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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892

드라마 촬영장소로 유명한 용산역 뒤 땡땡거리와 백빈건널목 기찻길은 필연적으로 재건축, 재개발이 필요한 노후주택을 만듭니다. 기차가 지하로 다니면 참 좋겠지만 공사비 때문에 지상철 구간이나 KTX 같은 고속 열차가 지나는 기찻길은 여러 가지 문제를 많이 만들어냅니다. 먼저 기찻길은 한 공간은 두동강 내놓습니다. 얼마나 심하게 두동강 내는지는 서울 1호선 전철역 양쪽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기찻길 너머로 건너가려면 무려 1km 이상 둘러가야 하는 곳이 한 두 곳이 아닙니다. 용산역이 그렇고 서울역이 그렇고 노량진역이 그렇고 대방역이 가산디지털단지역, 독산역, 금천구청역 등등 기찻길로 인해 양쪽 지역을 갈라치기에 지역 발전에 큰 방해가 됩니다. 그리고 기찻길 주변에는 노후 주택이 많죠. 왜냐하면 기차가 지날 때마다 진동과 소음이 장난 없습니다. 이러다 보니 기찻길.. 2023. 10. 14.
안양시의 지명 유래인 안양사를 찾아가보다 경기도 안양시는 금천구와 인접한 경기도의 한 도시입니다. 안양시라는 이름은 어디에서 왔을까요? 참고로 한국 지명은 대부분 중국에서 왔습니다. 성씨도 대부분 중국에서 왔죠. 한자 문화권이니 어쩔 수 없죠. 그러나 몇몇 지명은 중국이 아닌 자체적으로 지어진 곳도 많습니다. 그중 하나가 안양시입니다. 안양은 극락정토의 뜻을 가진 불교 용어입니다. 안양은 마음을 편안하게 지니고 몸을 쉬게 한다라는 뜻입니다. 안양시 자체는 평온, 편안과 큰 연관이 없어 보이지만 안양예술공원은 평온, 편안이 바로 느껴지는 곳입니다. 안양예술공원이 품고 있는 삼성산(관악산의 한 지류) 밑 자락에는 마애종이 있습니다. 마애는 돌에 새겨진 걸 말하는 데 부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종을 양각해서 만든 국가 지정 문화재가 '석수동 .. 2023. 10. 9.
성수동이 핫플레이스로 뜨는 이유 3가지 요즘은 서울에서 가장 핫한 곳이라고 하면 성수동과 신당동 이 2곳입니다. 성수동이 핫플레이스가 된 것은 생각보다 오래되었습니다. 그때가 2010년 경으로 플레이 그라운드 성수가 들어서는 것이 시발점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당시에도 삼청동과 가로수길을 대신할 대체 핫플레이스에 대한 욕구가 있었는데 그게 성수동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2023년 최고의 핫플레이스 성수동 성수동 핫플레이스 위치는 수인분당선의 서울숲역, 2호선 뚝섬역, 성수역 사이에 있는 공간으로 여러 상업 지역이 얼키고 설켜 있어서 가로수길이나 경리단길처럼 한 도로 양쪽에 핫한 상점, 카페, 팝업스토어가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다 보려면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합니다. 그나마 구분을 하면 서울숲이 붙어 있는 서울숲역 근처의.. 2023. 10. 7.
고종의 영빈관이었던 덕수궁 돈덕전 개관 그리고 이걸 왜 지었을까? 추석 연휴에 4대 고궁이 무료 개방 합니다. 사람들이 정말 엄청나게 많더라고요. 덕수궁 및 덕수궁미술관 관람을 마치고 다음 행선지인 서울역사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미국 대사관저와 덕수궁 돌담길을 걷는데 저 서양식 건물이 보이네요. 저 건물 코로나 때 봤는데 언제 완공되나 했네요. 그렇게 지나가려고 하는데 사람이 보입니다. 응? 개방을 했나보네. 발길을 다시 덕수궁으로 향했습니다. 덕수궁 갔다가 석조전 뒤쪽은 안 봐서 몰랐네요. 왔던 길로 돌아갈까 하다가 영국대서관저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여기는 수년 전에 영국대서관저와 수많은 설득으로 개방을 한 덕수궁 돌담길입니다. 평상시에는 이렇게 거대한 볼라드가 서 있어서 차량은 못지다닙니다. 오른쪽 쪽문으로 들어가면 덕수궁 안으로 들어갈 수 있고 팬스가 있는데 펜스.. 2023. 10. 2.
