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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라떼는 말이야. 왕년에는... 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방송국이 MBC입니다. 매년 수백억 원의 적자를 보고 있는 MBC. 어쩌다 이지경이 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MBC는 공중파 중에서 가장 먼저 공중분해가 된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전혀 없을 정도로 많이 망가졌습니다. 이에 새로 들어온 박성제 MBC 사장은 적자 탈피를 위해서 과감하게 드라마를 확 줄입니다. 만들어도 애국가 시청률 밖에 안 나오는 고비용 저효율 구조의 MBC 드라마를 덜 만들거나 안 만들어서 적자를 탈출하고 있습니다. 소폭으로 흑자가 나왔다고 하니 MBC가 드라마를 안 만드는 것이 회사를 살릴 수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지금 MBC는 일일 아침 드라마를 빼고 드라마 대신 예능과 보도 다큐 방송으로 대체하고 있습..
인간이 생활을 이어가기 위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의식주입니다. 이 의식주가 해결이 된 후에 휴(쉬고), 미(꾸미고), 락(즐기고)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2019년을 사는 우리는 이 의식주 중에서 의,식은 어느 정도 해결이 되었지만 주(住)는 해결이 잘 되고 있지 않습니다. 아니 해결이 되었는데 내 집이 아닌 다른 사람의 집을 월세나 전세를 주고 빌려서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다 보니 많은 국민들이 자기 집을 마련하기 쉽게 해 달라고 정부에 요구하고 정부는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신도시 개발을 통해서 주택 가격을 낮추려고 노력을 합니다. 그러나 정부의 부동산 개발 정책이 진보, 보수 정권 가리지 않고 서울 위주로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신도시 같은 배드타운을 만들어서 서울 집값을 낮..
올 봄은 유난히 더 화사합니다. 벚꽃이 예년보다 길게 핀 것도 고마웠지만 2편의 좋은 드라마가 방영해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그 고마운 2편의 드라마는 와 입니다. 구담시가 낯설지 않았던 이유는 현실을 반영했기 때문어제 가 벚꽃처럼 화려한 마지막회를 보여주면서 끝이 났습니다. 이 는 고담시를 패러디한 구담시에서 일어난 악의 무리를 한 신부님이 응징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국정원 특수 요원 출신의 김해일 신부(김남길 분)은 자신을 사제의 길로 인도한 이영준 신부(정동환 분)의 의문스러운 죽음을 밝히기 위해 홀로 고군분투합니다.구담시에서 김해일 신부를 돕는 사람은 성당 식구와 신입 서승아 형사(금새록 분) 말고는 아무도 없습니다. 부장 검사, 경찰서장, 조폭 두목, 구담시장, 국회의원, 사이비 교주로 이루..
티스토리와 푹TV의 이벤트인 푹TV 체험단으로 활동한 지 6개월이 지났고 이번 글로 마무리가 됩니다. 푹TV는 지상파 3사와 EBS, JTBC와 MBN이 함께 만든 VOD 및 N스크린 서비스입니다. 지상파 3사와 JTBC의 다양한 방송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방영이 종료된 드라마나 방송을 다시볼 수 있는 유일한 VOD 스트리밍 서비스입니다. 지상파나 JTBC 방송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꼭 필요한 서비스입니다. 일드, 미드, 중드도 볼 수 있는데 일드는 꽤 많이 있습니다만 주력 서비스는 아니라서 그런지 경쟁 서비스보다는 많다고 할 수 없습니다. 또한 tvN과 같은 강력한 콘텐츠를 잘 만드는 채널을 볼 수 없는 것은 아쉽고 아쉽습니다. 그러나 SKT의 모바일 방송 및 영화 VOD 서비스인..
