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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MBC가 또? 케냐에서 한국을 귀화한 한국 국가대표 마라톤 선수인 오주한이 마라톤 경기 도중 기권을 하자 해설자는 "완전히 찬물을 끼얹네요. 찬물을 끼얹어"라는 말을 했습니다. 이 말을 들으면서 방송국 놈들은 안 변하는구나를 넘어서 체육계 놈들의 근성 넘치는 메달 지상주의는 안 변하는구나를 여실히 깨닫게 되네요. 엘리트 체육 강국 코리아? 그건 체육계 당신들이나 원하는 그림 전 올림픽 경기 별로 안 좋아합니다. 그래서 이번 올림픽 경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보면서 응원한 경기가 없습니다. 지나가다가 보다가 말다 했네요. 그렇다고 제가 체육을 안 좋아하고 룰을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 나름 체육을 좋아해서 모든 구기 종목을 다 좋아합니다. 올림픽도 아주 좋아했죠. 그런데 이젠 안 봅니다. 왜냐하면 2등 하고도 ..

같은 사건인데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 사건들이 참 많습니다. 버스에서 흡연을 하던 80년대는 흡연이 안 되는 곳이 없었습니다. 그때는 흡연이 맞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길거리에서 담배를 펴도 눈치를 보고 펴야 할 정도이고 점점 금연 구역이 늘어서 길바닥에서도 담배피기 어려워졌습니다. 석면도 마찬가지죠. 석면의 유해성을 알게 된 후 슬레이트 지붕이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것도 모르고 버려진 슬레이트 지붕 올려놓고 고기 구워 먹던 시절이 있었네요. 이렇게 같은 사안도 시대가 지나면서 달리 평가되는 것들이 많습니다. 당시는 무던하게 넘어갔던 것들이 현미경으로 들여다 보고 비판하는 요즘 같은 현미경 비판 시대에는 많은 비난을 받습니다. 80,90년대 코미디나 개그들 중에 지금 했다가는 욕 바가지로 먹을 개..

여자 배구 경기를 구경하러 수원 체육관에 갔다가 많은 배구 팬들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열정적인 응원도 응원에 넋을 넣고 보다가 경기가 너무 재미있어서 배구에 빠졌습니다. 스포츠 경기는 중계로만 보다가 직접 현장에서 보니 내가 응원하는 팀이 이기던 지던 상관없이 그 경기장이 주는 활력과 생기는 돈을 주고 살 수 없었습니다. 이 중에서 이다영, 이재영 선수는 외모도 뛰어나서 아이돌 못지않은 팬들이 있습니다. 배구뿐이 아니죠. 스포츠 좋아하는 분들은 스포츠 선수들을 향한 애정이 넓고 깊습니다. 초등학생 희망직업 1위가 유튜브가 아닌 운동선수라는 것만 봐도 스포츠 선수들의 인기는 아주 높습니다. 몸도 좋고 돈도 많이 벌고 인기도 많은 우리 주변의 스포츠 스타들. 요즘은 예능까지 접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출정식 경기와 최종평가전 경기를 보면서 현재 축구 국가대표 실력을 제대로 알았습니다. 2002년과 비교하면 너무나 차이나는 실력에 큰 한숨이 쉬어지더군요. 뭐 2002년이 최정점이었고 이후 계속 하향곡선을 타는 느낌입니다. 선수 개인들의 기량이나 신체 조건은 좀 더 좋아진 것 같지만 전략의 부재와 팀 호흡이 맞지 않는 등 여러가지 문제가 보이네요. 다들 그렇겠지만 저도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 큰 기대를 하지 않습니다. 제 예상은 3전 3패입니다. 그러나 혹시나 하는 마음과 져도 크게 상관 없고 응원하는 재미를 즐기기 위해서 광화문 광장으로 향했습니다. 서울시청과 광화문 광장 2곳에서 거리 응원전을 한다기에 서울시청 광장부터 들렸습니다. 확실히 기대치가 낮아서 그런지 사람들이 아주 많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
2018년 프로야구가 시작되었습니다. 프로야구 팬인 저에게 봄은 꽃의 계절이자 프로야구의 계절로 1년 중 가장 흥이 샘솟는 계절입니다. 그러나 올해는 꽃은 피겠지만 프로야구 꽃은 피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제가 응원하는 LG트윈스가 작년보다 못한 성적을 낼 것이 확실하니까요. 부정적인 생각이 아닙니다. 지난 스토브리그를 본 분들은 LG트윈스가 야구팀을 운영할 마음이 있기는 한가? 할 정도로 이해 못할 행동들이 많았습니다. 그 이야기를 적어보겠습니다. 스토브리그에서 한 LG트윈스의 이상한 행동들 스토브리그는 프로야구 시즌이 끝나고 각 구단이 팀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신인 선수를 지명하고 기존 선수를 트레이트 하거나 자유의 몸이 된 FA 선수를 영입하는 시기입니다. 이 스토브리그를 통해서 팀의 약점을 보완하..
요즘 안양천이나 한강 그리고 조금 큰 공원에 나가 보면 아침 저녁으로 조깅을 하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조깅을 하면서 몸매 관리와 함께 건강 관리를 하기 때문에 가장 간단한 운동이자 가장 사랑받는 운동이 조깅입니다. 조깅을 하면서 땀을 쫘악 빼고 샤워 한 번 하면 몸도 마음도 상쾌해집니다. 이렇게 인기 높은 조깅이 1960년대 이전에는 조깅을 하면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당함을 넘어서 경찰이 불심 검문을 했습니다. When running for exercise was for weirdos라는 글에 조깅의 역사와 흥미로운 에피소드들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1968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스톰 서몬트라는 상원 의원이 경찰의 불심 검문을 받습니다. 이유는 이 상원 의원이 달리기를 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그냥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