꼭 해보길 추천하는 해질녘 따릉이타고 청계천변 주행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은 '무라카미 하루키'가 사용한 용어이지만 이런 소박한 행복은 '소확행'이라는 단어가 나오기 전부터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꼈던 행운 같은 행복입니다. 행복은 불안이 기본값인 현대를 사는 우리들에게는 삶이라는 강물을 건너는 징검다리가 되고 있습니다. 해 질 녘 동대문 평화시장 앞입니다. 이때가 가장 아름다운 시간으로 해가 시청 쪽으로 지고 있습니다. 이 노을을 보다가 더 오래 보고 싶어서 근처에 있는 따릉이를 집어 탔습니다. 해가 지는 쪽으로 비행기를 타고 가면 해지는 풍경을 더 오래 볼 수 있죠. 그러나 자전거를 탄다고 더 오래 볼 수는 없을 겁니다. 그냥 이 노을 풍경을 보면서 달리고 싶었습니다. 노을이 펼쳐지는 시간은 보통 30분 이상입니다. 이 시간은 하늘 색깔이 가장 다이내믹하.. 2023. 9. 16.
성북동 가볼만한 곳 우리옛돌박물관의 우리돌에 대한 정취 우리 옛돌들을 우리는 고궁이나 왕릉에서 많이 봅니다. 오래된 조형물을 보면 대부분이 화강암입니다. 유럽의 대리석의 매끈매끈 뛰어난 조형성에 감탄하게 되지만 우리 조상들의 조각인 문인석, 무인석이나 해태 같은 걸 보면 조형성이 너무 떨어집니다. 일단 매끈하지가 않죠. 그렇다고 금속 동상 문화가 있던 것도 아니고요. 그래서 유럽의 위대한 조형물과 건물을 보면서 우리 조상들은 뭘 했데?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습니다. 지금도 그 생각은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지만 알수록 우리 조상들의 환경이나 조건 그리고 문화와 노력을 잘 알게 되었고 지금은 우리 옛돌을 보면서 피식거리면서 웃곤 하네요. 해학의 민족답게 해학이 느껴지는 조형물도 많더라고요. 예를 들어서 고궁의 해태 중에 혀를 내밀고 있는 해태가 있더라고요. 성북.. 2023. 9. 8.
제 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로 물든 송현공원 서울은 세계적인 메가시티이지만 이렇다 할 축제가 없습니다. 서울시가 여러 축제를 하는 것 같지만 흥미를 끄는 축제는 없네요. 서울 거리예술제가 있지만 안산 거리 축제가 더 화려하고 볼거리가 많습니다. 그런데 더 인기가 없는 행사가 있는데 바로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입니다. 딱 1번 전체적인 전시회를 구경해 봤는데 건축학도들만 좋아할 만한 전시회라서 좀 보다 지루해서 안 봤습니다. 왜 이런데 세금을 낭비하나 할 정도로 별로였어요. 그러나 4회인 올해에는 좀 더 규모가 커졌습니다. 제 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진행되는 송현공원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9월 1일부터 10월 29일까지 장장 2개월의 대여정을 펼칩니다. 이번에는 실내가 아닌 실외 전시회도 있네요. 이번 전시회의 문장은 '땅의 도시 땅의 건축'.. 2023. 9. 6.
종로 한옥마을에서 비밀 장소 모두의 갤러리에 반하다 사진과 여행을 좋아해서 이 티스토리 블로그에 꾸준히 여행기를 올리고 있습니다. 여행은 발견이라는 생각으로 지방이나 해외여행보다는 서울 속 다양한 장소를 발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10년 내내 1달에 1번 이상 찾아가는 공간인 북촌한옥마을, 삼청동 이 일대에서도 처음 알게 된 장소가 있습니다. 어제 가보고 깜짝 놀랐네요. 종로 계동길의 모두의 갤러리와 작은 쉼터 갤러리 종로 북촌한옥마을이 활력이 돌아왔습니다. 어제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데 외국인 관광객이 너무 많아서 놀랐네요. 뭐 서울 중에서 관광 지역은 1%도 안 되는 이 북촌한옥마을이 큰 역할을 합니다. 북촌한옥마을은 삼청동, 가회동일대이지만 요즘 뜨는 곳은 여러 드라마나 영화의 배경이 된 중앙고등학교 앞 계동길입니다. 계동길은 상가가 .. 2023. 8. 31.