여행 예능도 넘치고 먹는 예능도 넘칩니다. 바쁜 일상과 돈 때문에 여행도 못가고 맛 있는 음식도 먹지 못하는 현대인들이 참 좋아하는 소재죠. 그러나 너무 많다 보니 물립니다. 그래서 여행 프로그램들은 생존을 위해서 조금이라도 다르게 만들려고 노력합니다.MBC의 은 다른 여행 프로그램과 좀 색다릅니다. 역사 지식과 여행을 접목한 인포테인먼트 MBC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5분 MBC에서 방영하는 은 시즌제 예능입니다. 여행 프로그램이지만 다른 여행 프로그램과 달리 국경을 넘나들면서 두 나라의 역사를 안내하고 소개하는 여행 프로그램입니다. 역사 선생님인 설민석이 여러 나라의 역사와 함께 반목하게 된 이야기 등 흥미로운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물론, 먹방이라는 보험도 있습니다. 사실 이 시즌 1은 그렇게 재미..
지상파 드라마들은 공무원들이 만드는 것이 아닐까 할 정도로 정형적이고 전형적입니다. 기승전로맨스에 지루한 설정과 익숙한 설정의 연속 끝에 지리멸렬함만 계속 뿜어냅니다. 반면 종편은 마음 껏 찍어보라고 전권을 줘서 그런지 , 같은 독특한 소재와 독특한 이야기, 새로운 감동을 매주 뿜어내는 명작 드라마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너도나도 지상파 드라마에 출연하려던 배우들이 이제는 종편이나 tvN 같은 케이블TV가 제작하는 드라마에 출연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넷플릭스 같은 새로운 매체의 등장으로 지상파는 새로운 매체에 익숙하지 않은 나이드신 분들만 보는 매체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폭력을 휘두르는 신부님의 주인공인 SBS 드라마 열혈사제이런 흐름 속에서 독특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지상파 드라마가..
1,2회를 보고 눈치를 채긴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 이렇게 좋은 드라마 아니 고품격 드라마일 줄은 몰랐습니다. 날 웃고 울게 만드는 드라마 는 찬란하게 아름다운 드라마입니다. 타임립스는 거들뿐JTBC의 월화드라마 는 아나운서 지망생인 25살 혜자는 교통사고를 내고 사망한 아빠를 살리기 위해서 어린 시절 바닷가에서 주웠던 시간을 돌릴 수 있는 시계를 사용합니다. 아버지를 살렸지만 혜자(한지민)은 70대 할머니 혜자(김혜자 분)로 변합니다. 한지민 때문에 봤습니다. 한지민이 출연한다기에 봤는데 소재가 너무 흔한 타임립스를 소재로 해서 약간의 거부감이 있었습니다. 혹시 시간을 돌리는 능력을 통해서 많은 웃음과 재미를 주는 흔한 로맨틱 코미디 일 줄 알았는데 제 예상과 크게 빗나갔습니다. 이 는 시..
배우 한지민이 참 좋습니다. 맑은 이미지를 가진 한지민. 연기도 곧 잘 합니다만 이상하게 2018년 이전에는 주연을 한 장편 영화는 1편 밖에 없었습니다. 그냥 얼굴 예쁜 흔한 배우 중 한 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한 대기업이 만든 단편 영화 를 보고 놀랬습니다. 이 배우가 이렇게 연기를 잘 했나? 한지민이 이렇게 연기를 잘했어? 놀라운 연기에 깜짝 놀랐습니다. 시각 장애인 연기를 너무 자연스럽게 하는 모습에 화들짝 놀랐습니다. 놀람을 넘어서 팬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세상도 한지민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작년 청룡영화상에서 영화 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한지민'을 보면서 큰 박수를 쳤습니다. 한지민은 연기 잘하는 배우입니다. 그 연기 잘함을 또 한 번 느끼게 하는 드라마가 JTBC의 월,화드..
요즘 10~30대들은 지상파 방송을 거실에 있는 대형TV를 통해서 보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특히 혼자 사는 분들은 집에 TV가 없을 뿐 아니라 지상파TV도 PC나 모바일로 봅니다. 게다가 지상파만 방송이 아닙니다. 요즘에는 TV 자체를 거의 잘 안 보는 분들도 많습니다. TV 볼 시간도 없지만 이동하면서 스마트폰으로 못 본 지상파 방송을 보거나 왓챠플레이나 넷플릭스 같은 VOD 스트리밍 서비스도 많이 이용합니다. 특히 넷플릭스의 괄목할만한 성장은 한국 방송 시장 및 영화 시장을 뒤흔들어 놓고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영화관과 안방 극장인 TV 시장을 흡수한 거대한 미디어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거대한 지각 변동은 지상파 및 영화상영관까지 떨게 하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넷플릭스에게 영화 제작사..
