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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보기2

내 인생 최고의 시집 에리히 케스트너의 마주보기 영화 시는 정말 좋은 작품입니다. 본지가 한참이 지났는데 마지막 장면만 떠오르면 가슴한켠이 서늘해지면서 비가 후두둑 떨어집니다. 영화 시는 시를 소비하지 않고 생산하지 않는 현대인들의 팍팍한 삶을 시라는 거대한 그물로 덮어버리는 비상한 영화입니다. 왜 우리는 시를 읽지도 만들지도 않을까요? 시가 어려워서요? 재미없어서요? 무슨말인지 모르겠어서요? 바뻐서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것 입니다. 저는 그 이유를 우리들의 삶이 상상의 영역에서 비쥬얼의 영역으로 넘어가서 은근한것보다는 직설적이고 자극적인것이 주류를 이루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무슨 이야기를 하면 의심하면서 인증샷을 요구하는세상. 모든것을 자기눈 앞에 보여져야 믿는 비쥬얼의 시대가 되었습니다. 시는 눈으로 보이는 문학은 아닙니다. 동양화처럼.. 2010. 6. 14.
베스트셀러에 시집이 없어진 시대를 사는 우리 방금 쌈이라는 KBS시사프로그램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더군요. 방송의 내용은 베스트셀러가 편법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적나라하게 파해쳐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종로 대형서점에 1,2주 반짝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라갔다가 순위에서 사라진 책들을 조사했는데요 그 서적들이 왜 갑자기 올라왔다가 사라졌는지에 대한 분석내용으로는 과도한 마케팅, 편법사재기가 그 원인으로 지적하고있습니다. 우리가 대형서점에 가면 가끔 저자 싸인회를 하는데 그 저자의 싸인을 받기 위해 줄을 서는 사람중에는 저자의 아들의 친구들이나 아는 지인들이 와서 책을 사서 싸인을 받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자기돈으로 산것이 아니라 상품권을 미리 나눠주고 대형서점에 가서 책을 사고 싸인을 받습니다. 그렇게 2백권 3백권을 소화하면 1주일단위로 평가.. 2008.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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