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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사진 찍을 때 꼭 이상한 행동을 하거나 이상한 포즈나 표정을 짓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마도 튀고 싶어서 그런 것이겠죠. 그런데 개들 중에서도 이런 개가 있습니다. 홍콩에 사는 일본인 요가 강사인 요코는 자신이 키우는 4마리의 시바견을 종종 인사트그램에 올립니다. 그런데 사진 찍을 때마다 혼자 튀는 행동을 하는 시바견이 있습니다. 왼쪽부터 Kikko, Sasha, Momo, Hina입니다. 이중 막내인 Hina는 사진 찍을 때마다 항상 이상한 행동을 합니다. 3마리는 정면 응시 잘하고 있는데 Hina는 눈을 감고 있습니다. 사진 찍는 입장에서는 좀 화가 나긴 하지만 동시에 귀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Hina가 주로 하는 행동은 하품입니다. 일부러 단체 사진을 망치는 사람을 포토 범버라고 하죠. 사..

미국은 신기하게도 신발 상자에 사진이나 필름이나 각종 잡동사니들을 많이 넣어서 보관합니다. 지금은 다양한 수납함을 쉽게 구할 수 있지만 물건이 풍족하지도 다양하지도 못했던 1~2세대 전에는 기존 물건을 재활용을 많이 했습니다. 딸인 Joan Ruppert는 어린 시절에 아버지를 여의었습니다. 오래전에 어머니는 Joan Ruppert에게 아버지가 젊은 시절 촬영한 사진이라면서 필름이 가득 든 신발 상자를 주었습니다. 그러나 Joan Ruppert는 그 신발 상자에 큰 관심이 없었다가 최근에 홍수에 집이 잠기자 신발 상자도 물에 찼습니다. 필름을 말리고 새로운 신발 상자에 옮겼습니다. 필름을 말리면서 Joan Ruppert는 필름들을 꼼꼼히 살피면서 아버지가 촬영한 1938년 시카고 사진들이 가득한 걸 알게..

12살 Anthony Schmidt는 자폐증을 앓고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미니어처 자동차를 수집하는 것을 무척 좋아합니다. Anthony Schmidt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미니어처 자동차를 엄마가 사용하는 아이폰으로 촬영합니다. 그런데 이 사진들이 무척 뛰어난 사진들입니다. 몇몇 사진은 미니어차 자동차라고 말을 하지 않으면 잘 모르겠는데요. 미니어처 자동차 뒤에 실제 배경을 놓으니 더 진짜 같습니다. Anthony Schmidt는 이 미니어처 사진들을 해외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에 올렸습니다. 15달러를 펀딩하면 Anthony Schmidt가 촬영한 사진을 새긴 머그잔을 주고 20달러 이상이면 1920 x 1080해상도의 컴퓨터 화면 보호기용으로 미니어차 자동차 사진 20장을 제공합니다. 25..

영화는 판타지입니다. 그 판타지가 너무 좋으면 우리는 그 판타지의 뼈대가 된 곳을 찾아가죠. 바로 영화 촬영 장소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영화 을 촬영한 종로 북촌 일대와 창신동 일대를 다녀봤습니다. 짧은 여행을 통해 영화의 감흥을 다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덜하지만 한 때 한류 드라마가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자 일본인, 중국인 관광객들이 드라마 촬영 장소를 다니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렇게 영화를 사랑하고 드라마를 사랑하는 분들은 그 촬영 장소에 찾아가서 잠시 영화나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되어 봅니다. Thomas Duke는 영화광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 촬영 장소를 다니면서 영화 속 장면을 담은 사진을 들고 사진 촬영을 했습니다. 이런 사진 놀이는 2012년 경 전후로 꽤 인기가 높았습니다..
서울에서 밤하늘을 보면 별 몇 개만 보일뿐입니다. 그러나 불을 다 끄면 하늘에는 수 많은 별들이 반짝입니다. 가끔 80년대처럼 등화관제를 1년에 1번 정도해서 서울에서도 밤하늘의 별을 볼 수 있게 했으면 해요.위 사진은 '대마젤란 성운' 성운을 촬영한 사진입니다. 지구로부터 16만 3천 광년이 떨어진 '대마젤란 성운'은 포루투칼 탐험가 '마젤란'이 여행의 나침반으로 사용했다고 해서 '대마젤란 성운'이라고 불립니다. 이 '대마젤란 성운'은 북반구에서는 볼 수 없고 남반구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은 무려 1060시간에 걸쳐서 촬영되었습니다. '대마젤란 성운'을 촬영한 사진가는 프랑스 아마추어 천체사진가 5명이 촬영했습니다. 장비들을 보면 아마추처들이 맞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의 시선으로 보면 취미 사진..
2007년 시카고 역사에 관한 책을 쓰려고 했던 '존 말루프'는 집 근처 경매장에 가서 오래된 서적을 뒤적거렸습니다. 서적을 뒤적이다가 필름이 가득 담긴 필름 케이스를 380달러를 주고 삽니다. 집에 와서 현상된 필름을 자세히 살펴봤는데 쓸 만한 사진이 없어서 실망을 합니다. 필름 케이스에는 '비비안 마이어'라고 적혀 있기에 구글링을 해봤는데 아무런 정보도 뜨지 않았습니다. 여러 갤러리와 미술관에 연락을 해봐도 '비비안 마이어'를 아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그 사진들을 플리커에 올려 보라고 권합니다. 이에 '존 말루프'는 사진들을 인화 스캔한 후에 온라인 사진 공유 서비스인 플리커에 올립니다. 그런데 이 '비비안 마이어'사진이 좋다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큰 인기를 얻습니다. '존 말루프'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