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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899

사진 배경이 되기에 좋은 서울 도심의 크리스마스 트리 매년 찾아오는 크리스마스이지만 매년 설레는 크리스마스입니다. 그러나 크리스마스 풍경은 매년 안 좋아지고 있습니다. 아무리 불경기 불경기라고 해도 올해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더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캐롤은 라디오에서만 듣는 노래가 되었고 길거리에서는 캐롤이 사라졌습니다. 여기에 서울 도심에서 흔히 보이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도 그 화려함이 확 줄어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발품을 팔면 사진 배경이 되기 좋은 크리스마스 트리도 좀 있습니다. 서울 종로구와 중구에 있는 대형 크리스마스 장식과 크리스마스 트리를 소개합니다. 돈화문 박물관 앞 나무 크리스마스 트리 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서 나와서 정동길을 따라 올라가면 그 끝에 돈화문 박물관 마을이 나옵니다. 이 돈화문 박물관 마을에는 한옥을 체험할 수 있고.. 2018. 12. 17.
눈이 오는 한적한 북촌 한옥마을 지금 이 글을 쓰는데 창 밖에 눈이 내리고 있네요. 기상청에서 서울은 오후에 눈이 온다고 해서 일어나서 천천히 나가면 되겠다 생각했는데 벌써 내리네요. 글 후딱 쓰고 나가봐야겠습니다. 이번 주 목요일에 눈이 내렸습니다. 오전 출근 시간대에 함박눈이 2차례 내렸습니다. 그때 전 삼청동 민속박물관 근처에 있었습니다. 하늘도 땅도 하얗게 변한 눈 오는 풍경은 사람 마음을 포근하게 합니다. 그러나 눈이 그친 후에 다가오는 강추위나 걷고 차 몰고 다니기 불편함이 밀려오죠. 국립민속박물관 옆에는 이렇게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지금은 사라진 연자방아도 있네요. 고위층 무덤 앞에 있는 문무석도 엄청 많습니다. 경복궁 민속박물관에서 나와서 삼청동으로 향했습니다. 요즘 삼청동은 젠트리피케이션이 절정에 .. 2018. 12. 16.
눈송이로 덮힌 경복궁과 70년대 추억의 거리 기상청이 어제 출근길에 폭설이 내릴 것이라고 예보를 했습니다. 이에 행안부는 재난문자를 보냈습니다. 새벽부터 내린 눈이 쌓여서 출근길이 미끄러울 수 있으니 최대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라는 문자가 왔습니다. 그러나 새벽 5시가 지나고 새벽 6시가 지나도 눈은 한 톨 한 톨 내릴 정도로 눈의 양이 적었습니다. 역시! 기상청. 기상청 예보를 무심결에 또 믿은 내가 바보였습니다. 기상청은 미덥지 못하지만 기상청 기상 레이더는 미덥습니다. 기상청 레이더는 실시간으로 비구름, 눈구름의 위치를 알려줍니다. 따라서 30분 또는 1시간 후의 날씨 예보를 아주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기상 레이더를 살펴보니 파주 쪽에서 내려오는 눈구름이 30분 후에 서울에 도착할 것 같아서 바로 카메라를 챙겨서 지하철을 타고 종로로 향했습.. 2018. 12. 14.
좀 어색한 덕수궁 돌담길 완전 개통 덕수궁의 옛 이름은 경운궁이었습니다. 규모도 엄청나게 커서 서울역사박물관 옆에 있는 현재 서울시청 서서문분관까지가 다 경운궁이었습니다. 이 경운궁은 고종 때문에 더 유명해진 고궁이기도 합니다. 조선의 정궁은 누가 뭐라고 해도 경복궁입니다. 그러나 각종 화재와 문제가 많이 발생해서 창덕궁에서 기거하는 조선의 왕도 많았고 못난 왕의 대표주자인 선조 같은 경우는 임진왜란이 일어나서 왜군들이 쳐들어 오는데 살겠다고 경복궁을 버리고 도망칩니다. 이에 분노한 백성들이 경복궁을 불태웁니다. 임진왜란이 끝나고 돌아온 선조는 불탄 경복궁 대신에 덕수궁에 기거합니다. 고종에 대한 평가는 좋은 점도 많고 나쁜 점도 많습니다. 나름 노력은 했지만 흥선대원군의 쇄국 정책으로 변화의 시기를 놓치고 서구열강과 일본제국에게 야무지게.. 2018. 12. 12.
