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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여자 배구 경기를 구경하러 수원 체육관에 갔다가 많은 배구 팬들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열정적인 응원도 응원에 넋을 넣고 보다가 경기가 너무 재미있어서 배구에 빠졌습니다. 스포츠 경기는 중계로만 보다가 직접 현장에서 보니 내가 응원하는 팀이 이기던 지던 상관없이 그 경기장이 주는 활력과 생기는 돈을 주고 살 수 없었습니다. 이 중에서 이다영, 이재영 선수는 외모도 뛰어나서 아이돌 못지않은 팬들이 있습니다. 배구뿐이 아니죠. 스포츠 좋아하는 분들은 스포츠 선수들을 향한 애정이 넓고 깊습니다. 초등학생 희망직업 1위가 유튜브가 아닌 운동선수라는 것만 봐도 스포츠 선수들의 인기는 아주 높습니다. 몸도 좋고 돈도 많이 벌고 인기도 많은 우리 주변의 스포츠 스타들. 요즘은 예능까지 접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출정식 경기와 최종평가전 경기를 보면서 현재 축구 국가대표 실력을 제대로 알았습니다. 2002년과 비교하면 너무나 차이나는 실력에 큰 한숨이 쉬어지더군요. 뭐 2002년이 최정점이었고 이후 계속 하향곡선을 타는 느낌입니다. 선수 개인들의 기량이나 신체 조건은 좀 더 좋아진 것 같지만 전략의 부재와 팀 호흡이 맞지 않는 등 여러가지 문제가 보이네요. 다들 그렇겠지만 저도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 큰 기대를 하지 않습니다. 제 예상은 3전 3패입니다. 그러나 혹시나 하는 마음과 져도 크게 상관 없고 응원하는 재미를 즐기기 위해서 광화문 광장으로 향했습니다. 서울시청과 광화문 광장 2곳에서 거리 응원전을 한다기에 서울시청 광장부터 들렸습니다. 확실히 기대치가 낮아서 그런지 사람들이 아주 많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
2018년 프로야구가 시작되었습니다. 프로야구 팬인 저에게 봄은 꽃의 계절이자 프로야구의 계절로 1년 중 가장 흥이 샘솟는 계절입니다. 그러나 올해는 꽃은 피겠지만 프로야구 꽃은 피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제가 응원하는 LG트윈스가 작년보다 못한 성적을 낼 것이 확실하니까요. 부정적인 생각이 아닙니다. 지난 스토브리그를 본 분들은 LG트윈스가 야구팀을 운영할 마음이 있기는 한가? 할 정도로 이해 못할 행동들이 많았습니다. 그 이야기를 적어보겠습니다. 스토브리그에서 한 LG트윈스의 이상한 행동들 스토브리그는 프로야구 시즌이 끝나고 각 구단이 팀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신인 선수를 지명하고 기존 선수를 트레이트 하거나 자유의 몸이 된 FA 선수를 영입하는 시기입니다. 이 스토브리그를 통해서 팀의 약점을 보완하..
요즘 안양천이나 한강 그리고 조금 큰 공원에 나가 보면 아침 저녁으로 조깅을 하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조깅을 하면서 몸매 관리와 함께 건강 관리를 하기 때문에 가장 간단한 운동이자 가장 사랑받는 운동이 조깅입니다. 조깅을 하면서 땀을 쫘악 빼고 샤워 한 번 하면 몸도 마음도 상쾌해집니다. 이렇게 인기 높은 조깅이 1960년대 이전에는 조깅을 하면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당함을 넘어서 경찰이 불심 검문을 했습니다. When running for exercise was for weirdos라는 글에 조깅의 역사와 흥미로운 에피소드들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1968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스톰 서몬트라는 상원 의원이 경찰의 불심 검문을 받습니다. 이유는 이 상원 의원이 달리기를 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그냥 이..
