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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라3

80년대 청춘들의 울분을 담은 영화 '바람불어 좋은 날' 봄을 재촉하는 바람이 불어보는 밤입니다. 이 비가 지나면 봄은 우리 곁에 더 바짝 다가올 듯하네요. 바람이 부는 봄날의 밤에 '바람불어 좋은 날'을 봤습니다. 한국 영상 자료원은 옛 한국 영화를 유튜브에 무료로 공개하고 있습니다. 이 무료로 공개하는 영화 중에 꽤 좋은 영화들이 많습니다. 특히, 그 시대의 공기를 담고 아픔을 담은 걸작들이 있습니다. 그 걸작 중 하나가 바람불어 좋은 날입니다. 바람불어 좋은 날제작 : 동아수출공사 감독 : 이장호 출연 : 안성기, 김성찬, 이영호, 유지인, 임예진,김보연, 박원숙, 최불암, 김희라 개봉 : 1980년 11월 코리아 극장 유년 시절의 기억은 온통 뿌옇다. 상상과 기억이 혼재 된 그 시절에도 확실한 기억들이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죽어서 온 국민이 슬퍼하.. 2014. 3. 18.
선한 마음이 악한 마음을 이겨낸다는 영화 '꼬방동네 사람들' 명숙은 도시의 한 빈민촌에서 구멍 가게를 운영하면서 삽니다. 그녀는 항상 검은 장갑을 끼고 있어서 검은 장갑이라고 불리웁니다. 학교를 두 번이나 퇴학 당한 아들과 새 남편과 살아갑니다. 빈민촌에는 다양하고 기구한 이야기를 가진 사람들이 부대끼고 때로는 서로를 의지하면서 삽니다. 고물을 주워서 파는 목사님도 있고 항상 술에 취해서 미친년처럼 지내는 술집 딸도 있습니다. 도벽이 있는 아들과 술 주정이 심한 새 남편 태섭(김희라 분)과 함께 명숙(김보연 분)은 또순이처럼 살아갑니다. 이런 명숙을 한 눈에 알아보고 지켜보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주석(안성기 분), 명숙의 전 남편입니다. 그러나 명숙은 주석을 외면하죠. 그러나 주석은 아예 이 꼬방동네로 이사를 옵니다. 그렇게 둘 사이에는 묘한 긴장감이.. 2013. 10. 25.
한국사회를 시(詩)로 고발한 영화 시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흐르는 양미자 할머니가 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된 아네스의 노래를 듣고 울었습니다. 느닷없는 울음이었습니다. 밋밋한 이야기가 계속 되는 가운데 갑자기 감정의 복받침이 터져나왔습니다. 영화속에서 양미자 (윤정희 분) 할머니가 샤워기를 틀어놓고 소리내어 울때처럼 영화내내 가지고 있던 슬픈 감정이 터져 나왔습니다. 아네스의 노래 후반부를 눈물속에서 다 흘려버렸습니다. 그리고 지금 인터넷을 뒤져서 아네스의 노래를 읽어보니 또 눈물이 흐르네요. 한 감독의 영화를 다 보는것은 여간 쉬운일이 아니죠. 하지만 이창동감독같은 명감독이 만든 영화라면 찾아가서 보기도 합니다. 소설가 출신의 이창동감독. 솔직히 초록물고기때만해도 소설가가 영화도 만드네 하면서 신기해 하면서 봤습니다. 그러나 문인출신 답게 .. 2010.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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