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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892

모임과 책을 파는 서촌 길담서원 서울루나포토페스티벌에서 소개 못한 곳이 있습니다. 보통 때를 놓치면 소개를 하지 않고 넘어가기도 하지만 이곳은 꼭 소개하고 싶은 곳입니다. 서촌입니다. 서촌은 생각보다 큽니다. 삼청동이 생각보다 작은 것에 비해서 서촌은 어느 동이 아닌 한 지역 전체를 말하기에 좀 더 큽니다. 이 서촌의 핵심 도로는 필운대로입니다. 배화여고 밑의 길인데 대로라고 하기엔 2차선 도로입니다. 이 필운대로 끝부분에는 통인시장이 있습니다. 통인시장도 아주 유명한 전통시장입니다. 서촌이 그나마 좋은 점은 프랜차이즈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이런 음식점들이 인기가 있습니다. 줄서서 빵을 사는 모습 흔치 않죠. 서촌 필운대로 끝에서 종로보건소 부근에 길담서원이 있습니다. 작은 마당이 있는데 식물들이 가득하네요. 얼핏 보면 방치된 느낌.. 2016. 10. 10.
긴 오후의 미행 (윤보선길 북촌한옥마을 삼청동 숲속도서관) 인사동에서 사진전을 관람하고 발길 가는 대로 몸을 맡겼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걷다 보니 자주 찾는 산책길 같은 윤보선길길에 도착했네요. 인사동을 지나서 풍문여고 길이 아닌 그 오른쪽 길이 윤보선길입니다. 이 윤보선길은 길이 참 예쁩니다. 윤보선 저택이 있는데 영화 촬영장소로도 많이 활용되죠. 윤보선 저택 맞은편에는 예쁜 안동 교회가 있습니다. 안동 교회도 역사가 아주 오래 되었습니다. 1909년 북촌에 거주하는 양반 출신의 기독교인들이 세운 장로 교회가 안동 교회입니다.안동 교회 옆에는 5층짜리 명문당 건물이 있습니다. 이 명문당 건물은 아주 허름한 건물인데 윤보선 저택을 감시하는 감시탑으로 활용 되었던 곳입니다. 지금은 출판사 건물이 되었지만 하수상한 시대의 흉물이죠. 요즘 종로 경복궁 주변이나 창덕.. 2016. 8. 24.
여름의 선물 바닐라 스카이, 환상적인 노을 여름이라는 계절이 가장 싫습니다. 덥고 땀나고 잠 들기도 어려운 열대야는 정말 짜증의 연속이죠. 하지만 여름이 주는 선물도 있습니다. 바로 하늘입니다. 여름 하늘은 1년 중에 가장 아름답고 다이나믹한 하늘을 보여줍니다. 아름다운 구름 사진을 지나 바닐라 스카이 같은 환상적인 저녁 노을을 제공합니다. 특히 비가 개인 하늘 위에 펼쳐지는 노을은 환상 그 자체입니다. 어제가 그랬습니다. 카메라 테스트 겸 삼청동 출사를 하다가 인왕산 쪽 하늘을 보니 심상치 않은 노을에 자리를 옮겼습니다. 이런 노을을 배경으로 담을 좋은 피사체가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톰 크루주가 주연한 영화 라는 영화에서 나온 하늘이네요. 붉은색과 파란색이 함께 보이는 환상적인 하늘입니다. 전체적으로는 분홍톤도 많이 보입니다. 이 .. 2016. 7. 22.
아빠 엄마 어렸을 적을 엿볼 수 있는 서울교육박물관 서울 안에는 서울이 또 있습니다. 바로 종로구 중구가 서울 안에 서울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국가와 시에서 운영하는 박물관이 여기에 다 몰려 있습니다. 그렇게 몰려 있는 것이 박물관 여행하는 분들에게는 아주 좋죠. 다만, 같은 서울인데 주거용 지역과 문화용 지역이 따로 있다는 것이 균형 발전 면에서는 좋지 못합니다. 그러나 이건 하나의 작은 바램일 뿐 박물관들이 몰려 있어서 하루 만에 5개 이상의 다양한 박물관을 둘러 볼 수 있습니다. 종로구에는 4대 고궁이 있습니다. 여기에 박물관도 참 많습니다. 먼저 경복궁 안에 고궁 박물관과 민속 박물관이 있습니다. 아이들 교육에 참 좋은 곳이죠. 서울교육박물관은 다른 박물관에 비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뭐 규모도 작고 위치가 길가에 있는 것이 아니라서 그.. 2016. 7. 21.
