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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셀 뒤샹2

디지털 콘텐츠에 아날로그 아우라를 심어주는 NFT 친구가 수업 시간에 졸지 않고 잘 필기한 공책을 빌려서 공부한 후 다시 돌려줬습니다. 아날로그 시대에는 이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나마 복사기가 등장하던 80년대에는 학교 앞 문방구에서 돈을 내고 복사를 했습니다. 복사 기술이 아무리 뛰어난다고 해도 원본인 공책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복사본은 조금이라도 원본만 못하니까요. 그러나 디지털 시대는 다릅니다. 친구가 필기한 내용을 빌려달라는 것이 아닌 공유해달라고 합니다. 공유한 디지털 기반의 자료는 원본과 다르지 않습니다.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복사본과 원본을 놓고 어떤 것이 원본인지 알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아날로그 시대에는 복사할수록 열화 현상으로 점점 복제품 품질이 떨어집니다. 반면 디지털은 수십 번을 복사해도 원본과 복사본의 차이가 거의.. 2021. 5. 1.
사진을 그리는 사진작가 만레이 작년에 만레이와 친구들이란 사진전을 갔었습니다. 예술의 전당에서 전시했구 입장료도 만2천원인가 좀 비싼 편이였습니다. 요즘 뭐 그정도 다 하니 비싸다고 할수는 없겠네요. 전시회장은 만레이 작품만 모아놓은 전시실과 만레이 친구들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는 동시대를 산 다른 유명 사진작가들의 사진들이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그것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작가는 으젠느 앗제였습니다. 만레이가 그렇게 유명한가 혼자 전시장 쓰게?? 좀 의아스럽긴 했죠. 하지만 사진역사에서 그는 방하나 쓰긴 무리가 있지만 그의 업적은 상당히 높게 평가 되고 있습니다. 만레이는 사진에 처음으로 솔라리제이션이란 기법을 만들기도 하고 사진을 찍는다(shot)이란 개념보단 사진을 그린다(painting)의 개념을 넣은 사람입니다. 사진을 그린다!.. 2007.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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