전 이번 올림픽 안 봅니다. 이상화 선수가 500미터에서 우승한 후 일어나는 일련의 스포츠 내셔널리즘을 보면서 변한 것이 없구나 느끼고 올림픽을 끊었습니다. 금메달 딴 선수는 어깨에 무등을 태워서 전국을 돌아다닐 태세면서 메달을 따지 못하는 선수에 대한 차가운 시선을 보면서 여전히 '메달 지상주의'국가라는 다시 한 번 느끼고 올림픽을 끊었습니다.그래서 김연아 선수의 피겨 경기 보지 않고 그냥 잘 잤습니다. 그런데 왜 김연아 선수 이야기를 꺼내냐고요? 제가 좀 할 말이 있어서 이 블로그에 적어봅니다. 미리 밝히자면 전 김연아 선수 팬도 응원도 하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별로 좋아하는 선수도 아니고요. 제 블로그에 김연아로 검색하면 비판적인 글들이 많습니다. 특히, 고대 입학하는 과정이나 일련의 모습을 좋게 ..
야구 이야기를 일부러 잘 안 쓰려고 하고 있고 15년 만에 잠실 야구장에서 야구를 직접 관람 하고도 글을 쓰지 않을 정도로 자주 쓰지 않으려고 합니다만 워낙 제가 야구 광팬이고 LG트윈스 팬이라서 가끔 쓰게 되네요. 오늘 플레이오프 3차전을 DMB로 이동 하면서 계속 시청 했습니다. 시청 하면서 오늘 이기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3회 부터 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LG트윈스의 고질병인 수비에서 결정적 실수를 자주 하더군요. 흑역사의 중심이었던 2011, 2012년의 LG트윈스를 보는 듯 했습니다. 2013년 내내 고정 되지 못한 수비. 결국 플레이오프에서 일을 낸 LG트윈스 김기태 감독LG트윈스 김기태 감독은 양면성이 있는 감독입니다. 먼저 LG트윈스를 고맙고 감사하게도 11년 만에 가을 야구에 참여하게 해준..
엘넥라시코라는 말이 괜한 소리가 아닙니다. 7개 구단 모두에게 승수가 앞서는 LG트윈스이지만 유독 넥센만 만나면 힘을 못 씁니다. 오늘 2연패 해서 무려 넥센에게 5승 10패라는 어마어마한 전적을 내고 있습니다. 어제도 오늘도 운이 없다고 할 수 있지만 자세히 경기를 뜯어보면 LG트윈스의 고질병이 다시 보이는 경기였습니다. 그동안 좋은 성적으로 인해 수면 아래에 있던 고질병이 조금씩 보이네요. 그래도 4강은 틀림없이 가겠죠? 그래야만 합니다. 김기태 감독의 인화력은 아주 좋으나 문제는 감독 작전 능력은 아직도 미덥지 못하다제가 작년에 김기태 감독에 대한 비판의 글을 2번 정도 썼습니다. 비판의 이유는 감독 자질 때문입니다. 야구는 데이터 스포츠인데 이걸 다 무시하고 좌우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좌우놀이란 ..
처음으로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를 시청 했습니다. 평소에는 이 두 팀의 경기를 볼 이유가 없습니다. 4개 채널 동시 중계를 하는 요즘이라도 제가 관심 있는 팀이 아니면 보지 않습니다. 그러나 어제는 봤습니다. 왜냐하면 18년 만에 칠쥐 트윈스 혹은 DTD팀이라는 조롱을 받던 LG트윈스가 18년 만에 8월 달에 1위를 하기 때문입니다.어제 넥센과의 경기를 힘겹게 이기고 삼성 라이온즈가 SK에 지면 LG트윈스가 18년 만에 1위를 하게 되었기 때문에 지켜봤습니다. 그리고 2013년 8월 20일 오후 10시 5분, 드디어 LG트윈스가 1위가 확정 되었습니다. 얼마나 흥분 했는지 아직도 그 떨림이 남아 있습니다.지난 수년 간 매일 같이 프로야구 중계를 시청하면서 욕을 하고 쓴소리를 했던 팀이자 이..