서촌의 아름다운 고택 박노수 가옥 5년 전에 서촌 여행을 했을 때 참 예쁜 가옥을 봤습니다. 2층집 가옥인데 단풍도 예쁘고 고택이라서 들어가 보고 싶었지만 사람이 사는 지 들어갈 수 없더군요. 그 저택의 이름은 '박노수 가옥'이었습니다. 이 '박노수 가옥'이 최근에 일반 시민에게 개방이 되었습니다. 오랜 만에 서촌 여행을 갔다가 드디어 박노수 가옥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입장료는 성인 2,000원 청소년 1,000원입니다. 어린이는 800원이고 단체(20명 이상)은 반 값입니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종로구 주민은 50% 할인을 해주네요. 박노수 가옥을 지은 사람은 조선 후기 문신 윤덕영입니다. 윤덕영은 친일파로 이완용과 함께 한일합방에 적극적으로 활동을 했었죠. 어느 시대나 배신을 하면 살기 편한가 봅니다.. 2016. 6. 21.
노란 꽃물결이 가득한 반포 서래섬 유채꽃밭 벚꽃이 떨어지면 봄이 다 끝난 줄 알지만 장미, 라일락, 아카시아 등 후속 꽃들이 계속 피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유채꽃입니다. 서울에서 가장 유명한 유채꽃밭은 반포의 서래섬입니다. 이 서래섬은 추억이 있는 곳입니다. 대학교때 친구 녀석이 근처에 살았는데 밤에 서래섬을 보여주더라고요. 서울에 이런 곳도 있구나 하면서 꽤 좋아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그 서래섬에 다시 찾아가 봤습니다. 서래섬은 4호선 동작역 1번 출구로 내려서 걸어가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9호선이 거리상 더 가까울 수 있지만 동작역에서 내려서 한강을 보면서 걷기 때문에 경치가 더 좋습니다. 서래섬은 위 사진에서 왼쪽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이것도 모르고 오른쪽 길로 나갔다가 다시 돌아왔네요. 1.4km만 걸어가면 됩니다. 하이힐 .. 2016. 5. 17.
5월 밤에 피는 거리의 불꽃 2016 연등행렬 서울 사람보다 외국인에게 더 인기 있는 축제가 있습니다. 바로 매월 5월 토요일에 열리는 연등행렬입니다. 이 연등행렬은 석가탄신일 한 주 전에 동대문에서 종로1가까지 이어지는 연등 퍼레이드입니다. 종교 행사라서 그런지 시나 정부에서는 크게 홍보를 하거나 부각하지 않습니다그러나 비종교인 제가 봐도 이 연등행렬은 서울 최고의 축제이자 퍼레이드입니다. 1천만이 살지만 이렇다할 축제가 없는 서울에서 가장 아름답고 화려한 축제입니다. 어제 종로 일대에서 2016 연등행렬이 있었습니다. 2008년부터 한 해도 빼지 않고 직접 눈으로 보고 있습니다. 2008년 부터 봤으니 연속 8년 내내 봤네요. 8년 내내 변하지 않는 생각은 서울을 지나 국내 최고의 축제가 아닐까 합니다. 왜냐하면 엄청나게 화려한 축제입니다. 이미.. 2016. 5. 8.
이화 벽화마을의 인기 벽화가 사라지다 낙산 공원 및 대학로 윗동네인 이화 마을은 '이화 벽화마을'로 더 유명합니다. 마을 전체에 벽화가 가득가득 그려져 있고 서울에서 보기 드문 골목 풍경이 남아 있어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 옵니다. 이곳이 벽화마을이 된 것은 2007년 경이었습니다. 공공예술 개념이 막 피어나던 시절 서울시는 낙산 및 이화마을의 슬럼화를 막기 위해서 벽화를 그렸습니다.이후 점점 사진 출사지로 알려지면서 관광객이 늘기 시작했고 결정적으로 2010년 경 '1박 2일'이라는 인기 예능에서 소개되면서 엄청난 인파가 마을로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동남아 관광객, 일본, 중국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다양한 지원을 통해서 문화 마을의 이미지까지 심어주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융화롭게 커.. 2016. 4. 25.
