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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중고등학교 때 야구부가 학교에 있어서 야구장에 자주 갔었습니다. 지금은 사라진 동대문야구장에 주로 다녔죠. 중고등학교 야구를 하는 곳이 동대문운동장이였어요. 그런데 딱 한번 동대문야구장이 아닌 잠실야구장에서 했습니다.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동대문야구장에서 야구를 하다가 경기가 비 때문인지 캔슬이 되었고 그 나머지 경기인지 처음부터인지 잠실야구장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새로 지어진 잠실야구장은 동대문야구장과 크기부터가 달랐고 중학교 야구이기 때문에 팬스가 너무 멀어보였습니다. 아무튼 내야에서 야구를 보는데 야구부의 야구는 보이지 않고 운동장만 보이더군요. 확 트인 야구장. 서울에서 그렇게 확 트인 전경을 보기 힘든데 정말 넓고 푸른 잔디가 눈이 부셨습니다. 이후 LG트윈스와 OB베어즈 경기 관람을 하러 몇..
7월 27일이 되면 런던에서 올림픽이 시작됩니다. 저에게 있어 올림픽은 84,88올림픽만이 가장 기억이 남네요. 92년도 황영조가 몬주익 언덕을 오르던 모습이 기억나지만 그 이후의 올림픽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제가 올림픽을 까칠하게 보는 것도 있지만 올림픽이 그 목적이나 의도에서 벗어나 순수성을 잃어버리고 해외 유명 스포츠브랜드와 돈 많은 나라의 돈 잔치가 되는 것 같아서 점점 멀리하게 되네요. 뭐 이건 어디까지나 제 시선이고 많은 사람들이 올림픽을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영문 비지니스 잡지 'Fortune'지가 역대 올림픽 개최 비용을 그래픽으로 선보인 자료가 있어서 소개합니다.http://nicolasrapp.com/wp-content/uploads/2012/05/F11GATv2-1.jpg 동계 ..
어? 왜 저래 그리고 머리가 아파왔습니다. 드디어 불질이구나 한 타자를 잘 막은 LG트윈스의 새로운 마무리 리즈는 다음의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프로야구 역사상 전무후무할 무려 16개의 볼을 연속으로 던졌습니다. 그 역사적인 장면을 DMB로 지켜 봤습니다. LG트윈스를 심하게 비판했고 팀세탁을 하고 싶었지만 아무리 못난 팀이라도 쉽게 바꿀 수는 없네요. 이건 마치 내가 내 부모님을 바꿀 수 없는 모습과 같고 매일 술로 달래면서도 LG트윈스를 욕하면서도 다음날 6시 30분이 되면 DMB로 PC로 TV로 현장에서 응원하는 많은 LG트윈스 팬들과 마찬가지 일것입니다.리즈의 16개의 연속 볼을 보면서 '스티브 블래스 증후군'이 떠올랐습니다.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하는 병에 걸린 리즈. 16개 볼 이후에 변화구..
LG트윈스는 지금 맨탈 붕괴가 되었을 것 입니다. 정도경영이 모토였던 모기업 회사의 이미지까지 먹칠하는 프로야구 사상 최악의 경기조작이 일어났네요. 이번 사건은 여러모로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킬 것 입니다. 승부조작하는 경기를 누가 돈 내고 보러 가겠나! 스포츠가 재미 있는 이유는 날것 그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WWF 같이 짜고 치는 고스톱이지만 그 짜고 치는게 너무 드라마틱하고 재미있는 프로레슬링을 제외하고 모든 스포츠는 짜고치지 않습니다. 승리를 위해서 양팀 선수들이 혹은 개인이 최선을 다 했을 때 경기에서 지던 이기던 그 땀흘리는 선수들의 열정에 우리는 수 천원에서 수 만원하는 돈을 내고 경기를 관람 혹은 시청합니다. 이렇게 짜고 하지 않으면서도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경기가 펼쳐지면 '한편의 드라..
시즌 마지막 경기를 끝내고 혼자 텅빈 그라운드를 바라보던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단장 빌리 빈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요? 그의 허탈한 표정과 어깨에서 많은 관객들은 연극이 끝난 뒤 텅빈 무대를 보는 관객이 된 심정으로 빌리 빈을 봤을 것 입니다. 프로야구 시즌이 끝나면 프로야구팬들은 많이 허탈합니다. 하지만 11월 부터 시작되는 스토브리그라는 또 하나의 리그가 시작됩니다. FA시장에 나온 자유계약선수들을 서로 밀고 당기고 하면서 작년에 이를 갈면서 저주하던 다른 팀 스타선수가 내년에는 우리팀 주전선수로 뛰는 재미있는 일들이 많이 벌어집니다. LG트윈스팬입니다. 아시겠지만 지난 9년 연속 우승도 아닌 4강진출에 실패한 정말 거지같은 팀이죠. 그럼에도 MBC청룡시절부터 응원하는 팀이라서 쉽게 응원팀을 바꿀..
야구블로그도 아닌데 요즘 야구이야기만 하게 되네요. 올해부터 야구를 다시 보게 되다보니 할 이야기가 생겨서요. 그렇다고 야구이야기를 자주 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러나 어제의 감동드라마는 꼭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다름아닌 심수창이야기입니다 핸섬보이 심수창. 18연패라는 기록을 세우다 작년인가요. LG트윈스 야구를 보지 않았던 때라서 심수창이 누군지도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막장 LG트윈스라면서 심수창과 고참인 조인성이 마운드에서 설전을 벌였다는 소리가 있기에 얼핏 봤는데 상대팀 다 보고 관중 다 보고 있는데 배터리끼리 설전을 했나 봅니다. LG트윈스가 이런게 한두번인가요. 그래서 전 LG트윈스 끊었죠. 이 LG트윈스는 지들 실력과 성적과 수준은 꼴쥐이면서 겉멋만 잔뜩 들어서는 야구 설렁설렁하고 툭하면 선후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