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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시간여행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뭐가 있을까?어렸을때 봤던 빽투더퓨터의 드로리안이란 매끄한 스포츠카형 타임머신을 타고 자신의 과거와 혹은 미래로 그 차만큼 매끄하고 매혹적인 공상과학이 먼저 떠오른다. 이 타임머신을 이용한 시간여행은 현재나 지난 세월에서도 또 혹은 미래에서도 대단한 매력의 소재임은 분명하고 작가들은 이 매혹적인 소재거리에서 비슷비슷하면서도 약간씩 다른 주제를 가지고 써갈것이다. 지금은 멋진미남배우가 된 키아누 리브스가 나왔던 전화박스형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가서 징기스칸같은 과거의 사람을 만날수도 있겠지만 이런류의 얘기는 너무나 진부하고 순간달콤한 츄잉껌이상은 아닐것이다. 이책도 시간여행이란 소재를 다루었기에 큰 범주에서 이런 시간여행류의 스토리에 벗어나지 않을것이라는 짐작을 할수 있었..

우연히 이책을 집게 되었다. 언론비평서인줄알고 집었다가 그 자리에서 100여페이지는 읽었다. 저자도 말했지만 한마디로 황빠PD가 쓴 책이었다. 저자는 여러가지의 예시를 들어 언론의문제점을 지적한다. 언론의 문제점이야 나도 인정하고 대부분의 국민들이 인지하는점이다. 하지만 이책은 황우석영웅만들기가 혈안이였던 2005년연말까지의 언론의 행태에 대한 비평은 하나도 없다. YTN의 취재시에 안규리교수가 따라간점에 대한점과 KBS 홍기자가 언론에 나와 거짓 정보로 황우석을 매도 하지 말라는 내용의 기사는 다루지 않는다. 영웅만들기에 급급했던 언론에 행태에 대해선 일언의 취급도 없다. 저자는 MBC PD수첩이 황우석쪽의 얘기는 담지않고 일방적인 한쪽 애기만 담고 있다고 비판한다. 그런 저자는 또한 이책을 쓰면서 P..
한국에서 외국인으로써 살아가는 풍경은 무엇일까요? 아니면 외국인이 주변에 전혀 없는 평범한 한국사람들에 외국인은 어떤 사람들일까? 아마 우린 토크프로그램이나 퀴즈프로그램에서 보아왔던 로버트 할리나 수다쟁이 아줌마가 울랄라 하면서 떠드는 이다도시씨를 떠올리지는 않을까? 아니면 요즘 잘나가는 프로그램의 미녀들의 수다에서의 미녀들이 아닐까? 그들에게 우린 어떤 감정을 가질까 너무나도 유창하게 한국어를 쓰는 모습에 생경스럽기도 하고 한국문화의 작은충돌들을 말할때면 작은 웃음이라도 나오고 그래도 그들은 한국을 사랑해서 한국사람과 결혼 했다는 사실또한 우리에게 흐뭇함을 느끼게 하는것이었을것이다. 그런 착한(?)외국인들만이 인정받고 그들만이 외국인인줄 알고 있는게 우리가 아닐까? 하지만 이 발칙한 한국학을 쓴 스콧 ..
사랑이란 세상에 존재하는 무수히 많은 사람 중에서 어떤 한 사람을 특별하고 소중한 존재로 인식하게 되는 과정이라고 한다. 전문 용어로는 '대상 선택'이라고 하며, 프로이트는 대상 선택의 기준을 의존적 대상 선택과 자기애적 대상 선택, 크게 두 가지로 나눈다. 사람마다 생존에 절박하게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의존적 대상 선택의 기준은 다양하다. 권력이나 명예, 돈이나 쾌락, 심지어 가학성이나 모욕감도 무의식적 기준이 된다. 위 작품은 중세 묘지에 장식된 조각인데 피사나 피렌체 쯤에서 찍은 것 같다. 의존적 대상 선택이란 말 그대로 의존할 대상을 사랑으로 선택하는 것이다. 아기가 엄마에게 그토록 애착을 품는 이유는 엄마가 먹을 것을 주고, 보살펴주고, 정서적으로 교류하며, 생존에 필요한 것을 ..

저자 : 사와키 고타로 평소에 여행서를 좋아한다. 이 지겹고 지옥같은 일상을 잊을려는 여러가지 노력중에 한가지가 술을 진탕먹고 잊는것과 (뭐 이건 노력도 아니지만) 영화를 보는 두시간동안 잠시 현실을 잊는것과 여행을 떠나는 것인데 여행을 갈 형편도 여력도 없을때 대체용품으로 남이 갔다온 여행서를 읽는정도다 물론 나중에 여행을 가기위해 선배 여행자들의 식견과 노하우를 접하기도 하고 그 여행지의 감흥도 미리 만나볼수도 있구 여러가지 이유로 여행서를 좋아한다. 그중에 으뜸은 유명한 곳의 건물이나 아름다운 풍광이 아닌 그 여행중간에 만나는 수많은 에피소드 속의 사람들이다. 소설속의 허구아 아닌 실제로 존재하는 사람들이 잠시나마 주인공이된다. 그게 여행서를 읽는 최고의 묘미다. 책은 인도에서 지난 일본에서 인도까..
방금 핑퐁을 다 읽었다. 핑퐁핑퐁 스포츠 이름중에 그 운동경기의 소리를 스포츠이름으로 정한게 있을까? 퍽퍽이.. 권투를 그렇게 부르진 않고 따악~~이 야구는 아니구 뭐 하여튼 우리에겐 탁구란이름이 있다. 하지만 영어론 핑퐁 그 맑고 강력한 소리가 있다. 박민규작가의 전작인 삼미슈퍼스타즈를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인지 그런류의 책이라고 생각했다. 또 하나의 스포츠를 빙자한 과거 회상추구적이면서 한 인간의 삶을 다룬 그런류 혹은 별거 아닌것 가지고 물고 늘어지기식의 과대해석류의 소설일까 했다. 내 예상은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이 작가의 두번째책인 카스테라를 읽지 않았다. 검색을 통해 보니 카스테라는 상당히 그로테스크한 내용이 많다고 한다. 미술로 보면 초현실주의 이 핑퐁은 그런 기괴한내용과 스포츠를 통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