애증의 LG트윈스. 자주는 아니지만 제 블로그에 1년에 한 두번 정도는 이 애증의 야구팀에 대한 글을 씁니다. 많이 자주 쓰지는 않지만 정말 혈압이 올라서 곧 쓰러기지 직전일 때 분노게이지 만땅인 상태로 쓰기에 모든 글은 이 못난 DTD라는 닉네임이 있는 팀에 대한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글입니다. MBC청룡 원년 팬으로써 2002년 까지 시간나고 틈나는대로 봤지만 2002년 잠실예수이자 야신인 김성근 감독을 내칠때 SK 와이번즈 팬이 작년에 관중석에서 불을 지르는 심정으로 저도 이 LG트윈스를 버렸습니다. 그렇게 야구중계를 끊었다가 2011년 스마트폰 시대와 함께 다시 야구를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DMB로 매일 4개 구장에서 펼쳐지는 야구드라마를 중계해주기에 우연히 봤다가 올해로 3년 내내 시청하고 있습니..
레드불은 '에너지 드링크' 제조업체 레드불이라는 회사는 이제는 아주 익숙한 이름입니다. 레드불이 뭐 하는 회사인지는 모르지만 해외 유명 F1 레이싱과 산악자전거 대회, 절벽 다이빙 대회, 스노보드 점프, 스키 점프, 비행기 경주 대회, 자동차 경주를 보면 레드불이라는 이름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X게임에도 많이 보이는데요. 이 회사가 뭐하는 회사이기에 해외 유명한 스포츠 경기나 익스트림 스포츠 경기를 후원하는 건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렇게 스포츠 관련 행사를 많이 후원하는 것을 보면 레드불은 나이키 같은 스포츠 용품 회사로 오해를 합니다. 레드불은 '에너지 드링크' 회사입니다. 2011년 8월 국내에 진출하고 광고를 통해서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지금은 레드불이라는 회사는 동명의 음료수인 '레드..
중고등학교 때 야구부가 학교에 있어서 야구장에 자주 갔었습니다. 지금은 사라진 동대문야구장에 주로 다녔죠. 중고등학교 야구를 하는 곳이 동대문운동장이였어요. 그런데 딱 한번 동대문야구장이 아닌 잠실야구장에서 했습니다.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동대문야구장에서 야구를 하다가 경기가 비 때문인지 캔슬이 되었고 그 나머지 경기인지 처음부터인지 잠실야구장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새로 지어진 잠실야구장은 동대문야구장과 크기부터가 달랐고 중학교 야구이기 때문에 팬스가 너무 멀어보였습니다. 아무튼 내야에서 야구를 보는데 야구부의 야구는 보이지 않고 운동장만 보이더군요. 확 트인 야구장. 서울에서 그렇게 확 트인 전경을 보기 힘든데 정말 넓고 푸른 잔디가 눈이 부셨습니다. 이후 LG트윈스와 OB베어즈 경기 관람을 하러 몇..
7월 27일이 되면 런던에서 올림픽이 시작됩니다. 저에게 있어 올림픽은 84,88올림픽만이 가장 기억이 남네요. 92년도 황영조가 몬주익 언덕을 오르던 모습이 기억나지만 그 이후의 올림픽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제가 올림픽을 까칠하게 보는 것도 있지만 올림픽이 그 목적이나 의도에서 벗어나 순수성을 잃어버리고 해외 유명 스포츠브랜드와 돈 많은 나라의 돈 잔치가 되는 것 같아서 점점 멀리하게 되네요. 뭐 이건 어디까지나 제 시선이고 많은 사람들이 올림픽을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영문 비지니스 잡지 'Fortune'지가 역대 올림픽 개최 비용을 그래픽으로 선보인 자료가 있어서 소개합니다.http://nicolasrapp.com/wp-content/uploads/2012/05/F11GATv2-1.jpg 동계 ..
어? 왜 저래 그리고 머리가 아파왔습니다. 드디어 불질이구나 한 타자를 잘 막은 LG트윈스의 새로운 마무리 리즈는 다음의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프로야구 역사상 전무후무할 무려 16개의 볼을 연속으로 던졌습니다. 그 역사적인 장면을 DMB로 지켜 봤습니다. LG트윈스를 심하게 비판했고 팀세탁을 하고 싶었지만 아무리 못난 팀이라도 쉽게 바꿀 수는 없네요. 이건 마치 내가 내 부모님을 바꿀 수 없는 모습과 같고 매일 술로 달래면서도 LG트윈스를 욕하면서도 다음날 6시 30분이 되면 DMB로 PC로 TV로 현장에서 응원하는 많은 LG트윈스 팬들과 마찬가지 일것입니다.리즈의 16개의 연속 볼을 보면서 '스티브 블래스 증후군'이 떠올랐습니다.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하는 병에 걸린 리즈. 16개 볼 이후에 변화구..