서점은 거들뿐, 츠타야 서점을 벤치마킹한 을지로 아크앤북 신도서정가제로 인해 책을 사보는 사람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저도 올해는 책을 거의 사지 않고 살 생각도 안 듭니다. 신도서정가제가 정착되면 책 평균 가격이 내려가서 실제 책을 사는 소비자들에게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신도서정가제 이후 책 평균 가격은 오히려 더 올랐습니다. 여기에 책 할인을 많이 해주던 온라인 서점이 구간이던 신간이던 마일리지 포함 최대 15% 이상 할인을 할 수 없게 되어서 저렴한 가격의 구간을 구매하는 발길이 거의 끊어졌습니다. 유일하게 긍정적인 것은 새책을 사나 1년 6개월이 지나서 사나 책 가격이 하락하지 않기에 기다렸다 사지 않고 새로운 책 구매의 손길이 늘었다는 점이 유일하게 긍정적인 면입니다. 그러나 책 구입 가격의 문턱을 높여서 독서율을 줄이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 2018. 12. 8.
일몰 감상하기 좋은 촬영 뷰포인트 세운상가 서울은 빌딩이 많고 아파트가 많아서 아름다운 일몰을 보기 쉽지 않습니다. 그나마 일몰 감상하기 좋은 곳은 산 꼭대기나 산 능선 아니면 이화벽화마을이 있는 낙산 공원 정도가 일몰 감상하기 좋습니다. 뭐 고층 아파트나 고층 빌딩에 거주하는 분이면 멋진 일몰을 볼 수 있겠지만 고층 아파트에 살지 않거나 관광객들은 멋진 일몰 보기 쉽지 않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서울 일몰 명소는 세운상가입니다. 국내 최초 주상복합상가인 세운상가세운상가는 1968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로 불도저라고 불리던 김현욱 전 서울시장이 야심차게 만든 건물입니다. 당시 가장 유명했던 건축가인 김수근의 설계로 만들어진 국내 최초의 주상복합건물입니다. 지금은 하층부는 상가로 상층부는 아파트로 만드는 주거와 상가가 한 빌딩에 공존하는 주상복합.. 2018. 11. 21.
서울 핫플레이스의 공통점 4가지 경리단길, 성수동 카페거리, 연트럴파크, 망리단길, 익선동, 합정동, 이화벽화마을, 홍대, 을지로, 문래동, 삼청동, 서촌, 샤로수길, 가루수길. 이 단어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단어는 서울 핫플레이스입니다. 우리는 핫플레이스를 참 좋아합니다. 아니 좋아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지루하고 반복되고 건조한 일상을 벗어나기 위해서 우리는 짧은 여행을 떠납니다. 그 짧은 여행지로 유명한 곳이 핫플레이스입니다. 길거리 사진, 여행 사진을 좋아하는 저는 이 모든 곳을 다 가봤습니다. 가보면 사람들이 찾는 이유가 확실하게 있습니다. 그 확실한 이유는 흥미롭게도 서울에서 뜨고 있는 동네인 핫플레이스들 대부분이 비슷합니다. 제가 느낀 서울 핫플레이스의 공통점을 소개합니다. 1. 아파트에서 느낄 수 없는 골목아파트 공화국입.. 2018. 11. 19.
휴게 공간이 넓어서 좋았던 신도림의 새로운 영화관 씨네Q 웬만하면 대형 프랜차이즈 영화관인 CGV와 롯데시네마는 잘 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 두 거대한 프랜차이즈가 한국 영화들의 수준을 확 떨궜습니다. 그래서 드라마 같은 영화, 돈 주고 보기 아까운 영화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망작에 가까운 한국 영화가 참 많이 나왔습니다. 앞으로는 영화 관객수도 점점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CGV와 롯데시네마 영화관 시설의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끈 것은 맞고 여기에 대해서는 감사하게 생각합니다만 안전빵 영화만 줄창 만들어서 확실한 재미를 제공하는 영화들 보다는 대충 한끼 때우는 식의 맛이 없다고도 그렇다고 아주 맛이 좋다고도 할 수 없는 평범한 한국 영화들만 만들고 있습니다. 이는 CGV와 롯데시네마가 영화 기획, 제작, 배급, 상영까지 수직계열화를 한.. 2018. 11. 13.
