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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묘3

골목과 오토바이가 많은 낙산 아래동네 창신동의 매력 서울시는 서울시가 잘생겼다고 외치지만 서울은 잘생긴 도시가 절대 아닙니다. 녹지는 점점 줄어들고 나대지 땅만 있으면 빌라나 아파트를 올려서 주거 지역으로 만듭니다. 특히 가장 못생긴 건축물인 아파트가 엄청 많습니다. 이런 도시가 뭐가 잘 생겼다고 생각할까요? 홍콩처럼 아파트가 50층 이상이라서 기형학적인 느낌이 나는 것도 아니고요. 서울이 아름다워지려면 여유가 많은 공간들이 많아져야 합니다. 그러나 공원은 적고 실핏줄 같은 골목길도 거의 다 사라지고 있습니다. 골목길은 그 자체로 아름답지는 않습니다. 그 골목길을 지나가는 사람들이 아름답고 그 골목길이 지어내는 추억과 이야기가 아름답죠. 골목길은 만남의 장소이자 교류의 장소입니다. 아파트 같이 엘레베이터를 같이 타는 그 시간만 이웃으로 존재하는 시간과 달.. 2019. 10. 13.
이야기와 볼꺼리가 넘칠 거리는 동묘 벼룩시장 주말에 황학동 인근에 볼 일이 있어서 잠시 들렸다가 집으로 가려다가 황학동 벼룩시장을 들려봤습니다 황학동과의 첫 인연은 고등학교 1학년 때로 기억됩니다. 고등학교에 야구부가 있어서 1년에 몇번은 동대문야구장에 가서 응원을 했습니다. 그날도 전국 대회 4강에 올라간 야구팀을 응원하고 나오면서 친구와 동대문운동장 인근의 의류시장에서 옷을 골라보고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동대문 인근은 거대한 시장이 꽤 많습니다. 시장은 정말 보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입고 싶은 것이 많습니다. 그렇게 동대문을 돌아 다니다가 우연찮게 황학동 벼룩시장을 가게 되었습니다. 80년 당시에는 골동품 거리라고 했던 것으로 기억되네요. 아무튼, 그 황학동에서 수 많은 진귀한 물건들을 보면서 이런 곳이 다 있구나 느낄 정도로 다양한.. 2014. 11. 3.
완득이가 날아차기 하던 동묘 앞 거리를 가다 전 블로그 계획적이고 체계적으로 글을 쓰지 않습니다. 그냥 즉흥입니다. 어떤 글은 글 제목도 정하지 않고 어떤 말을 할지 정하지도 않고 일단 쓰고 봅니다. 그리고 쓰다가 주제가 생기기도 하고 반대로 어떤 주제를 가지고 글을 쓰다가 글의 내용이 다른 방향으로 바뀌기도 합니다. 이런 즉흥적인 글쓰기로 인해 깊이가 있지 않지만 반대로 다양한 소식을 빠르게 전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영화감독중에서도 보면 기타노 다케시나, 홍상수감독등은 대충의 줄거리를 만들어 놓고 즉흥적으로 대사를 만들고 전날 시나리오를 쓰거나 현장에서 콘셉을 바꾸는등 우연성을 가미한 작품을 만들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다케시나 홍상수 감독의 영화가 깊이가 없다고 할 수 없죠. 여행도 마찬가지입니다. 계획을 철저하게 한 여행이 있는가 하면 아무런.. 2011.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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