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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사회5

슬픔의 삼각형은 빈부격차와 남녀평등을 섞은 블랙 코미디 올해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영화 이 얼마나 대단하기에 제가 극찬한 을 제치고 대상을 받았을까 궁금했습니다. 게다가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은 이미 2017년에 라는 예술계를 조롱에 가깝게 비판한 영화로 이미 황금종려상을 받았는데 5년 만에 또 받았네요. 이러기 쉽지 않은데요. 박장대소하면서 보는 영화? 단 한 번도 웃지 않은 영화 은 어제 그리고 오늘 영상자료원 지하 시네마테크 1관에서 무료 상영합니다. 어제 평일 낮임에도 관객석 50% 이상 찰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았습니다. 이 은 기생충과 소재가 비슷하지만 좀 더 확장했습니다. 기본적인 소재는 계급 사회를 담고 있으면서 그 계급 사회를 전복시켜서 역지사지를 보여주는 블랙코미디입니다. 여기에 남녀평등이라는 요즘 가장 핫한 이슈까지 섞었습니.. 2023. 10. 25.
영화 기생충. 지하와 선으로 자본 계급 사회를 비판하다. 살아 생전 한국 영화가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을 줄은 정말 예상 못했습니다. 특히 요즘 한국 영화들은 맥아리가 없고 철저하게 상업성만 분석해서 내놓은 평균의 맛을 내지만 맛 있다고 느껴지지 않는 프랜차이즈 음식 같은 영화들이 태반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영화 맛집이 나오기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 장인 중 3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봉준호 감독이 황금종려상을 획득했네요. 혹자는 올림픽 메달이 아니라고 호들갑 떨지 말라고 하지만 올림픽 메달이 국가가 아닌 개인의 영광이라고 생각하는 저도 첫 번째 메달은 기억해 주는 것이 국뽕과 무관하듯 첫 번째 수상은 모두 함께 기뻐해줘도 전혀 국뽕의 향이 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바로 기생충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참 기생충을 보실 분은 어떤 .. 2019. 6. 1.
영혼에도 계급이 있다고 말하는 한국의 국립묘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에 대한 감사함과 고마움은 형언할 수 없습니다. 그분들의 거룩한 희생전신이 오늘의 우리를 있게 했으니까요. 오늘은 조기를 계양하는 현충일입니다. 많은 분들이 국립현충원을 찾고 있습니다. 동작동 국립현충원은 143만 평방미터에 17만기의 비석이 있습니다. 경치도 좋고 숲은 아니지만 산책하기에 좋은 곳이기도 하죠. 사색을 하기에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돌아다 보면 이런 생각이 자꾸듭니다. 영혼에도 계급이 있을까? 사병과 하사관의 비석은 이렇게 봉분도 없이 촘촘히 서 있습니다. 보통 우리는 현충원하면 이런 비석을 생각하죠. 찾기 쉽게 구역별로 만들어 놓고 차를 몰고 들어올 수 있어서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해 놓았습니다. 그러나 언론이 잘 노출 안하.. 2016. 6. 6.
건축학개론의 서연은 과연 x년이었을까? 좋은 영화는 정답이 있는 영화가 아닌 다양한 해석을 유도하는 영화가 좋은 영화입니다. 은유가 깊으면 그 은유에서 나오는 다양한 생각들이 담겨지고 그 은유를 자기고 자기 해석이 맞다 안맞다로 초딩적인 유치한 싸움을 하게 되지요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건축학개론'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 봤습니다. 대체적인 의견은 남자들의 첫사랑을 잘 담았고 그 시절인 90년대를 잘 담아서 옛생각에 소주 한잔 했다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그 이야기를 담아볼까 합니다. 이 블로거 또 '건축학개론'이야 라고 말씀하실 독자분들에게는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며 그럼에도 써야할 이야기가 남아 있어서 다시 거론해 볼까 합니다. 약간의 스포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승민이 서연에게 x년이라고 말한 이유!승민은 30대 중반의 말단 건축설계사 사원.. 2012. 4. 2.
돼지의 왕, 개와 돼지라는 한국의 계급사회를 고발하다 86년 아시아게임이 있던 그해. 가끔 불어오는 최루탄 가스 때문에 수업이 수시로 중단되었든 그해는 나에게 최루탄보다 끔찍한 기억을 간직하게 한 해였습니다. 세상이 이런 것이라면 더 살아서 뭐 하냐 하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공포 속에서 지냈습니다. 선생님이라는 감독은 교실의 현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침 조회후는 바로 동물의 세계가 되었습니다. 선생님이 사라진 조회 후 1교시 전까지의 교실은 송두리채 깡패들이 득시글 거리는 골목이 되었고 전날 팔지 못한 압축스티로폼 용기에 담긴 찹쌀떡을 돌렸습니다. 찹쌀떡 10개에 1천 원. 원가는 500원도 안 되는 그 찹쌀떡을 몇몇 만만한 녀석들에게 던져주고 돈을 요구했습니다. 한마디로 강매죠. 제 앞에 있던 녀석은 매일같이 1천 원을 헌납하였습니다 그렇게 불러도 될 조.. 2011.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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