LG트윈스는 지금 맨탈 붕괴가 되었을 것 입니다. 정도경영이 모토였던 모기업 회사의 이미지까지 먹칠하는 프로야구 사상 최악의 경기조작이 일어났네요. 이번 사건은 여러모로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킬 것 입니다. 승부조작하는 경기를 누가 돈 내고 보러 가겠나! 스포츠가 재미 있는 이유는 날것 그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WWF 같이 짜고 치는 고스톱이지만 그 짜고 치는게 너무 드라마틱하고 재미있는 프로레슬링을 제외하고 모든 스포츠는 짜고치지 않습니다. 승리를 위해서 양팀 선수들이 혹은 개인이 최선을 다 했을 때 경기에서 지던 이기던 그 땀흘리는 선수들의 열정에 우리는 수 천원에서 수 만원하는 돈을 내고 경기를 관람 혹은 시청합니다. 이렇게 짜고 하지 않으면서도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경기가 펼쳐지면 '한편의 드라..
시즌 마지막 경기를 끝내고 혼자 텅빈 그라운드를 바라보던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단장 빌리 빈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요? 그의 허탈한 표정과 어깨에서 많은 관객들은 연극이 끝난 뒤 텅빈 무대를 보는 관객이 된 심정으로 빌리 빈을 봤을 것 입니다. 프로야구 시즌이 끝나면 프로야구팬들은 많이 허탈합니다. 하지만 11월 부터 시작되는 스토브리그라는 또 하나의 리그가 시작됩니다. FA시장에 나온 자유계약선수들을 서로 밀고 당기고 하면서 작년에 이를 갈면서 저주하던 다른 팀 스타선수가 내년에는 우리팀 주전선수로 뛰는 재미있는 일들이 많이 벌어집니다. LG트윈스팬입니다. 아시겠지만 지난 9년 연속 우승도 아닌 4강진출에 실패한 정말 거지같은 팀이죠. 그럼에도 MBC청룡시절부터 응원하는 팀이라서 쉽게 응원팀을 바꿀..
야구블로그도 아닌데 요즘 야구이야기만 하게 되네요. 올해부터 야구를 다시 보게 되다보니 할 이야기가 생겨서요. 그렇다고 야구이야기를 자주 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러나 어제의 감동드라마는 꼭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다름아닌 심수창이야기입니다 핸섬보이 심수창. 18연패라는 기록을 세우다 작년인가요. LG트윈스 야구를 보지 않았던 때라서 심수창이 누군지도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막장 LG트윈스라면서 심수창과 고참인 조인성이 마운드에서 설전을 벌였다는 소리가 있기에 얼핏 봤는데 상대팀 다 보고 관중 다 보고 있는데 배터리끼리 설전을 했나 봅니다. LG트윈스가 이런게 한두번인가요. 그래서 전 LG트윈스 끊었죠. 이 LG트윈스는 지들 실력과 성적과 수준은 꼴쥐이면서 겉멋만 잔뜩 들어서는 야구 설렁설렁하고 툭하면 선후배..
왕년의 LG트윈스 팬이였던 나를 다시 프로야구로 손짓한 2011년 LG트윈스 제가 웬만하면 이 블로그에 스포츠경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솔직히 관심있는 스포츠도 없기도 하죠. 그렇다고 스포츠에 문외한은 아니고 구기종목이라면 모두 좋아합니다. 농구, 축구, 야구 안가리고 즐겨하기도 했습니다. 구기종목중 싫어하는 것은 단 하나. 당구밖에 없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즐겨보던 스포츠중계가 프로야구였습니다 프로야구가 처음 출범한 82년부터 수업이 끝나면 한달음에 집에 와서 가장 먼저 킨게 라디오였습니다. 그날 MBC청룡 중계가 있으면 숙제는 하지 않고 마음조리면서 라디오중계를 들었죠. 하기룡선수의 강속구를 던지는 모습이 떠오르네요 네 전 LG팬입니다. MBC 청룡팬이면 대부분 LG팬으로 바통터치 했을 ..
