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사진/외국사진작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텅빈 거리가 된 상하이 사진

썬도그 2020. 2. 9.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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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일 때문에 창경궁에 갔습니다. 야간 촬영을 하려고 온실에 있다가 나왔는데 아무도 없어서 놀랬습니다. 날이 춥긴 했지만 그보다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사람들이 밖으로 거의 안 나옵니다. 그렇게 아무도 없는 창경궁 춘당지 주변을 걸은 후에 전각들이 많은 곳에 가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데 딱 1명의 관광객이 보였습니다. 

정말 유동인구가 확 줄었습니다. 그러나 너무 과도한 공포감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중국 후베이성만 치사율이 3% 대이고 다른 중국 지역과 다른 나라들의 사망자 수를 비교해보면 치사율이 0.16%로 독감 수준의 치사율이더군요. 물론 조심은 해야겠지만 걸린다고 해서 죽을 확률은 낮으니 너무 걱정은 안 했으면 해요. 

그러나 언론들이 너무 과도한 공포심 전파로 사람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문제는 자영업자들입니다. 자영업자들은 너무 사람들이 없어서 텅 빈 매장만 하염없이 보고 있다고 하죠. 하루빨리 이 사태가 지나갔으면 합니다.

한국이 이런데 중국은 더 심하죠. 중국은 우한시를 전면 폐쇄했다고 하는데 다른 지방 도시도 폐쇄 명령을 내리고 마스크 없이 거리에 나오면 체포한다는 소리도 있고 식당에서는 1미터 이상 떨어져서 먹어야 하고 회식도 전면 금지시켰다고 합니다. 이런 과감한 조치를 취해야 할 만큼 중국은 급박한가 봅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초기에 못 잡으면 그냥 풍토병이 될 수 있으니까요.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오늘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수가 좀 꺾였습니다. 내일까지 이어지면 어느 정도 안정권이 된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6년 동안 상하이에 살고 있는 미국 사진작가 Nicole Chan는 춘절을 촬영하기 위해 기다렸습니다. 

상하이의 춘절은 무려 2,400만 명이나 사는 이 거대한 상하이를 들썩이게 합니다. 그러나 올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모든 행사와 축제가 사라졌습니다. Nicole Chan은 오히려 이 색다른 풍경도 기록으로 남기고자 카메라를 들고 거리를 나섰습니다. 직무를 수행해야 하는 경비원이나 공무원들은 마스크를 쓰고 근무를 하고 있었지만 사람들은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활기찬 상하이가 아닌 고독과 공포와 침묵이 지배하는 도시가 된 상하이입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처음 발생한 우한으로 부터 690km가 떨어진 상하이지만 상하이는 침묵에 빠졌습니다. 

이 사진은 좀 다르네요. 이 사진은 2020년 1월이 아닌 2014년 2월에 촬영한 사진입니다. 이렇게 사람이 북적이던 곳인데 

지금은 이렇게 텅 비었습니다. 2020년 1월 31일에 촬영한 상하이 예원 가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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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이 사태가 하루 빨리 종식되었으면 합니다. 

출처 : http://nicoco.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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