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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골목4

프랑스 마르세이유 뒷골목을 여행할 수 있는 Night Walk 여행을 좋아하지만 여유가 없어서 많이 가지는 못합니다. 그런데 이 여행을 가지 못할 때면 다음 로드뷰나 네이버 거리뷰 , 해외는 구글 스트리트뷰를 보면서 여행의 감흥을 느낍니다. 물론, 실제 여행에 비하면 감흥은 없긴 하지만 바나나 우유가 아닌 바나나맛 우유를 먹으면서 바나나를 먹은 느낌이 들 듯 어느 정도의 여행 효과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 이 360도 파노라마 지도 서비스인 다음 로드뷰나 네이버 거리뷰를 이용해서 여행 간접 체험 사이트를 만들면 대박이 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음 로드뷰에서는 느낄 수 없는 그 공간의 잡음과 소리를 녹음해서 들려주고 그 지역의 유래와 설명 그리고 동영상을 곁들여서 소개하며 지도 여기 저기에 보물을 숨겨 놓아서 퀴즈 형식으로 제공하거나 아니면 미스테리 스토리.. 2014. 4. 4.
서울을 걷다. 영등포 뉴타운 개발 예정지 예상대로 서울의 뉴타운 계획은 점점 바람이 빠지는 풍선처럼 흐물흐물 거리게 되었고 많은 곳이 뉴타운 개발 지정을 풀어달라고 원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참 세상 재미있습니다. 5년 전만 해도 우리동네 뉴타운 지정 해준다는 국회의원 말에 홀딱 속아서는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에 몰표를 주더니 이제는 서울시청에 몰려와서 뉴타운 지정 풀어달라고 합니다. 이런 모습을 지켜보고 있으면 잔혹 코믹극 같기도 합니다. 제가 사는 곳도 그렇습니다. 새누리당 정서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동네인데 지난 18대 국회의원에 한나라당 후보를 당선시키더군요. 그 이유를 봤더니 뉴타운 지정을 받은 동네가 몰표를 던져주었다고 합니다. 그 덕분에 그 한나라당 의원은 수백표 차이로 당선이 되었고 4년 내내 지역 발전에 전혀 기여를 하지 않고.. 2012. 12. 3.
천진난만함이 묻어나오는 뉴욕의 뒷골목을 담은 헬렌레빗(Helen Levitt) 어렸을적 동네 뒷골목을 생각해보면 미소부터 지어집니다. 그 추억에는 친구들의 환한 웃음과 우리들이 놀았던 공간 그리고 따스한 햇살과 먼지에 물든 우리들의 얼굴들이 있기 때문이죠. 정말 순진함과 순수함을 온몸에 묻히고 지내던 시절 이런적도 있었어요. 동네어귀에서 놀다가 더 큰세상을 찾아가자고 즉흥적으로 말했구 슬리퍼 질질끌고 한두살 터울의 형들을 쫒아갔던 것도 생각이 나네요. (어렸을때 세상이란 동네와 학교 그 사이의 공간이 세상이었죠) 여성 사진작가 헬렌 레빗(Helen Levitt, 미국 1907~)의 사진들을 보면 그 어린시절의 나를 떠올리게 합니다. 이 헬렌 레빗이라는 사진작가처럼 평생을 한가지 주제만 담는 사진작가도 보기 드뭅니다. 그녀는 평생을 뉴욕의 뒷골목풍경을 카메라로 담습니다. 백인 여성사.. 2008. 2. 10.
파리 뒷골목의 수줍은 영상시인 으젠느 앗제 으젠느 앗제를 알게 된것은 사진가에 대한 책에서 였습니다. 사진이 막 태동하던 18세기 후반 빛바랜 파리뒷골목 사진들을 보면서 묘한 아우라를 느꼈습니다. 파리의 옛모습을 보는 즐거움도 있었구 파리하면 화려한이란 단어가 가장 먼저 떠 올랐는데 전혀 그런 분위기의 사진이 아니였습니다 그리고 블로그에서 만난 사진학과를 다니는 여학생에게서 가장 좋아하는 사진가로 으젠느 앗제를 뽑더군요. 그리고 몇년전에 한국에서 사진전을 한 만레이와 친구들전에서 다른 사진작가들보다 으젠느 앗제 사진을 한참을 바라보던 기억도 나네요. 만레이의 사진보다 앗제의 조촐한 조연급 사진 몇점앞에서 한참을 서성였습니다. 으젠느 앗제 (Jean Eugene Auguest Atget) 1857년 2월 12일 (프랑스) - 1927년 8월 4일 .. 2007.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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