매년 수백 편의 영화를 봐도 내 인생의 영화 순위가 크게 변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TOP5 안에 들어가는 영화는 좀처럼 변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TOP5 안에 들어가는 영화는 영화 자체로도 명작입니다. 여기에 그 영화를 볼 당시의 내 상황과 느낌이 섞이기 때문에 영화에 대한 강렬한 인상이나 느낌은 중년인 지금보다 10,20대에 본 영화들이 더 강렬하고 나에게 큰 영향을 줍니다. 저에게 있어 '내 인생의 영화 TOP5'안에 들어가는 영화가 바로 입니다. 이 영화를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되새김질 프로그램인 JTBC의 에서 소개해줬습니다. 교육에 대해서 다시 돌아보게 한 매주 금요일 저녁 6시 30분에 방영하는 JTBC의 방구석 1열은 윤종신, 주성철 편집장 등이 주축이 되어서 흘러간 명작 영화 2편을..
좋은 아이, 좋은 자녀, 좋은 학생을 만드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좋은 어른이 되고 좋은 부모가 되면 좋은 학생, 좋은 아이, 좋은 자녀가 됩니다. 세상 정말 단순합니다. 남에게 뭔가가 되길 바란다면 내가 솔선수범해서 보여주면 됩니다. 게다가 그 남이 내 가족이라면 더 빨기 깊숙이 닮게 됩니다. 나쁜 어른들이 사는 스카이 캐슬에서 자라는 나쁜 아이대한민국 상위 1%가 사는 스카이캐슬에는 나쁜 어른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대표적인 나쁜 어른은 병원장 자리를 노리는 기회주의자이자 마마보이인 강준상(정준호 분)과 강준상의 아바타이자 자신의 아바타인 예서를 서울대 의대를 보내기 위해서 영혼까지 팔아버린 한서진(염정아 분)입니다. 이 부부는 하나 뿐인 딸 예서(김혜윤 분)를 자신들의 욕망인 서울대 의대를 보내기 위해..
엄청납니다. 연초에 거대한 드라마의 총성이 울렸네요. 1월 25일 오후 5시 전 세계 190개국에 풀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시리즈 은 엄청난 드라입니다. 드라마 , 으로 유명한 김은희 작가와 , 의 김성훈 감독이 연출을 6부작 드라마인 은 조선 좀비물이지만 좀비가 주인공인 드라마는 절대 아닙니다. 좀비는 하나의 은유입니다. 그래서 여느 좀비물과 달리 좀비물이지만 기존 좀비물과 달리 스토리가 아주 탄탄하고 조선 왕권 다툼이 주된 스토리입니다. 역병을 의인화한 드라마 해원 조씨가 장악한 조선 궁궐에서 영의정 조학주(류승룡 분)와 조학주의 딸인 중전은 이씨 조선이 아닌 조씨 조선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마침 중전이 임신을 했고 중전이 아기를 낳으면 그 아기가 새로운 조선의 왕세자를 넘어 조씨 조선..
최근 영화는 좀비라는 새로운 크리처에 큰 활력을 받고 있습니다. 부두교의 기생 캐릭터였던 이 좀비가 이제는 할리우드와 한국 영화에서 큰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좀비에 대한 호불호가 강하고 좀비를 묘사하는 것이 쉽지 않아서 생각보다 한국 좀비 영화가 많은 것은 아닙니다. 또한 모두 성공하는 것도 아닙니다.영화 이 한국 좀비 영화도 먹힌다는 길을 만들었지만 작년에 개봉한 조선 좀비물 은 흥행에 실패했습니다. 그리고 이 과 설정이 상당히 유사한 넷플릭스 드라마 이 1월 25일 오후 5시 190개국 시청자를 위해서 방영을 시작했습니다. 과 비교하지 마라. 급이 다른 작년에 개봉한 현빈, 장동건 주연의 은 조선을 배경으로 한 좀비물로 왕권을 노리는 영의정과 세자의 다툼을 다루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이와 ..
