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구로아리랑4

구로공단을 기록하고 기념한 G밸리산업박물관 방문기 구로공단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뭘까요? 한국을 먹여 살리던 거대한 공단지역이고 제조 강국의 밑거름이 된 거대한 공단이지만 당시에는 공순이, 공돌이라는 폄하하는 단어로 많이 불렸습니다. 돌아보면 70년대 80년대는 지금 기준으로 보면 막말의 시대이자 폭력의 시대가 아녔을까 할 정도로 사회 전체가 성숙하지 못했습니다. 아니 그 공장 노동자 덕분에 먹고 사는 걸 감사해하지 못할 망정 왜 폄하합니까? 군바리라는 단어도 그래요. 왜 고생하고 희생하는 분들에게 폄하를 해요. 지금 같으면 바로 욕먹죠. 그만큼 사회가 성숙해졌다고 느껴지지만 최근 남녀 젠더 갈등을 보면 혐오가 다른 곳으로 이동한 느낌이 드네요. 공장 노동자들을 잘 압니다. 제가 사는 집의 셋방에 살던 누나들도 구로공단에서 근무하던 누나들이었.. 2022. 2. 25.
노동자의 삶은 변하지 않는다. 구로공단 과거와 현재의 사진전 가산디지털단지가 구로공단인 시절부터 근처에 살았습니다. 근처에 살았다고 구로공단을 들어가 본 적은 거의 없습니다. 딱 한 번 구로공단 안으로 들어갔다가 묘한 풍경에 화들짝 놀라서 나온 기억이 있네요. 그때가 90년대 초였습니다. 대학교 여름 방학 때 친구와 알바 자리를 찾기 위해서 벼룩시장을 뒤적이다가 구로공단 근처에 알바자리가 있어서 친구와 걸어 갔습니다. 그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 구로공단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우연잖게 들어간 구로공단은 고요했습니다. 정말 고양이 새끼 한 마리 지나가지 않고 모든 거리에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때가 평일 낮시간대라서 그렇겠지만 아무도 없는 거리가 무서울 정도였습니다. 그때 알았죠. 여기가 공단이구나. 공장만 가득한 곳, 기계의 부속품 또는 또 하나의 학교 같은 공장이 가.. 2015. 6. 29.
한국의 엔진이었던 구로공단에 대한 이야기 서울역사박물관의 가리봉오거리 전시회 한국은 인류 역사상 가장 처첨한 전쟁 중 하나였던 한국전쟁 후 나라를 제대로 운영할 수 있을까? 할 정도로 모든 것이 파괴되었습니다. 유엔과 미국의 원조로 겨우 겨우 먹고 살고 있었습니다. 무능한 대통령이었던 이승만은 자신의 장기 집권에만 집중하고 나라 경제는 거의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이에 미국은 한국의 경제발전이 북한을 막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세웁니다. 이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은 원래 계획대로하면 제2공화국인 민주당에서 시작하려고 했느나 1년 짜리 정권이었던 제2공화국은 썬글라스끼고 탱크를 몰고온 박정희 소장에 의해서 무너집니다. 이후 박정희 소장은 대통령이 되고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세웁니다. 그리고 거대한 폭풍 성장을 합니다. 마치 성장판 열린 청소년.. 2015. 5. 8.
80년대 청춘의 삶을 잘 투영한 한국 영화 5편 뛰어난 기록성 때문에 세계에서 극찬하는 '조선왕조실록'을 만든 민족이지만 한국이라는 나라로 이어지면서 그 뛰어난 기록성은 확 줄어들었습니다. 한국은 기록이 약한 나라입니다. 가난한 나라인 한국은 먹고 살기 바빠서 자신들의 발전 과정을 꼼꼼하게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수많은 우리의 과거 사진과 영상 중에는 우리가 기록한 것보다는 외국인이 기록한 사진과 영상이 많습니다. 그러나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한국의 근,현대를 카메라에 담은 그릇이 있는데 그건 바로 한국영화입니다. 수많은 한국 영화가 촬영 당시의 한국의 거리와 한국인의 삶을 영화로 담았습니다. 80년대는 경제의 고도 성장기이자 군부 독재 정권 시절이었습니다. 먹고 살기는 좋았지만 정권과 다른 생각을 하고 살기 힘든 시절이었습니다. 서슬이 퍼런 군부 독재.. 2014. 12. 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