이번 광저우 아시안 게임은 여러모로 참 재미가 없습니다. 결승에 올라서 중국팀과 금메달을 겨루는 모습은 너무 많이 봐서 한국과 중국만 출전한 아시안게임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져 듭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제대로 감상한 아시안 게임 경기가 없네요. 그런데 이런 재미없음은 저만 느끼는게 아니더군요. 술자리에서 친구들도 아시안 게임 그거 누가 보냐고 하더군요. 한 친구가 그랬습니다 한중일이 다 해먹는데 누가 그건 동북아 아시안 게임을 보냐고 하더군요.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왔지만 이번 아시안 게임을 재미없게 만든것은 바로 중국이라는 말에 다들 공감을 했습니다. 그 이유를 적어보죠 1. 88 올림픽을 연상케 하는 화장한 광저우 88올림픽때 우리는 성화봉송로라면서 판자촌을 허물고 허물지 못한 곳은 가림막으로 가렸습니다..
역시 '뿌린대로 거두는게 인지상정'입니다.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가 뿌린 여자축구는 무럭무럭 자라서 결국은 세계정상에 섰습니다. 이번 U-17 여자 월드컵 우승의 이면에는 2002년 월드컵 수익 잉여금으로 무럭무럭 자란 축구 엘리트들이 있엇고 그 축구 엘리트들이 이룬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먼저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한국 축구사상 최초로 피파주관 대회에서 우승한 것을 축하드립니다. 여민지선수의 트리플 크라운도 축하드립니다. 하지만 언론의 보도태도는 짜증스럽습니다. 스포츠채널화 된 SBS는 이번 U-17여자축구를 뒤늦게 중계했습니다. 그리고 우승을 하자 8시 뉴스 초반 20분을 할애하면서 영웅만들기 이야기를 쏟아냈습니다. 이미 익숙한 풍경이라 그런 것에 뭐라고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눈에..
월드컵 열기가 별로 없었던 90년대 초 국가대표 축구밖에 몰랐던 대한민국에 유벤투스가 한국에 내한합니다. 국가대표 축구밖에 몰랐지만 유벤투스나 AC밀란같은 해외 유명 클럽은 좀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 유벤투스를 한국의 국가대표팀이 2대1인가로 꺽는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김도훈인가가 골을 넣어서 이겼는데 정말 기쁘더군요. 세계최강클럽중 하나라는 유벤투스를 이기다니 ㅎㅎ 하지만 한편으로는 친선경기이자 초청경기 이기 때문에 저 선수들이 정말 제대로 성의있게 했냐? 라는 물음이 있었습니다. 얼마전 FC바르셀로나가 한국에 왔다 갔습니다. 많은 축구팬들은 세계 최고라는 메시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전 이 경기가 그닥 땡기지가 않더군요. 유럽 명문클럽들이 시즌전에 아시아에서 용돈을 벌려고 오는 모습..
스페인 19세 이하 국가대표팀의 스타인 Ezequiel Calvente가 기가 막힌 페널티킥을 성공해 화제입니다. 지난 달 말 프랑스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유럽 챔피언쉽리그 경기에서 기가막힌 페널티킥을 성공시켰습니다. 처음엔 뭔가 했습니다. 슬로우모션으로 보니 디딤발로 그냥 때렸군요. 오른발로 찰듯 달려가다가 왼발로 툭 무섭기 까지 하네요. 저러니 스페인이 세계 랭킹 1위죠
이번 한국의 16강 진출은 한국의 실력이 일취월장한것도 있지만 상대 팀 특히 나이지리아의 개발이 큰 역활을 했습니다. 나이지리아전은 어떻게 보면 한국이 운이 좋았던 경기였습니다. 상대선수의 슛이 골대맞고 나온것도 있짐나 2대2 동점인 상태에서 할머니가 차도 넣을 숫을 날려 먹는 행운을 한국팀이 주서먹었습니다. 한국에게는 아주 좋은 결과이긴 하지만 객관적으로 한국이 안전빵으로 16강에 들어 갈려면 선수들 개개인의 능력치가 이번 남아공 대회보다 더 증가해야 다음 2014년 브라질 월드컵때는 가슴조리면서 보지 않을것 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 많은 선수들이 해외에서 축구를 하던지 아니면 한국 K리그 수준이 올라가야 할것 입니다. 10일 영국BBC는 나이지리아가 승부조작할 위험성이 있다고 유럽축구연맹이 피파에..