매일 끔찍한 사건 사고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매일 일어나지만 매일 모르고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포털 뉴스를 보면 자극적인 사건 사고를 좋아하는 기자들과 포털 운영자가 자극적인 사건 사고를 메인 페이지에 자주 올립니다. 그런 뉴스를 볼 때마다 무서운 세상을 넘어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용기가 잘 나지 않습니다. 특히 마음이 약한 계절에 놓인 사람에게 강력 범죄는 세상에 대한 분노와 염증만 느끼게 합니다. 그래서 포털 뉴스를 덜 보려고 합니다. 안 보는 게 상책이죠. 그럼에도 라디오에서 SNS에서 끔찍한 뉴스를 읽게 됩니다. 피할 수 없는 게 현실입니다. 가끔 아주 끔찍한 사건 뉴스를 읽다보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살인자를 자식으로 둔 부모는 무슨 죄일까?, 형제들은 어떤 고통을 받고 있을까?'보통 우리는..
어머니와 함께 차를 타고 여동생이 이사할 용인 시의 아파트를 보고 왔습니다. 그 가는 길에 차 안에서 어머니는 이사에 대한 걱정을 참 많이 하셨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품 안의 자식이 멀리 떠나서 사는 모습이 안쓰러워서 하시는 말씀이 참 많습니다. 그러나 동생이 40대인데 언제까지 부모님 뜻대로 살아갈 수 없습니다. 이미 20대 조카를 키우는 엄마인데요. 이에 뒷자리에 있던 조카가 할머니에게 엄마 의견을 존중해 달라고 요청을 했습니다.맞는 말이죠. 언제까지 품 안의 자식일 수 없습니다. 게다가 20살 넘으면 자기 몸과 영혼을 자기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 주체적인 사람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성인으로 인정하잖아요. 그러나 40살이 넘어도 성인으로 살지 못하고 누군가의 자식으로 사는 사람이 생각보다 꽤 많..
대한민국은 석유 같은 천연자원이 없어서 가난할 수밖에 없다고 자기변명을 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교육으로 인재를 키워서 나라를 부강하게 하는 것이 대한민국 국가 목표였고 롤모델 국가는 이스라엘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유태인과 함께 한국인들은 전 세계에서 가장 머리가 똑똑한 민족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인들이 머리가 똑똑한지는 모르겠지만 이건 확실합니다. 한국은 과도한 교육열로 나라가 부강해진 것을 부정할 수 없지만 너무 과도한 교육열로 인해 어려서부터 배우는 것에 대한 재미 대신 학업 스트레스로 불행을 먹고 자란다는 것을요. 전 한국인들이 쓰는 돈 중에서 사교육비와 국방비만 줄여도 지금보다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을텐데라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국방비야 당장 통일이 된다고 해도 바로 ..
2018년 가장 즐겨 본 예능은 입니다. 음식 사업가 백종원이 메인인 이 프로그램은 부터 즐겨 봤습니다. 집안에 자영업을 하는 사람이 있다 보니 알게 모르게 깊은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됩니다. 은 '더본코리아'라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소유한 기업가 백종원이 자신의 음식장사 노하우를 제공해서 죽어가던 골목상권을 살리는 예능입니다. 다른 예능들이 리얼이라고 하지만 실제와 판타지가 가공된 형태라면 은 실존하는 골목식당들의 어려움과 엄혹한 자영업 생태계의 현실을 보여줌과 동시에 절박한 골목식당 상인들을 돕고자 하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프로그램입니다. 금요일 밤에 하던 방송은 수요일 예능의 절대강자이자 넘어설 수 없다고 느껴질 정도로 견고한 성을 쌓고 있는 MBC 가 지키고 있는 수요일에 입성한 후 가볍게 를 넘어설..
