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사진작가/외국사진작가 (637)
사진은 권력이다

다나카 다츠야는 미니어처 캘린더 시리즈를 꾸준히 만드는 미니어처 사진가입니다. 1981년생인 다츠야는 브로콜리와 파슬리 숲을 여행하고 나뭇잎 배를 타고 여행을 하는 상상을 합니다. 그리고 이 상상을 2011년부터 실현했습니다. youtu.be/1JVcTZ_J1cc 다양한 미니어처를 직접 만들고 일상의 물품과 배치를 합니다. 소인국을 만드는 다나카 다츠야가 코로나19로 시대를 살아가는 소인국 사람들을 공개했습니다. 마스크, 화장지, 온도계를 이용하는 소인국 사람들이네요. 마스크를 풀장으로 묘사한 아이디어도 좋네요. 다나카 다츠야의 미니어처 캘린더 시리즈라고 해서 이 미니어처 사진을 캘린더로 만들어서 판매하나 했는데 그건 아니고 월간 윤종신처럼 1일 1 미니어처를 만들어서 https://miniature-c..

경이로운 자연현상을 가끔 만나게 되면 공포스럽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아래 사진을 보고 그런 생각이 잠시 들었습니다. 레드 스프라이트(red sprite) 현상은 한국어로 번역을 할 말이 없을 정도로 흔한 자연현상이 아닙니다. 게다가 이 레드 스프라이트 현상을 세상이 알게 되고 인정하게 된 것도 80년대가 처음이었습니다. 하늘에 거대한 붉은 번개가 친 것 처럼 보이지만 번개와는 또 다릅니다. 이 레드 스프라이트 현상은 번개가 번쩍하고 일어난 뒤에 100m 이하의 이온화된 공기가 상공 80km에서 붉은빛을 내는 현상입니다. 번개처럼 퍼지는 모습이 번개처럼 보이지만 빛의 속도보다 10배나 느려서 빛이 갈라지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놀라운 기상현상을 사진으로 담는 사진작가가 있습니다. 바로 Paul ..

7월 내내 북반부에서는 6,800년 만에 찾아온 혜성 네오와이즈(NEOWISE)가 하늘에 떠 있습니다. 육안으로 관측이 가능한 혜성으로 많은 사진가들이 이 혜성을 담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진을 담은 사진을 소개합니다. 미국 포틀랜드에서 활동하는 사진작가 Lester Tsai는 포틀랜드에서 가장 높은 산인 마운트 후드를 배경으로 그 바로 위를 지나는 네오와이즈 혜성을 담아보기로 합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찾아온 혜성 중 가장 밝은 혜성을 담기 위해서 산을 올랐습니다. 산에는 나무가 많아서 나무가 없는 곳을 찾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Lester Tsai는 나무가 없는 절벽 앞에 삼각대를 펼치고 혜성을 기다렸습니다. Lester Tsai는 평생 한 번 볼까말까한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 ..

새벽이 되면 으젠느 앗제는 유리판을 사용하는 20kg 무게의 목재 카메라를 들고 파리 거리를 촬영하기 시작합니다. 으젠느 앗제가 촬영하는 피사체는 에펠탑이나 큰길의 거대한 랜드마크 건물보다는 뒷골목 풍경을 기록했습니다. 새벽이나 늦은 저녁 사람이 덜 다니는 시간에 촬영한 으젠느 앗제의 사진에는 사람이 거의 담기지 않았습니다. 가끔 담은 사진 속 사람들은 초라한 행상인, 고물장사, 홍등가의 여인들을 담았습니다. 누구도 기록하지 않은 뒷골목과 새벽의 파리 거리, 하층민들을 기록한 으젠느 앗제 하지만 그가 의도적으로 세상이 눈여겨보지 않는 시간과 사람을 촬영한 것은 아닙니다. 1857년 프랑스 보르도에서 마차 제조공 아들로 태어난 앗제는 어린 시절 부모님이 모두 사망합니다. 할머니 댁에서 자란 앗제는 연극 배..

너무 유명하고 익숙한 만화 캐릭터들은 너무 친근해서 우리 세상에서 함께 사는 느낌도 듭니다. 물론 그런 일은 없죠. 만화 캐릭터는 철저히 창작물이고 창작의 세상에서 살아가지 우리와 함께 대화를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상상으로는 가능합니다. 이집트 카이로에서 활동하는 예술가 Mohamed Halawany는 청바지 입은 엘사, 헬스장 간 심슨, 반바지 입은 지니를 재현한 리얼툰 시리즈를 계속 만들고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이미지네요. 지금도 계속 만들고 있는데 흥미로운 작업입니다. 더 많은 사진은 https://www.instagram.com/halawany.m/에서 볼 수 있습니다.

사진을 찍다 보면 날씨에 참 많은 영향을 받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진 찍기 좋은 날씨가 분명 있습니다. 맑고 밝은 날에 사진 찍기 참 좋죠. 반대로 흐리고 비오는 날에는 사진 찍기 좋은 날씨가 아닙니다. 그러나 비오는 날 사진도 운치 있고 보기 좋습니다. 다만 카메라가 방수 카메라가 아니면 사진을 편하게 담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의뢰를 받고 촬영하는 상업 사진이나 인물 사진을 흐린 날에 촬영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특히 기념 사진 같이 멋지게 기록을 해야 하는 사진은 좋은 날씨가 좋죠. 특히나 졸업 사진은요. 캐나다 프리랜서 사진가인 '크리스티 터너(Christy Turner)'는 친구 딸의 졸업식 사진을 부탁 받았습니다. 아시겠지만 전 세계에서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이 많지 않습니다. 이 우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