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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유행을 따라 하는 행동을 별로 좋아 하지 않습니다. 변하지 않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 때문인지 사람들 사이에 피어난 유행을 쫒지 않습니다. 또한, 유행을 쫓으면 천박해 보인다는 생각도 있고요. 길을 걷다가 저 반대편에서 나와 똑같은 옷을 입고 지나가는 사람을 보는 민망함이랄까요?저는 이런 생각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행을 쫓습니다. 그게 시대의 흐름이자 나도 그 흐름을 따르는 생동감 있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유행을 따르는 것은 지루한 일상을 탈피하고자 하는 마음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전 유행을 쫓지는 않지만 유행을 쫓는 사람들을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 다만, 저건 유행으로 끝나겠구나 저건 유행을 넘어 한 시대의 트랜드가 되겠구나 하는 것을 구별합니다. 유행이 길어지면 한 시대를 풍..
사진의 순간을 영원으로 만드는 마술도구입니다. 그래서 순간의 예술, 찰나의 예술이라고도 합니다. 인간이 느낄 수 없는 찰나를 오랫동안 볼 수 있는 사진은 시간을 정지하는 도구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사진의 좋은 점은 쉽고 빠르다는 것입니다. 글로 장황하게 설명해야 하는 어떤 분의기나 느낌을 사진은 단 5초 만에 그 느낌을 전달합니다.특히, 웃음을 주는 사진은 단 10초 안에 빵 터지게 만듭니다. 말로 10초 만에 웃기기 힘듭니다. 그러나 사진은 그게 가능합니다. 이런 즉각적인 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것이 사진입니다. 그런데 사진작가들 사진은 오래봐야 하는 사진들이 참 많습니다. 그러나 요즘 사람들 사진을 10초 이상 잘 보지 않습니다. 이러다보니 대중들이 점점 현학적이거나 뭔지 잘 느낌이 안 오는 사진작..
영화 '아바타'는 야광충들이 가득한 아름다운 밤 풍경을 보여주었습니다. 비록 가상의 공간이지고 실제로 그런 야광충이 가득한 곳은 지구상에 없습니다. 반딧불이 정도가 야광의 성질을 가지고 있지 대부분의 유기체는 야광의 특징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야광이라는 특징을 가지면 적에게 쉽게 발각 되어서 먹이로 먹히기 때문입니다. 자연선택설에 따르면 그런 존재들은 대를 이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 숫자가 엄청나게 많고 일시적인 야광을 보인다면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줄 것입니다. 위 사진은 몰디브 해변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대만의 사진작가인 '윌 호' 가 자신의 플리커에 위 사진을 공개 했습니다 아주 환상적인 사진입니다. 반짝이는 별이 바다로 떨어진 듯한 풍경이네요. 이 야광체의 정체는 식물성 플라크톤입..
Wengenn in Wonderland, by Queenie Liao위 사진 같이 자는 아기를 동화 속 주인공으로 만드는 사진 놀이가 꽤 유행이네요. 하지만, 이걸 직접 한 다는 것은 큰 노력이 필요합니다. 손 재주나 창의력도 있어야 하고요. 하지만, 아기를 위한다면 엄마들은 이런 노고도 마다하지 않을 거예요. 다만, 아기가 그 즐거움을 느낄 수 없고 나중에 커서 엄마가 자기를 이렇게 예쁘게 찍어 주었구나라며 감동을 할 거예요.이런 사진 놀이 사진은 엄마 아빠 그리고 주변 사람들이 더 좋아하는 사진입니다. 이미 이런 사진 놀이는 많이 시도하고 있지만 시도할 때 마다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내네요. 그런데 이 보다 적은 비용과 간단하면서도 비슷한 효과를 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흑판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
한국 사진작가들은 너무 심각들 해요. 세상을 고발하고 깊이 있는 은유를 말하고 현실을 담고 일상을 담을려는 모습들, 그런 모습들이 진중하고 진지하긴 한데요. 너무 심각해요. 그런 사진들은 어떤 느낌이 들지언정 재미는 솔직히 없습니다.나이 들면서 점점 재미있는 사진들이 좋아지네요. 그래서 일반인들이 찍는 유머 사진에 더 눈길이 갑니다. 여기 한 해외 네티즌의 재미있는 사진 시리즈가 있습니다. 이 사진은 자신이 키우는 개 머리 위에 음식을 놓고 찍은 정말 단순한 사진입니다. 사진 1장이라면 별 느낌이 없지만 매일 같이 그 비슷한 사진을 찍고 그걸 한 번에 공개한다면 느낌은 확 다릅니다. 미친짓도 1년 내내 하면 기인이 되고 스타일이 됩니다. Food On My Dog! http://foodonmydog.tu..
전 사진이나 영화나 음악이나 미술 같은 문화는 교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더 나아가 세상 모든 것이 교감이라고 생각해요. 아무리 뛰어난 미적 감각과 미술적 사진적인 가치가 있다고 해도 그 사진과 미술품이 사람들과 교감을 하지 못하면 그 작품을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많은 순수 예술들이 대중과의 교감을 어려워 합니다. 물론 예술이 대중과의 교감을 목적으로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너무 대중 취향적으로 예술을 하면 그 예술은 그냥 대중 예술일 뿐이죠. 하지만 좋은 사진과 그림은 그 작품의 순수성도 유지하면서 대중의 교감까지 끌어오는 폭 넓은 공감대 형성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고흐의 해바라기 같은 작품은 미술을 모르는 사람도 미술을 잘 아는 사람도 좋아하는 작품이잖아요. 사진은 진입 문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