2018년에 상영한 한국 영화 중 좋았던 영화는 많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기억에 남는 영화는 , , , 그리고 이 있었습니다. 영화 은 총성 한 번 나지 않았지만 시종일관 긴장감이 팽배해서 손에 땀을 쥐고 본 기억이 나네요. 영화 은 1990년대 국정원이 고용한 흑금성이라는 코드명을 가진 첩보원의 활약과 90년대 중반 총선 전의 총풍 사건과 97년 대선 전의 총풍 시도를 한 사건의 이면을 담은 남북한 정치 공작을 다룬 영화입니다. 방구석 1열을 찾아온 공작의 윤종빈 감독, 이성민 배우즐겨보는 JTBC의 영화 소개 프로그램인 에 공작을 연출한 윤종빈 감독과 배우 이성민이 찾아왔습니다. 이 좋은 점은 지상파를 포함 다른 영화 소개 프로그램과 달리 연출자인 감독과 배우 또는 관계자가 직접 출연해서 영화 제작..
사진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역사가 미술 역사입니다. 사진이나 미술이나 시각 예술이기에 화법이 참 비슷합니다. 그래서 미술의 역사를 알게 되면 시각에 대한 지평을 넓힐 수 있습니다. 이중에서도 서양 미술사는 정독은 아니더라도 한 번 살펴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직장을 다니는 분들은 시간이 없죠. 그렇다고 책을 사서 읽기엔 지루해서 졸립기만 합니다. 지식 습득을 꼭 책으로만 할 필요도 없고 맛깔스러운 동영상 강의로 배우는 것이 더 쉽게 간편합니다. 그래서 추천하는 서양미술사 강의가 JTBC의 차이나는 클라스 90회, 91회입니다. 양정무 교수와 떠나는 서양미술사 JTBC 차이나는 클라스 90회, 91회JTBC 차이나는 클라스는 즐겨보는 방송입니다. 스티븐 잡스가 일으킨 인문학 열풍이 한국..
지상파와 케이블TV와 IPTV를 포함해서 가장 많은 프로그램은 여행 프로그램이 아닐까 할 정도로 여행 프로그램 전성시대입니다. 여행 프로그램이 너무 많다 보니 온 국민이 주말만 되면 유럽과 아시아와 아메리카 대륙을 여행하는 느낌입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시청자들이 여행 프로그램을 요구합니다.21세기는 영상의 시대라고 할 만큼 영상 매체가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인기에서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HD 방송입니다. 2013년 시작된 HD 방송은 여행과 먹방 전성 시대를 만들어냅니다. 많은 사람들이 시간과 돈이 없어서 가지 못하는 여행 및 먹고 싶은 것을 HD TV라는 고해상도 TV가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의 욕망을 달래주고 있습니다.2013년 HD TV 개국으로 방송국 권력 구도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
드마라를 잘 안 봅니다. 특히 기승전로맨스로 귀결되는 한국 드라마를 잘 보지 않습니다. 제 취향으로는 찐득거리는 로맨스를 뺀 담백하면서도 건조한 미국 스릴러 드라마나 계몽적이지만 보고나면 정신이 건강해지는 일본 드라마를 더 즐겨봅니다. 그럼에도 보는 한국 드라마는 담백한 로맨스물 아니면 김은희 작가가 개척한 장르물입니다. 지난 주 부터 MBC 드라마 에 대한 호평이 꽤 보이더군요. 배우 신하균을 좋아하긴 하지만 그냥 그런 형사 드라마인 줄 알고 안 봤습니다. 그런데 이번 주도 올해의 드라마라는 소리까지 나오는 극찬에 솔깃해졌고 1~2화를 봤습니다. 보자마자 그냥 앉아서 7~8화가 다 봤고 보는 중간 중간 페이스북에 환호성을 담은 글을 남겼습니다. 이렇게 몰입감이 높은 드라마는 이후 처음입니다. 동시간 대..
