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세상 모든 리뷰/전시회 리뷰 (14)
사진은 권력이다

19~21세기는 과학과 기술의 시대입니다. 200년 전 우리 선조가 살던 삶과 지금의 삶은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로 크게 변했습니다. 사람 형태와 삶의 형태만 비슷할 뿐 모든 것이 변했습니다. 이중에서도 화학을 이용한 기술로 엄청난 편의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플라스틱이죠. 플라스틱은 값이 쌉니다. 그래서 우리는 매일 같이 플라스틱 제품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플라스틱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미세 플라스틱 공해 속에서 살고 있죠. 이런 기술 발전으로 인해 환경이 파괴되고 각종 공해로 인류는 고통받고 있습니다. 이제는 지구가 멸망할 수 있다는 다가오는 거대한 공포 앞에 놓여 있습니다. 이에 전 세계 나라들은 탄소중립, 플라스틱 줄이기 및 자원 회수 및 처리 기술을 발전 ..

유년 시절인 80년대에 TV에서 드라마를 하면 안 봤습니다. 재미가 하나도 없었어요. 어른들이나 좋아할 내용이기도 하고요. 어린 나이에 삶을 어떻게 알겠어요. 로봇 나오면 땡큐고 내 또라 아역 배우가 나오면 보지 어른들이 보는 KBS 드라마, TV문학관 안 봤습니다. 그래서 TV에서 드라마하면 나가 놀았습니다. 그러나 요즘 유튜브에 올라온 KBS TV문학관 작품을 보면서 무릎을 탁하고 칩니다. 깊다 깊어 세상 모든 것들이 변해가죠. 물건, 가전제품, 건물, 자동차 모든 것들이 변해가지만 인간이 낳고 자라고 죽는 과정에서 겪는 수 많은 감정의 경험들은 참 비슷비슷합니다. 인간이라는 동물은 진화의 결과물이라서 수십 년 만에 팔이 3개 되고 다리가 10개가 되지 않습니다. 또한 삶의 형태는 자세히 보면 가치관..

와~~~ 여기가 한국이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잠시 여행과 예술의 의미를 떠올렸습니다. 우리가 여행을 하고 예술을 경험하는 이유는 동일합니다. 일상을 벗어나서 일탈의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죠. 둘이 다른 점은 여행은 내 몸 밖으로 일탈이라면 예술은 내 몸속의 일탈 여행이라고 느껴집니다. 뮤지엄 산의 뮤지엄 본관 앞에 있는 아치 웨이를 보면서 사람들의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거대한 예술 작품을 만나면 느껴지는 경외감이 저절로 다가왔습니다. 어떻게 이런 공간이 여기에 있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경험도 적고 새로운 것을 보고 경험해도 크게 놀라지 않습니다. 그런데 한참을 보고 또 봤습니다. 마치 거대한 명화를 보는 느낌입니다. 이번 주 수요일에 강원도 원주에..

자동차는 없지만 2년마다 열리는 서울에서 열리지 않은 서울모터쇼는 꾸준히 관람했습니다. 자동차는 없지만 자동차 기술 발전과 다양한 자동차들을 체험해보고 싶어서 매번 찾아갔습니다. 이 서울모터쇼가 지난번부터 이름을 바꿔서 서울모빌리티쇼로 이름을 변경했습니다. 이는 4바퀴로 굴러가는 자동차나 이륜차를 넘어서 하늘을 나는 드론 등등 각종 이동 도구 전시회로 범위를 확장했습니다. 예매를 하고 지난 주에 갈까 하다가 벚꽃이 일찍 피는 바람에 오늘 갔다 왔네요. 가기 전에 약간 고민을 했지만 그래도 매번 실망시키지 않아서 찾아갔습니다. 주말이라서 사람으로 미어 터질 것을 예상했지만 너무 썰렁해서 좀 놀랬습니다. 인기가 없나? 했지만 코로나도 끝나고 많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없어서 움찔했습니다. 입구에서 전..

서울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금천예술공장은 예술가들이 작품 제작을 하는 공간인 아틀리에가 있는 레지던시입니다. 서울에 이런 예술공장이 엄청 많죠. 서울시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곳으로 작가들에게 작업 공간을 저렴하게 제공하면서 예술 활동을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2009년에 생겨서 이제는 10년이 넘었네요. 아쉬운 점은 갈수록 열정이 떨어지는 건지 집에서 걸어서 15분 거리에 있지만 여기서 무슨 행사를 하는지 알기 쉽지 않습니다. 먼저 홈페이지 역할을 하는 네이버 블로그에는 이번 행사 소식이 전혀 없더라고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는 올라왔던데 정작 블로그라는 홈페이지에는 없었습니다. 여러모로 참 운영의 아쉬움이 큽니다. 천상 서서울미술관이 완공되면 연계된 행사가 더 늘고 많아질 것 같지만 지금은 그냥 외로운 예..

서울시에서 각종 축제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못한 행사를 10월 날 좋은 날 다 몰아서 하는 느낌까지 듭니다. 서울시에서 하는 각종 행사 위치 보시면 아시겠지만 서울의 서울은 종로, 중구 여의도, 서초구가 대부분입니다. 하다 못해 요즘 핫한 마포구 연트럴 파크에서도 행사 거의 안 해요. 하물며 금천구, 관악구 같은 곳에 서울시의 문화의 손길이 닳을 리가 없습니다. 절대 없죠. 그래서 오히려 서울 변두리 지역들은 경기도 행사에 더 접근하기 쉽습니다. 금천구는 안양시 행사나 안양 예술공원 같은 곳을 찾기 더 쉽습니다. 그럼에도 박원순 전 시장이 서서울미술관 건립을 선물해 준 것은 서울시에서 온 가장 큰 온기였습니다. 이런 서울 변두리에도 가끔은 예술의 온기가 느껴지는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