를 잔뜩 노려 보더군요 참 이해가 안갔습니다. 내가 아이유 좋아하고 소녀시대 좋아하는 것은 괜찮고 내가 특정 정치인이나 정당을 좋아하는 것은 인간이 해서는 안되는 도리입니까? 정치가 왜 개판이 되었는데요. 정치적인 소신이 없이 정치라면 환멸부터 느끼고 토악질이나 하는 정치 무관심주의자들이 일조한 풍경입니다. 보수나 진보가 문제가 아닙니다. 문제는 정치에 대한 무관심을 마치 세상 정의인양 착각하고 사는 사람들이죠. 정치하면 넌더리를 내는 이유를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 보수와 진보라는 두 개의 가치가 사회의 두 바퀴가 되지 못하고 한쪽이 다른 쪽은.. 2012. 2. 25.
30년이 지나도 감동은 여전한 크래이머 대 크레이머 지금은 명품 조연으로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하는 더스틴 호프만, 맘마미아에서 좀 늙어 보이지만 훌륭한 연기를 보여준 메릴스트립 이 두 연기파 명배우가 한 영화에서 만난것이 영화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입니다. 이 79년도 영화는 그해 아카데미 작품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을 받았습니다. 당시 쟁쟁한 영화들이 후보에 올랐는데 지옥의 묵시록을 이기는 이변아닌 이변을 연출했죠. 그러나 이 영화를 보고 나면 결코 이변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아케데미회원들이 좋아하는 가족애와 보수적인 가치를 추구한 모습도 있지만 일상의 이야기를 잘 풀어낸 이 수작에 작품상을 주는것은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이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는 법정드라마입니다. 그러나 기존의 법정드라마가 승소한자와 패소한자의 이분법으로 다루고.. 2010.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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