매주 1편 이상의 영화를 보고 있고 보는 영화마다 이 블로그에 영화 감상기를 적고 있습니다. 이렇게 10년 동안 영화를 꾸준히 많이 보다 보니 영화에 대한 감별 능력도 높아졌습니다. 이제는 예고편을 보고 이 영화는 재미 없겠다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영화들은 예고편으로 호기심을 발동 시킨 후에 그 영화에 대한 다양한 자료와 감상평이나 전문가들의 영화 평점을 찾아봅니다. 한 때는 이동진 평론가의 영화평을 추종하기도 했고 많은 도움을 받았지만 제가 머리가 커져서인지 이제는 이동진 평론가의 평을 찾지 않게 되네요. 아무래도 이동진 평론가가 제가 아니기 때문에 제 취향과 다른 점이 많이 보여서 이제는 안 보고 있습니다.개봉 영화는 최소한의 정보로 영화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여행과 먹방, 한국 방송사들의 예능은 이 2가지 키워드로 설명이 됩니다. 여행 아니면 먹방 또는 여행과 먹방을 결합한 예능 방송이 대부분입니다. 이러다 보니 여행과 먹방 프로그램이 다 거기서 거기 같아 보입니다. 그럼에도 수요가 많아서 오늘도 데칼코마니 같은 여행, 먹방 예능이 꾸준하게 만들어지고 꾸준하게 팔리고 있습니다.여행과 먹방이 있는 인기 있는 이유는 아무래도 대리 만족이 가장 클 겁니다. 우리가 가장 하고 싶지만 돈과 시간이 없어서 못하는 여행과 먹는 행위를 HD 화질의 방송이라는 간접 체험으로 대리 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는 대리로 하는 것이 참 많습니다. KBS 1TV 토요일 오후 7시에 하는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올 여름 가뭄 속에 단비 같은 교양 프로그램이 파일럿 프로그램..
영화 는 영화광을 위한 영화로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은 영화 후반의 아름다운 풍경에 감탄과 눈시울을 적시게 하는 힘이 있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일본 인기 배우 '아야세 하루카'를 보려고 봤는데 영화를 보고나서 남자 주인공을 연기한 '사카구치 켄타로'에 반했습니다. 소년의 맑은 얼굴을 가진 참 선한 얼굴을 가진 '사카구치 켄타로'는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배우입니다. 이 배우의 필모를 뒤적이던 중에 일드 가 있더군요. 마침 페북 이웃분이 이 일드 를 적극 추천하기에 볼 방법을 찾아봤습니다. 어둠의 경로로 다움 받아서 볼 수 있지만 그렇게 해서 보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아서 포기하려고 할 때 월정액으로 사용중인 푹TV에 이 일드가 업로드 되어 있었습니다. 푹TV는 지상파 3사와 JTBC 등이 함께 만든 온..
MBC의 2부 리그같은 MBC의 케이블 채널인 MBC every1에서 가장 인기를 끄는 예능은 단연코 입니다. 얼마나 인기를 끄는지 목요일 오후 8시 대의 지상파와 케이블 채널을 통틀어서 동시간대 시청률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뜨겁습니다.이 는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로 방송에 출연한 적이 있는 한국어가 능통한 외국인)이 자신의 가족이나 친구 등을 한국에 초대해서 한국을 구경하고 즐기는 예능입니다. 큰 카테고리로 보면 여행 예능이지만 다른 여행 예능과 다른 점은 한국인이 외국 여행을 하는 것이 아닌 외국인이 한국을 여행하면서 느끼는 한국 문화와 한국인, 한국 유명 명소를 다니면서 이방인의 시선으로 담은 한국의 진면목을 담고 있습니다.지금 시즌 2가 방영중으로 시즌 1 포함 총 14개 팀이 한국을 방문했습..
가장 제작비가 싸면서도 쉽게 제작할 수 있는 방송 프로그램은 퀴즈쇼, 토크쇼, 여행 프로그램입니다. 특히 퀴즈쇼와 토크쇼는 지붕이 있는 스튜디오에서 제작되기에 제작비도 싸고 제작도 쉽습니다. 또한 시청률도 잘 나옵니다. 이런 것을 잘 알기에 방송사들은 토크쇼를 참 많이 만듭니다. 그러나 토크쇼가 많다 보니 레드오션이 되었고 너무 많은 토크쇼 때문에 웬만큼 주목을 끌거나 재미가 없으면 잘 안 보게 됩니다. 그러나 이 토크쇼는 재미있고 흥미롭습니다. 1명의 스타를 모시고(?) 다양한 겉과 속 이야기를 뽑아냅니다. KBS 2TV 토요일 10시 45분에 하는 대화의 희열우연히 봤습니다. 토요일 오후 10시 45분은 술에 취해 있는 경우가 많은 시간입니다. KBS 2TV를 켰더니 가수 유희열이 나와서 누군가와 토..