성북구 골목길 여행에서 만난 기생충 촬영 장소와 주변 구경 요즘 서울 성북구에 푹 빠졌습니다. 성북구는 4대문 바로 바깥 동네로 한양도성 성곽 바깥 동네입니다. 종로구에서 북동쪽에 있는 동네입니다. 여기는 길상사 때문에 매년 5월이 되면 찾아갔지만 길상사 연등만 보고 바로 빠져나왔던 동네였습니다. 그럼에도 길상사까지 걸어 올라가면서 독특한 동네다라고 생각했죠. 서울의 대표적인 부촌인 평창동, 한남동과 함께 서울 3대 부촌이 성북구 성북동입니다. 그러나 성북구 전체는 서민들이 사는 동네도 많아서 빈부 격차가 꽤 심한 구가 성북구입니다. 같은 성북동이라고 해도 만해 한용운 심우장 주변은 노후 주택단지이고 맞은편에 있는 동네는 대사관 사택과 타운하우스가 즐비해서 한 동네에서 다양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공통점은 산기슭을 깎아서 만든 동네라서 골목이 많다는 것과 .. 2023. 7. 17.
평일에는 너무 한적한 어린이대공원 놀이공원 가격 운영시간 놀이기구 종류 어린이대공원은 롯데월드가 생기기 전에는 서울에서 가장 큰 놀이공원이었습니다. 1973년에 개장해서 서울 어린이들에게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제가 영화를 처음 본 게 어린이회관에서 이름 모를 영화였던 것이 아직도 기억나요. 초등학교 입학한 후에는 사생대회다 소풍이다 해서 정말 많이 갔던 기억이 나네요. 심지어 고등학교 때도 갔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70~80년대 초중고 다닌 분들 그러니까 지금의 50~60대 분들은 정말 인구도 많고 갈곳도 없었네요. 뭐 그렇다고 지금 갈곳이 많은 것도 아니긴 하지만 정말 당시는 정말 정말 갈 곳이 없어서 영화관 아니면 만화방이었습니다. 지금은 만화방 자리에 PC방이 들어갔지만요. 무료 개방된 어린이대공원 속 유료 운영중인 놀이공원 어린이대공원은 현재 무료 개방해서 .. 2023. 6. 25.
고려대학교 던전 탈출기 고려대학교 공학관을 보고 에게 학교가 작네라고 했다가 지도 앱보고 반성했습니다. 고대 작지 않습니다. 연세대 못지않게 큽니다. 다만 연대는 학교 건물이 뭉쳐 있는데 고려대학교는 떨어져 있네요 심지어 학교 한가운데 먹자골목이 있을 정도입니다. 지도에서 보면 가운데 쑥 들어가 있는 상업 지역이 있더라고요. 여기는 고려대학교 의과 대학 건물이 있는 곳입니다. 길도 많고 건물도 많아서 어디로 가야 하나 고민을 하게 하네요. 뭐 사실 어딜 가려고 가는 건 아니고 그냥 학교 구경이기에 발길 가는대로 둘러봤습니다. 이 건물은 한옥인데 서양식 건물이 섞여 있네요. 바지는 정장 바지고 머리는 갓을 쓰고 씨는 느낌이네요. 이때가 4월 말로 등나무 꽃이 활짝 폈습니다. 의대 건물 앞에 작은 탑이 있고 이름이 가득 적혀 있어.. 2023. 6. 24.
지나가다가 들린 고려대 자연계, 공학관 구경 4월 말 따뜻한 봄 기운에 끌려서 동묘 시장에서 일을 마치고 근처 고려대까지 걸어가 봤습니다. 지도앱을 켜보니 동묘에서 고려대가 멀지 않더라고요. 가끔 대학교 구경하러 다니는데 대학교들이 대부분 강북에 있습니다. 그걸 보면 알 수 있듯이 서울의 서울은 강북 그것도 종로구 일대입니다. 정작 종로에는 대학교가 안 보이고 주로 4대문 외곽인 마포구와 성북구에 참 많이 몰려 있습니다. 반면 강남에도 영등포, 금천구에도 없고 관악구도 서울대가 이전해와서 하나 있는 거지 원래 없었습니다. 동작구도 총신대나 중앙대가 있어서 그나마 강남에 있는 대학교이지 강남 3구도 그렇고 전통적인 오래된 대학교는 거의 없습니다. 지역에 대학교 있으면 좋죠. 대학교라는 공간이 주는 생기도 좋고 아늑함이나 편안함도 좋고요. 초중고 학생.. 2023.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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