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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시간과 여유가 없으면 남들이 경험하는 걸 구경하는 게 최고죠. 그래서 한국에서는 남이 먹는 걸 지켜보는 먹방이 그렇게 인기가 높습니다. 물론 저는 오래된 사람이라서 남 먹는 걸 뭘 구경하냐면서 지금도 먹방은 잘 보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지나가다 보면 4K 시대라서 그런지 음식을 먹는 과정이 주는 재미는 없지만 높은 해상도와 화질로 다양한 음식을 보면 군침이 돌긴 합니다. 그러나 이건 봅니다. 여행 프로그램이요. 제가 여행을 참 좋아하지만 최근에는 서울을 멀리 벗아나보지 못했습니다. 그 대표적인 이유가 유튜브 때문입니다. 한 때 유럽여행이 꿈이었지만 요즘은 4K 워킹 채널이 많아셔서 여행 욕망이 확 딸어졌습니다. 4K 워킹 여행 영상들은 모니터로 유럽을 짐벌 카메라로 걸으면서 담는 영상으로 실제 여행을 하..

라떼는 말이야. 왕년에는... 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방송국이 MBC입니다. 매년 수백억 원의 적자를 보고 있는 MBC. 어쩌다 이지경이 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MBC는 공중파 중에서 가장 먼저 공중분해가 된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전혀 없을 정도로 많이 망가졌습니다. 이에 새로 들어온 박성제 MBC 사장은 적자 탈피를 위해서 과감하게 드라마를 확 줄입니다. 만들어도 애국가 시청률 밖에 안 나오는 고비용 저효율 구조의 MBC 드라마를 덜 만들거나 안 만들어서 적자를 탈출하고 있습니다. 소폭으로 흑자가 나왔다고 하니 MBC가 드라마를 안 만드는 것이 회사를 살릴 수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지금 MBC는 일일 아침 드라마를 빼고 드라마 대신 예능과 보도 다큐 방송으로 대체하고 있습..
인간이 생활을 이어가기 위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의식주입니다. 이 의식주가 해결이 된 후에 휴(쉬고), 미(꾸미고), 락(즐기고)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2019년을 사는 우리는 이 의식주 중에서 의,식은 어느 정도 해결이 되었지만 주(住)는 해결이 잘 되고 있지 않습니다. 아니 해결이 되었는데 내 집이 아닌 다른 사람의 집을 월세나 전세를 주고 빌려서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다 보니 많은 국민들이 자기 집을 마련하기 쉽게 해 달라고 정부에 요구하고 정부는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신도시 개발을 통해서 주택 가격을 낮추려고 노력을 합니다. 그러나 정부의 부동산 개발 정책이 진보, 보수 정권 가리지 않고 서울 위주로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신도시 같은 배드타운을 만들어서 서울 집값을 낮..
올 봄은 유난히 더 화사합니다. 벚꽃이 예년보다 길게 핀 것도 고마웠지만 2편의 좋은 드라마가 방영해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그 고마운 2편의 드라마는 와 입니다. 구담시가 낯설지 않았던 이유는 현실을 반영했기 때문어제 가 벚꽃처럼 화려한 마지막회를 보여주면서 끝이 났습니다. 이 는 고담시를 패러디한 구담시에서 일어난 악의 무리를 한 신부님이 응징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국정원 특수 요원 출신의 김해일 신부(김남길 분)은 자신을 사제의 길로 인도한 이영준 신부(정동환 분)의 의문스러운 죽음을 밝히기 위해 홀로 고군분투합니다.구담시에서 김해일 신부를 돕는 사람은 성당 식구와 신입 서승아 형사(금새록 분) 말고는 아무도 없습니다. 부장 검사, 경찰서장, 조폭 두목, 구담시장, 국회의원, 사이비 교주로 이루..
티스토리와 푹TV의 이벤트인 푹TV 체험단으로 활동한 지 6개월이 지났고 이번 글로 마무리가 됩니다. 푹TV는 지상파 3사와 EBS, JTBC와 MBN이 함께 만든 VOD 및 N스크린 서비스입니다. 지상파 3사와 JTBC의 다양한 방송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방영이 종료된 드라마나 방송을 다시볼 수 있는 유일한 VOD 스트리밍 서비스입니다. 지상파나 JTBC 방송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꼭 필요한 서비스입니다. 일드, 미드, 중드도 볼 수 있는데 일드는 꽤 많이 있습니다만 주력 서비스는 아니라서 그런지 경쟁 서비스보다는 많다고 할 수 없습니다. 또한 tvN과 같은 강력한 콘텐츠를 잘 만드는 채널을 볼 수 없는 것은 아쉽고 아쉽습니다. 그러나 SKT의 모바일 방송 및 영화 VOD 서비스인..
여행 예능도 넘치고 먹는 예능도 넘칩니다. 바쁜 일상과 돈 때문에 여행도 못가고 맛 있는 음식도 먹지 못하는 현대인들이 참 좋아하는 소재죠. 그러나 너무 많다 보니 물립니다. 그래서 여행 프로그램들은 생존을 위해서 조금이라도 다르게 만들려고 노력합니다.MBC의 은 다른 여행 프로그램과 좀 색다릅니다. 역사 지식과 여행을 접목한 인포테인먼트 MBC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5분 MBC에서 방영하는 은 시즌제 예능입니다. 여행 프로그램이지만 다른 여행 프로그램과 달리 국경을 넘나들면서 두 나라의 역사를 안내하고 소개하는 여행 프로그램입니다. 역사 선생님인 설민석이 여러 나라의 역사와 함께 반목하게 된 이야기 등 흥미로운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물론, 먹방이라는 보험도 있습니다. 사실 이 시즌 1은 그렇게 재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