이번 월드컵에서도 수많은 월드컵 미녀들이 탄생했습니다. 수 많은 기획사와 홍보업체가 짬짜미로 밀어주는 우연히 응원하러 나왔다가 기자에게 발견되었다는 3류소설쓰는 응원녀들은 욕만 먹었고 남아공 현지에서 정성룡 골키퍼가 페널티킥을 넣지 못하자 아쉬워 하던 한 한국 여자분이 페널티킥 녀라고 인기를 얻었습니다. 경기장에서 응원하는 각국의 미녀들의 사진을 올리고 평가를 하는 싸이트가 있습니다 http://motherlake.moo.jp/sexygirls-worldcup2010/ 라는 곳인데 일본 싸이트입니다. 엑스박스 표시가 되어 나오기도 하는데 이상하게 일본지역 싸이트들 중에는 이미지 파일이 안뜨거나 늦게 뜨는곳이 많더라구요. 이곳도 어제는 하루종일 열리지 않다가 오늘 조금 많이 열리네요. 이미지 다 보이지 않..
왜 안나오나 했습니다. 경기에서 지면 우리는 선수들 외적인 요소에서 그 패배 원인을 찾습니다.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때 오프사이드 논란은 그 대표적인 예 입니다. 당시 수비수 발을 맞고 스위스 공격수에 패스가 된 공이 오프사이드라고 했습니다. 이후 선수들과 한국의 네티즌들은 오프사이드가 맞다 틀리다고 설전을 벌였고 이성적 판단 보다는 오프사이드가 맞다고 말하는 소수에게 집단 구타를 당했습니다. 해설자 신문선 위원이 TV에서 사라진 이유가 그 때문이죠. 신문선 위원은 그 스위스전에서 오프사이드가 맞다고 주장했고 네티즌들은 마녀사냥을 해서 그를 TV에서 사라지게 했습니다. 어제 한국축구는 우루과이에게 졌습니다. 이길 수 있는 경기였기에 더 아쉬움이 따릅니다. 우루과이의 후반 1골은 정말 멋진 골이였습니..
이번 남아공 월드컵은 강호들의탈락이 화제입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예선에서 탈락한데 이어 독일도 탈락할 수 있는데 불행중 다행인지 영국은 우여곡절끝에 16강에 올랐습니다. 그중 압권은 프랑스대표팀이었죠. 프랑스는 항리의 핸드볼로 지역예선을 통과해서 많은 비아냥을 받았는데 결국은 자멸하고 말았습니다. 예전 3경기에서 프랑스는 1차전 우르과이와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했고 2차전에서는 멕시코에게 2-0으로 패배했습니다. 이후 아넬카가 감독에 폭언했다는 소리가 있었는데요 .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아넬카가 이런식으로 하면 경기 이길 수 없고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감독에게 말했는데 감독이 너나 잘하세요~~ 라고 했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결국 아넬카는 중간에 짐을 싸서 프랑스로 돌아갔죠. 이후 예선 마지막 경기..
역도경기장 스코어보드가 아닙니다. 자세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세트와 게임 그리고 포인트가 적혀 있는 테니스 경기 스코어보드입니다. 그러나 세트는 정상인데 게임스코어가 이상하죠. 68 게임??? 저게 가능해? 라는 말을 하시겠지만 실제로 이런 사건아닌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6월 21일 세계 4대 테니스 대회중 하나인 윔블던 테니스선수권에서 남자 싱글 1회전에서 미국의 존 아이스너(랭킹 19위)와 프랑스의 니콜라 마위(랭킹 148위)가 3-2로 물리쳤는데 스코어 보드를 풀어보면 1세트 6-4 아이스너승 2세트 3-6 마위 승 3세트 6-7 마위 승 4세트 7-6 아이스너 승 5세트 70-68 아이스너 승 으로 이겼습니다. 엄청난 게임이죠. 시합이 시작된것은 6월 22일 아이스너와 마위가 2-2로 세트가 끝난후..
