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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2

세상에서 가장 깜찍한 로드무비 '콩나물' 올해 최고의 데뷰작이라는 극찬에 적극 동의합니다. 올해 본 영화 중에 최고의 데뷰작입니다. 영화를 보자 마자 이 감독이 누구지? 이런 감성의 소유자가 한국에 있었나? 할 정도로 바로 스마트폰에 영화 '우리들'을 검색했습니다.윤가은..이 이름을 외웠습니다. 곡성에 출연한 일본의 베테랑 배우인 '쿠니마라 준'이 말했듯 한국 영화는 에너지가 아주 강합니다. 섬세한 면 보다는 힘으로 밀어부치는 모습이 강합니다. 한 마디로 박력 있는 영화들이 많습니다. 반면, 일본은 섬세한 드라마를 참 잘 만듭니다. 애니에서는 '초속 5cm'의 '신카이 마코토'가 있고 일본 영화의 거장이 되어가고 있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바닷마을 다이어리'의 '고레에다 히로카츠' 감독의 영화를 보면 일본 영화의 강점은 감수성인 것을 알 .. 2016. 6. 21.
하루 동안의 긴 주마등을 담은 잉마르 베리만의 '산딸기' 인간이 좀 더 현명해지거나 좀 더 착해지는 방법 중 하나는 모든 사람에게 죽는 날짜를 알려주는 것입니다. 언제 죽는지 알거나 혹은 죽음이 임박했음을 알게 된다면 그동안의 자기 인생을 돌아보며 후회가 밀려오겠죠. 그리고 죽기 전까지 그동안 못 만났던 사람이나 자신이 고통을 주었던 사람을 찾아가 사과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뜻하지 않게 혹은 세월의 장막 뒤로 사라진 옛 추억을 그대로 간직한 첫사랑이나 사랑했던 사람을 만날 것입니다. 영화 '산딸기'는 그런 죽음을 향하는 길목에 서 있는 노 학자의 하루 짜리 주마등입니다. 이 영화는 1957년 발음하기도 힘들고 여러가지 형태의 문자로 존재하는 '잉그라므 베르히만'이라는 거장 감독의 1957년 작품입니다. 이 영화가 현재 이화여대 속에 있는 '아트하우스 모모'에.. 2013.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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