금천구, 광명시 분들에게 가장 가까운 안양천 핑크뮬리 낙엽이 거의 다 떨어져 갑니다. 비 한 번 내리고 영하의 날씨가 되면 올 가을도 끝이 날 것 같습니다. 이 마지막 가을을 보기 위해서 가까운 안양천으로 향했습니다. 1주일 전만 해도 가을 빛이 담긴 단풍이 가득했는데 며칠 전 내린 폭우에 가까운 가을비로 단풍이 낙엽이 되어서 많이 떨어졌네요. 안양천은 생태계가 확실히 복원이 되어서 뱀까지 출몰합니다. 2000년 전후에는 똥물이 흘러서 산책하기 어려울 정도였는데 안양천 하수처리장이 생긴 후에 크게 변화를 했습니다. 지금은 산책로도 안양천 둔치와 하천 옆에 2개가 생겼고 자전거 전용도로도 따로 있습니다. 왜가리와 청둥오리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사시사철 철새들을 볼 수 있는 건강한 하천이 되었습니다. "니가 거기서 왜 나와?"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녀석도.. 2018. 11. 13.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을길 종묘 서순라길 여름에 최장기 폭염이 왔다고 해도 가을이 오는 시계는 올해도 정확하게 찾아오네요. 매년 11월 초가 되면 서울은 단풍으로 물듭니다. 이 단풍이라는 것이 단 1주일 차이에 색이 확 변하기 때문에 정확한 타이밍에 찾아가야 합니다. 단풍을 보러 산으로 올라가는 분들도 많지만 산에 올라가지 않아도 단풍이 곱게 물드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고궁입니다. 어제 11월 3일 오후에 서울 고궁의 단풍을 촬영하러 갔습니다. 종묘에 갔다가 길게 선 줄에 깜짝 놀랐습니다. 종묘는 1시간에 1번 씩 가이드 투어 하는 곳으로 알았는데 길게 줄을 서 있네요. 어제 종묘제례악 공연을 하는 관계로 가이드 투어를 하지 않았습니다.종묘를 갔다 온 후에 창경궁을 갔습니다. 순간 미쳤구나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긴 줄에 깜짝 놀랐습니다. .. 2018. 11. 4.
삼청동에서 만난 게릴라 콘서트에 작은 기쁨에 젖다 스마트폰 사진 테스트를 위해서 발걸음을 빨리 했습니다. 사람은 참 신기해요. 집 근처에서 촬영해도 되지만 집에서 멀지만 자주 찾는 장소를 저절로 찾게 됩니다. 저에게 있어 제 2의 고향은 삼청동입니다. 2006년부터 찾기 시작한 삼청동은 생활을 위한 서울이 아닌 진짜 서울의 느낌이 듭니다. 최소 여행 또는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서울입니다. 서울 안의 서울인 종로 안에 있는 삼청동 골목을 지나다가 익숙하지 않은 소리를 들었습니다.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 앞 골목에서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들고 어딘가를 촬영하고 있었습니다. 귀에 꽂혀 있던 이어폰을 빼고 이 풍경을 바라보니 바이올린 소리가 들려 옵니다. 길을 건너서 소리가 나는 곳을 봤더니 2층에서 누군가가 바이올린 연주를 하고 있습니다. 이 건물은 .. 2018. 10. 29.
신촌은 항상 청춘이지. 청년문화의 개척지 신촌 전시회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88올림픽과 서울 전시회와 함께 전시회가 8월 22일부터 10월 21일까지 전시를 합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광화문 광장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어서 서울시청 및 경복궁 놀러 가실 때 함께 들리기 좋고 다양하고 정말 잘 꾸며진 전시회가 많으니 아이들과 함께 찾기 좋은 곳입니다. 1층 기획 전시실에 가면 88올림픽 전시회와 함께 볼만한 전시회가 입니다. 신촌은 요즘도 핫플레이스이긴 하지만 그 핫플레이스 자리를 홍대에 넘겨줬습니다. 신촌의 전성기는 70~90년대가 아니였을까 합니다. 아니 90년대 초반부터 근처에 있는 홍대가 인기가 높아졌고 지금은 주도권을 홍대와 연남동 일대로 넘겨준 느낌입니다. 인기로 보면 신촌이 아닌 헌촌이죠. 그러나 신촌이라는 이름이 주는 신선함과 풋풋함은 여전히.. 2018.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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