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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 내리고 있는 삼청동 야경

썬도그 2025. 2. 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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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은 북촌한옥마을의 한 축이죠. 북촌한옥마을은 가회동,삼청동, 팔판동까지 아우르는 곳이지만 좁게 해석하면 가회동이 북촌한옥마을입니다. 그러나 한 20미터만 이동해도 바로 삼청동이 나옵니다. 종로구는 동이 작고 이름이 제각각이라서 동이름이 서울에서 가장 많을 겁니다. 

삼청동 야경

여기는 삼청동입니다. 삼청동은 주택도 있지만 상업 시설이 꽤 많아서 가회동의 주거지 밀집지역과 좀 다릅니다. 그러나 경기 한파와 함께 젠트리피케이션 후유증이 아직도 많이 남아서 해가 지면 마을이 숙연해 진다고 할 정도로 조용해집니다. 삼청동이 뜨기 전인 2007년 이전에는 그냥 조용한 동네였는데 방송과 드라마를 통해서 많이 알려진 후 엄청난 핫플레이스가 되었다가 지금은 거품이 꺼졌고 그 후유증이 꽤 큽니다. 

 

삼청동 야경

이런 소품을 파는 가게도 있지만 

삼청동 야경

이렇게 불꺼닌 목욕탕도 있습니다. 여기는 코리아라는 글씨가 쓰여 있는 거대한 굴뚝이 있었고 무한도전이 촬영한 촬영지이자 수 많은 드라마에서 나온 곳이 이 길이기도 하죠. 그러나 요즘은 드라마 촬영도 적고 불꺼진 상점이 많아서 을씨년스러워졌습니다. 정말 많은 상점들이 생길 때는 활력이 넘치고 유동인구가 낮이건 밤이건 많았지만 지금은 알려지기 전보다 더 조용해졌네요. 

삼청동 야경

삼청동은 골목이 참 많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주 좋아하는 동네입니다. 단독 주택이 많다보니 하늘이 많이 보이고 날씨와 하늘을 거대한 병품 삼을 수 있어서 변화가 아주 심해서 좋습니다. 아파트 살아봐요. 해가 떴는지 안 떴는지도 창가에 가야알고 하루 종일 날씨가 어떤지도 잘 모르죠. 한옥은 작은 마당이 있기에 기온, 날씨, 햇빛 그대로 느낄 수 있어서 좋아요. 

삼청동 야경

이 공간들도 어떻게 운영을 하는지 걱정될 정도로 지나가는 사람이 거의 없네요. 뭐 삼청동은 주말 장사하는 곳이니 평일은 정말 조용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 확실히 꺼져가는 촛불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삼청동 야경

삼청동의 명물 은행나무길입니다. 가을에는 노란 은행이 가득한 길인데 최근에 보니 은행나무 가지를 잔뜩 잘라 놓았네요. 이길로 쭉가면 삼청동 안가가 나옵니다. 국무총리 공관 바로 옆에 삼청동 안가가 있더라고요. 항상 지나갈때마다 이 길은 뭔가 했는데 그게 삼청동 안가였네요. 

삼청동 야경

어디에 있든 저녁 노을이 내리는 공간은 다 아름답습니다. 이날은 유난히 저녁 노을이 아름다웠어요. 매일 아름다우면 질리지만 1년에 이런 예쁜 노을을 제공하는 날이 많지 않죠. 그래서 카메라를 자연스럽게 들게 됩니다. 

삼청동 야경

하늘이 푸른색으로 변하는 해지고 난 후 10~20분 경은 하루 중 가장 아름다운 하늘 색을 보여줍니다. 

삼청동 야경

삼청동 초입에 있는 진선북카페도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네요. 부침이 심한 삼청동 상권에서 자기 자리를 잘 지키고 있네요. 

삼청동 야경

삼청동 입구에는 다양한 갤러리가 있습니다. 삼청동의 빈점포들도 하나둘 씩 채워지기에 가보니 갤러리들도 변했더라고요. 

삼청동 야경

여기는 TOUT Y EST라는 패션 매장인데 손님들이 꽤 많더라고요. 여성 가방과 구두를 주로 판매하네요. 

삼청동 야경

그리고 뒤와 옆에는 갤러리들이 참 많습니다. 국제 갤러리, 학고재 등이 있습니다. 

삼청동 야경

예쁜 꽃가게도 있고 

삼청동 야경

찻잔을 파는 다연이라는 찻잔 가게도 있습니다. 

삼청동 야경

한옥 지역이라서 한옥 건물이 많은데 여기는 처음에는 갤러리로 시작했다가 지금은 백미당으로 변했네요. 

삼청동 야경

현대미술관 서울분관입니다. 수요일 , 토요일 저녁 6시 이후에는 무료 입장이 가능해서 다양한 전시회를 볼 수 있습니다. 한때 참 많이 다녔는데 예술보다는 기술에 더 몰입이 되면서 예술을 등한시 하면서 덜가게 되네요. 그럼에도 이날 전시회를 둘러봤는데 미술계고 꽤 많이 변해가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미술이나 예술도 사회와 대중과 접점이 많아야 공감이 되는데 자기 안으로의 여행만 하는 작품들이 많아서인지 별 느낌은 없었습니다. 

삼청동 야경

저 멀리 인왕산이 보이고 인왕산 산등선ㅇ르 타고 흐르는 한양 도성의 불빛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올해는 틈나는대로 한양도성 구간을 돌아다닐 생각입니다. 날 좀 풀리면 코스별로 다니면서 사진으로 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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