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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2

잊혀진 죽음을 기억하는 여행을 담은 다크 투어, 슬픔의 지도를 따라 걷다 "이제 다 잊어가는데 왜 꺼내서 사람 마음을 아프게 하는지 몰라" "그러게요. 다 지난 이야기인데 왜 또 꺼내서 영화로 만드는지 참!" 어머니가 시골에 계신 친척분하고 통화를 하는 목소리에 잠을 깨서 한참을 들었습니다. 이때가 광주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영화 가 개봉되었던 2007년이었습니다. 물론 저는 이 영화 봤습니다. 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다 아는 이야기였지만 그럼에도 당시 10대, 20대들이 구체적으로 잘 모르는 이야기이고 한국 현대사 중에 가장 가슴 아픈 역사라서 많은 사람이 봤으면 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680만 명 관객이 들어서 중대박을 냈습니다. 그러나 그 80년 5월 광주에 있었던 사람들과 희생자 가족들의 이야기는 영화에 담겨져 있지 않습니다. 그분들의 목소리를 어머니의 통화 속에서 들.. 2021. 8. 16.
초보 구호활동가가 겪은 구호활동의 현장 비판서 '뚜제체' 수년 전 일요일 한 예능 프로그램은 저조한 시청률을 타파하기 위해서 감동 코드가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합니다. 그 예능 프로그램은 동남아시아의 한 가난한 나라에서 쓰레기 처리장에서 쓰레기 중 재활용이 가능한 플라스틱이나 종이를 분리해서 근근히 먹고 사는 빈민들을 소개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이런 삶도 있다고 소개를 했습니다. 이 예능 프로그램은 연신 출연자들의 눈물을 보여주면서 참혹하다고 할 정도의 눈물겨운 삶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이 예능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에게 이들의 삶을 보여주면서 기부를 독려했습니다. 여기까지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은 이 마을 사람들을 돕겠다면서 학교도 외식도 목욕도 해보지 못한 빈민가 아이들을 데리고 리조트로 데려가 한 번도 먹어 본 적이 없는 음식을 먹이.. 2015.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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