오늘 새벽의 16강 진출 소식은 정말 평생 기억에 남을 듯 합니다. 혼자 골방에서 치킨뜯으면서 응원하는것 보다 광장으로 나가서 응원하길 정말 잘했습니다. 그러나 경기내용은 우리가 잘한것도 있지만 나이지리아가 못한 부분과 운이 없었던 모습이 많았습니다. 골대를 맞추고 툭 차면 들어갈것을 넣지 못하는 모습에서 나이지리아가 운이 지지리도 없나 보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더구나 나이지리아가 3대2로 이기면 우리 대신에 나이지리아가 16강에 진출하게 되었을 텐데 나이지리아 입장에서는 무척 아까운 경기였고 덕분에 우리는 오늘 새벽 거리에서 방방 뛰었습니다 경기가 끝난후 그 동안 맘고생을 한 박주영선수가 인터뷰를 하는데 박주영 소속팀 동료인듯한 나이지리아 선수가 지나가면서 기막힌 골(미친 골)을 넣었다고 추켜 세..
오늘 아르헨전을 길거리에서 응원하면서 이른시간에 첫골을 먹고 그것도 자책골을 먹은 후 응원현장은 싸늘해 졌습니다. 짝짝짝 짝짝 응원을 유도하는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에도 사람들은 따라서 박수치지 않았습니다. 2002년과는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2002년에는 미국전에서 1대0으로 지고 있어도 응원을 했습니다. 그러나 기대치가 커서 그런지 싸늘한 응원현장은 달아 오르지 않더군요. 몇몇 분들은 짐을 싸서 돌아가고 있어고 16분후 터진 두번째 골에는 많은 사람들이 집으로 향했습니다. 저 또한 경기가 잘 보이지 않아서 대형 스크린이 있고 사람도 그렇게 많지 않은 고속터미널로 향해습니다. 반도대교 옆 한강둔치에서 빠져 나와서 후반전은 시원하고 잘 보이는 곳으로 갔죠. 가는 중간에 DMB 를 켜고 보고 있었는데 제 ..
부부젤라는 남아공의 전통 축구 응원도구입니다. 나팔모양의 이 부부젤라는 소리가 120dB 전후인데 그 소음이 너무 시끄러워서 TV로 시청하는 시청자는 물론 경기장에서 경기하는 선수들의 경기까지 방해합니다. 어제 네덜란드 선수는 업사이드깃발이 올라가고 휩쓸이 올렸는데요 계속 공을 몰고갔다가 경고를 먹을 뻔 했으나 부부젤라 때문에 못들었다고 말해 경고를 먹지 않기도 했습니다. 이 부부젤라는 줄루어로 시끄러운 부부소리를 만든다라는 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정말 시끄럽긴 시끄럽죠. 이 부부젤라를 처음 만든것은 1965년 카이저 치프스FC의 팬이었던 사담 마케가 알류미늄제 부부젤라를 만들것이 시초입니다. 그런데 이 부부젤라를 남아공의 한 기업이 플라스틱 부부젤라를 만들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게 됩니다. 솔직히 시끄럽..
남미나 유렵 축구들을 보다 보면 관중들이 뿔피리를 부는데 그 소리 정말 급니다. 그러나 이 부부젤라라는 남아공 전통악기에 비한다면 세발이 피 입니다. 얼마나 시끄러운지 무슨 관중석에 코끼리 떼들이 모여서 축구관람을 하는것 같았다니까요. 부는 사람들이야 스트레스 풀릴지 모르겠지만 듣는 사람들은 짜증이 납니다. 피파에서는 부부젤라를 막겠다는 말도 했지만 그건 좀 너무한것 같고 자제를 요청하는게 좋을듯 하네요. 그렇다고 자제될것 같지는 않고 그냥 참아야죠. 화이트노이즈라고 생각하고 들으면 또 적응이 되겠죠 독일의 한 블로그가 이 부부젤라 소리에 짜증을 내다가 부부젤라 소리를 줄이는 방법을 발견했습니다. 이 부부젤라는 233Hz와 466.932.1864Hz의 소리를 냅니다. 따라서 이퀄라이저가 있는 PC에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