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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컬러 사진이 1950년대 전후로 나온 것으로 알지만 그보다 더 이전에 컬러 사진은 있었습니다. 영화를 발명한 '뤼미에르 형제'는 1900년 대 초, 컬러사진인 오토크롬을 개발했습니다. 이 오토크롬은 신기하게도 컬러 인화에 감자 전분을 이용했습니다. 감광판으로 사용할 유리판 위에(유연한 롤필름이 개발 되기 전 시대라 유리판에 감광재를 발라서 사용) 주황색, 보라색, 초록색을 염색한 뒤 골고루 섞은 고운 녹말가루를 뿌려서 일정한 두께를 만들었습니다. 그 위에 감광물질을 덧 바른 후에 감광물질이 안 발라진 반대편 유리판을 끼운 후 렌즈를 통해서 빛을 노출합니다. 그러면 녹말가루가 필터 역할을 해서 컬러사진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게 바로 오토크롬 컬러 사진입니다. 오토크롬은 제작 과정이 복잡하고 어려웠지만 ..

요즘은 부캐놀이라고 해서 다양한 캐릭터로 변신하는 것이 유행입니다. 그러나 이분은 부캐보다는 다재다능이 어울리는 사람입니다. 우리에게는 동화작가로 알려졌지만 사진가이자 대학교 수학, 논리학 교수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사진은 무척 뛰어난 사진을 촬영해서 최근에 촬영한 사진이라도 해도 믿을 정도로 뛰어납니다. 루이스 캐롤(Lewis Carroll)은 고전 명작 동화인 를 쓴 동화 작가로 유명합니다. 그러나 루이스 캐롤은 필명이고 본명은 찰스 루트위지 도지슨(Charles Lutwidge Dodgson)입니다. 도지슨은 여러가지 직업이 있습니다. 작가는 부업이고 본업은 대학교 교수입니다. 사진 작업도 했지만 사진은 취미로 했지만 그 결과물이 너무나도 뛰어나서 사진가 또는 사진작가로 불려도 손색이 없습니다. 그..

뛰어난 아이디어의 사진은 우리를 즐겁게 합니다. 미국의 사진작가이자 예술가이자 만화책 제작자인 John Marshall은 일몰을 배경으로 역광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역광 상태에서 사진을 촬영하면 피사체의 윤곽만 보이는 실루엣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일몰이나 일출 상태에는 더더욱 실루엣 사진으로 촬영하기 쉽습니다. 얼굴이나 피부는 전혀 보이지 않고 온통 시커멓게 보이지만 윤곽만 보이는 것이 마치 그림자 같기도 합니다. John Marshall은 이 실루엣 사진을 이용해서 재미있는 사진을 만들었습니다. 마치 그림자 인형극을 보는 느낌이네요. 유명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John Marshall의 이 사진 시리즈는 'Sunset Selfie'라는 사진 프로젝트입니다. 집 뒷마당의 멋진 일몰을 ..

앵글이 권력이다. 사진 앵글은 권력이 될 수 있습니다. 높은 고층 빌딩에 올라서 야경을 촬영을 촬영하는 것도 그 빌딩에 올라갈 수 있는 권한과 방법을 알고 있는 사람만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항공 사진도 마찬가지입니다. 헬기를 동원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항공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추어들은 도전할 수 없는 사진이고 프로들만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희소성이 높은 항공 사진은 언제나 인기가 높습니다. 그러나 드론의 등장으로 항공 사진의 민주화가 어느 정도 실현되었습니다. 물론 드론 가격도 비싸고 아무나 시도할 수 없지만 요즘은 쉽게 항공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벨기에 사진작가 Antoine Rose의 사진입니다. 전형적인 항공사진입니다. 당연히 드론을 이용해서 촬영한 사진 같습..

사진 1장이 세상을 변화시키기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진은 너무나 강렬해서 세상을 변화시킵니다. 루이스 하인이 촬영한 1908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의 면방직 공장에서 일하는 Sadie Pfeifer라는 이름을 가진 소녀 사진은 미국 정부를 움직여서 아동보호법을 만드는 계기가 됩니다. 전국 아동 노동위원회의 조사 사진가로 일하던 루이스 하인은 아동 노동의 현실을 정치인들이 제대로 알게 하려면 사진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학교에 갈 나이의 아이들이 학교가 아닌 공장에서 고사리 같은 손으로 힘든 노동을 하는 모습을 카메라로 담습니다. 초등학교에 갈 소녀만 아동 노동에 시달린 건 아닙니다. 어린 소년들은 더 고대고 힘들고 위험한 광산에서 근무를 했습니다. 14세의 프랭크는 광산에서 ..

사진은 빛이 있어야 세상을 그대로 재현하는 사진을 만들 수 있습니다. 빛이 없으면 사진도 없습니다. 빛은 태양이 만든 자연광과 인간이 만든 인공광이 있습니다. 인간이 만든 빛으로 어두운 세상을 사진으로 담아서 세상에 고발하고 그 어두운 세상에 빛을 비춘 사진가가 '제이콥 A. 리스(Jacob A. Riis)입니다. 어두운 세상을 사진이라는 빛으로 밝힌 제이콥 A. 리스 (1849 ~ 1915) 19세기 초 사진과 카메라가 발명된 후 세상 사건 사고들을 그림이 아닌 사진으로 담기 시작합니다. 사진은 감광물질이 발라진 유리판이나 필름에 빛이 닿아야 사진으로 만들 수 있기에 빛은 꼭 필요합니다. 그래서 초기 사진들은 자연광이 풍부한 낮이나 실외에서 주로 촬영했습니다. 자연광이 사라진 밤에는 사진을 촬영할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