인간은 빵 만으로 살 수 없습니다. 여기서 빵은 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돈만 벌고 살다가는 이 복잡하고 스트레스 많은 세상에서 견디기 어렵습니다. 이 복잡하고 스트레스 가득한 세상을 벗어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고 각자의 방법이 있습니다. 차를 몰고 여행을 떠나는 분이 있는 가 하면 책을 읽는 분도 계실 테고 영화를 보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아니면 낚시나 저처럼 사진 출사를 가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저 같은 경우는 다양합니다. 돈 벌이를 하다가 쌓인 스트레스가 쌓이면 일단 밖으로 나갑니다. 그리고 이동하면서 밀린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케어를 하고 일상을 촬영하면서 스트레스를 풉니다. 그리고 카페나 볕 좋은 곳에서 밀린 책을 읽습니다.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도구가 전 참 다양합니다. 다양한 도구를 ..
드라마 왕국이라는 소리는 이제는 옛말이 된 MBC입니다. 정말 한 때는 만드는 드라마마다 대박을 쳤던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대박난 드라마가 드물 정도로 MBC의 히트 드라마가 많이 사라졌습니다. 이는 MBC 자체의 문제가 가장 크지만 지상파 3사 모두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tvN이나 JTBC 같은 드라마 잘 만드는 종편과 케이블TV가 가세하면서 경쟁이 심화 되었습니다. MBC는 정권이 교체되고 긴 파업을 통해서 사장이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긴 호흡을 가지면서 정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1년 간의 정비 끝에 내놓은 2개의 드라마가 장혁 주연의 와 소지섭 주연의 입니다. 코미디와 첩보를 섞은 드라마 독특한 드라마입니다. 보통 첩보물은 긴장과 스릴을 무장하지만 이 첩보물에 코미디를 섞었습니다. 사실 이런 ..
많은 사람들이 장사 안 되면 때리치라고 쉽게 말합니다. 말이 쉽죠. 장사가 잘 되기도 어렵지만 때리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때리치고 회사 다닐 수 있지만 40대가 넘은 나이에 다시 회사에 입사하기도 쉽지 않고 받아주는 곳도 많지 않습니다. 회사에서 은퇴 후에 자영업을 하는 분들은 자영업을 하다가 실패해도 갈 곳이 없어서 또 다시 자영업을 합니다. 현재 한국의 자영업자 비율은 564만 명으로 전체 경제 활동 인구의 20%입니다. 이는 OECD 국가 중에 미국, 멕시코 다음으로 많은 인구입니다. 실제로 우리가 주위를 둘러봐도 가게들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게다가 24시간 돌아가는 한국이라서 아침 일찍 가게를 오픈하고 밤 늦게까지 운영하는 가게들도 많습니다. 이렇게 자영업자들이 많다 보니 자영업자들끼리 경쟁이..
어른들이 가끔 저에게 "좋을 때다 좋을 때야"라는 말을 자주 했습니다. 당시는 몰랐습니다. 난 오늘도 아프로 쓰리고 힘든데 왜 좋을 때라는 것을요. 그리고 내가 그 어른들의 나이가 되자 자연스럽게 "좋을 때다 좋을 때야"라고 말하고 있네요. 젋다는 것 그 자체가 사랑 받아야 할 시간이자 아름다운 시간입니다. 그러나 이건 어디까지나 관찰자의 시선 특히 중,노년이 된 어른들의 시선일 뿐 그 청춘을 지나는 20대 들에게는 길고 어두운 터널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나고 보면 아픈 추억과 기억은 휘발되거나 달콤한 추억으로 덫칠이 되고 밝은 기억은 더 밝게 기억됩니다. 내 삶을 내가 돌아보게 되면 항상 아름다운 이유가 다 기억의 보정 때문이죠. 청춘은 돌아보면 항상 아름답게 보여집니다. 그러나 매일 청춘만 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