호암산 무장애길을 지나서 석수역까지 가는 서울둘레길 1호선 금천구청역에서 내려 마을버스 1번를 타고 관악산 자락 중턱까지 올라갈 수 있어서 쉽게 관악산 자락을 오를 수 있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에 있는 관악산 자락은 호암산입니다. 마을버스 1번에서 내리면 바로 호암산에 있는 관악산 둘레길을 걸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예전에는 등산이라고 해서 산을 오르는 것이 목적인 분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둘레길 이용하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무릎이 좋지 않거나 땀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은 산의 둘레를 도는 둘레길을 좋아합니다. 안개가 가득 낀 날씨라서 관악산(삼성산)이 구름에 가렸네요 호암산 잣나무 산림욕장은 언제가도 참 평온해서 좋습니다. 젓가락을 가득 꽂아 놓은 듯한 생경스러운 풍경이 아주 좋죠. 자연 발생한 숲은 아니고 산사태를 막기 위해서 일일이 다 심었습니다.. 2016. 4. 24.
신대방동 와우산의 벚꽃비 내리던 날 벚꽃이 다 졌지만 사진 속의 벚꽃은 아직 펴 있네요. 벚꽃도 한 철 장사라 부지런히 담았습니다. 벚꽃은 폈을 때도 예쁘지만 벚꽃 잎이 떨어질 때도 예쁩니다. 벚꽃 떨어질 때 가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신대방동 와우산입니다. 신대방동 와우산은 보라매공원 근처에 있는 산으로 보라매 공원의 넓은 평지가 지겨운 분들에게 작은 산의 느낌을 확실하게 줍니다. 산은 높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산의 느낌만 주면 됩니다. 그래서 전 동산이 좋습니다. 해발 100미터도 안 되는 동산이 서울 곳곳에 있습니다. 이 신대방동 와우산 꼭대기에는 배드민턴장이 있습니다. 산에는 배드민턴장이 참 많아요. 와우산이 좋은 이유는 벚나무가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벚꽃 명소들은 대부분 가로수라서 벚꽃이 하늘을 덮지는 않습니다. 덮더라도.. 2016. 4. 19.
벚꽃 따는 뱁새, 참새, 직박구리 이번엔 줌렌즈를 챙겼습니다. 안양천 벚꽃 길을 걷다보니 새들이 자꾸 벚꽃을 따더군요. 벚꽃 도둑을 지켜보다가 어떤 녀석들인지 조사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집에 있는 70~300mm 줌렌즈를 챙겼습니다. 광명시 쪽이 벚나무와 수목 다양성이 더 좋아서 그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아주머니들이 봄 나물을 캐고 있네요. 약을 치기 때문에 봄 나물 캐지 말라고 써 있는데도 캡니다. 뭐 요즘 안양천에 가면 뱀 출몰지역이라고 써 있기도 하더라고요. 생태복원이 너무 잘 된건지 누가 키우던 뱀을 버린 건지 모르겠지만 점점 생물이 많아지고 있어요. 2000년도만 해도 똥내가 똥내가 진동을 했던 하천이었습니다. 안양 하수처리장이 만들어진 후 맑고 깨끗한 안양천이 되었습니다. 여름에는 자전거를 못탈 정도로 냄새가 심했거든요. .. 2016. 4. 14.
비가와서 더 운치 있는 안양천 둔치 벚꽃길 오늘은 서울 날씨가 흐리네요. 날씨가 흐려서 벚꽃 사진 찍기 좋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아닙니다. 벚꽃만 찍는다면 맑은 날이 좋을지 몰라도 벚꽃을 배경으로 여자 친구나 남자 친구 사진을 찍는다면 이런 흐린 날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흐린날은 직사광이 아닌 확산광이라서 얼굴에 그늘이 지지 않고 얼굴 전체에 빛이 골고루 담깁니다. 따라서 흐린 날이 인물 사진 찍기는 좋습니다. 그러나 풍경만 담는다면 솔직히 별로죠. 그래도 카메라에 담아봤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보니 운치가 잇네요. 하얀 안개가 나무에 걸린 듯한 모습이네요. 특히 분홍 빛 벚꽃이 무채색의 공기를 살짝 달짝지근하게 바꾸네요. 폭포 같이 떨어트린 수양벚꽃도 눈을 즐겁게 하네요 오전에 비가 오고 잠시 날이 개었습니다. 아! 이 사진은 오늘이 아니고 지난 .. 2016.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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