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가난한 사람3

가난한 사람은 왜 합리적인 결정을 하지 못할까? tvN의 인기 예능 방송인 '삼시세끼'는 보면서 차줌마의 신기에 가까운 음식 솜씨에 눈이 쏙 빠질 정도로 몰입하면서 봤습니다. 제가 TV를 잘 안 보는데 무한도전, 라디오스타, 응답하라 1988 그리고 이 '삼시세끼 어촌편'만 챙겨봅니다. 삼시세끼는 만재도에서 제목 그대로 삼시세끼를 해 먹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별다른 이벤트가 있는 것도 아니고 아침, 점심, 저녁을 해 먹기 위해서 낚시나 망을 던져서 잡은 물고기와 직접 키운 채소와 달걀 등을 이용해서 삼시세끼를 먹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그런데 이 삼시세끼 먹는 과정이 참 고단해 보입니다. 눈 뜨자마자 식사 준비를 하고 식사를 하고 다시 식사 준비를 하는 먹는 것에 대한 시간 투자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차줌마와 참바다씨의 이런 삶을 보고 있으.. 2015. 12. 2.
가난한 사람이라는 현상을 쫒는 사진가들에게 충고 길거리에서 행상을 하는 할머니를 멀리서 줌 망원렌즈로 당겨서 사진으로 담습니다. 그리고 그 사진을 사진 커뮤니티에 올려서 많은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합니다. 폐지를 줍는 할머니 할아버지 뒷모습을 촬영해서 자신의 사이트나 페이스북에 올려서 "삶은 어쩌고 저쩌고"라고 인생을 담은 듯한 애매모호한 말을 적어 놓습니다. 이런 사진들은 가난이라는 본질 보다는 어떤 한 현상에 집중한 사진들입니다. 현상은 복잡하지만 본질은 단순하다 -아레스토텔레스- 도로시아 랭은 1930년에 농업안정국의 지원을 받아서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미국인들을 촬영 합니다. 한 번도 본적이 없는 사람들이자 미국의 현실을 사진으로 담아서 미국 관리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사진을 촬영 했습니다. 완두콩 수확자 수용소라는 곳은 미국 전역에서 모여든.. 2013. 6. 27.
내가 가난한 사람, 노숙자 사진을 싫어하는 이유 간혹 사진싸이트나 커뮤니티에 가면 가난한 사람, 노숙자들의 사진들이 올라옵니다. 맑은 눈망울에 꾀죄죄한 때국물이 흐르는 아이의 얼굴을 보면서 대부분의 사람은 측은지심을 느끼고 때로는 눈물을 흐릴게 됩니다. 가장 감상적인 사진중 하나는 상황을 대비시켜서 사진속 피사체는 자신의 현실을 모르고 해맑게 웃지만 그 사진을 멀리서 지켜보는 사람은 그런 무지한 피사체의 현실을 보면서 눈시울을 적시곤 합니다. 그러나 노숙자나 가난한 사람들의 사진 한장 올려놓고 사진을 보는 사람들에게 감상적으로 만드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모습이 아닙니다 사진작가 루이스 하인은 1930년대 미국정부로 부터 의뢰를 받아서 미국 어린이 노동현장을 조사하라는 지시를 받게 됩니다. 그는 사진작가가 아니였습니다. 그러나 미국 어린이들의 가혹할 만.. 2009. 7. 2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