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사진작가/국내사진작가 (92)
사진은 권력이다
사례 1 : 한 대형 영화체인점을 운영하는 대기업을 비판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는데 그 글에 그 대기업 직원들이 몰려와서 일명 쉴드질이라고 하는 명명백백한 문제점을 변호하고 있음 사례2 : 친일파가 세운 서울의 한 고등학교를 방문 후 학교 풍경을 스케치해서 블로그에 올리면서 설립자가 친일파라는 글을 함께 적었는데 동문 선배들이 몰려와서 글을 수정하거나 삭제하라고 댓글로 압박을 함. 글을 쓴 사람은 그 고등학교가 모교임. 선배들은 동문회까지 거론하면서 압박을 했고 글을 쓴 사람은 결국 글을 삭제 하지는 않고 학교 이름을 지워버림 사례3 : 대형 육교를 세우고 그 육교 바로 밑에 횡단보도를 만든 몰지각한 행정을 한 구청의 행정을 보고 신랄한 비판을 블로그에 했는데 그 글을 읽고 그 구청에 사는 주민들이 몰..
사진 홍수 시대지만 사진을 보고 웃게 만드는 사진은 점점 줄어드는 듯합니다. 아마도 비슷한 사진이 너무 많아서겠죠. 물론 제 사진도 누군가에게는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못하게 할 것입니다. 이렇게 누구나 사진을 찍고 잘 찍지만 잘 찍은 사진이 사람 마음을 흔드는 횟수는 점점 더 줄어드는 듯하네요. 하지만 이런 사진 홍수 시대에 해외로까지 널리 멀리 소개되는 사진은 의외로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 사진에 스토리를 뙇하고 박아 넣는 것이죠 위 사진은 신단비와 이석 두 아티스트 커플이 진행하는 Half & half 프로젝트입니다. 서울에 사는 이석과 뉴욕에 사는 신단비라는 커플이 같은 시간에 서울과 뉴욕을 촬영한 후 하나의 사진으로 만들었습니다. 같은 소재를 반반씩 담기 때문에 한쪽은 서울의 공기가 한쪽은 ..
강남에서 일정을 마치고 인사동에 잠시 들렸습니다. 인사동에 가면 들리는 코스가 있습니다. 가장 먼저 토포하우스를 들렸다가 사진전을 하면 사진전을 보고 갤러리 나우와 갤럭시 인덱스를 들립니다. 그리고 경인 미술관에 사진전을 하는 지 둘러보면 일정이 끝납니다. 가장 먼저 들린 토포하우스 2층에서는 권철 사진작가의 이호테우 사진전이 7월 8일부터 14일까지 열립니다. 오늘까지 전시를 하네요. 이 권철 사진작가는 이력이 특이합니다. 1964년 한국에서 태어나서 1994년 일본 유학을 떠납니다. 일본에서 한센병이나 가부키초 등의 다큐 사진을 찍으면서 2013년 고단샤 출판문화상상을 받습니다. 일본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듯 한데 느닷없이 한국으로 돌아옵니다. 무슨 이유 때문에 오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런..
사진작가 난다를 안 것이 2010년 경입니다. 사진을 좋아하지만 사진을 너무 심각하게 사용하는 작가들을 보면 머리가 아픕니다. 사진처럼 명징한 도구도 없는데 사진으로 느껴지지도 않는 회상, 그리움, 존재의 회환, 존재의 시간 등등 추상적인 제목을 달아서 가르치려고 합니다. 분명, 그런 추상적인 제목을 사용한 사진들이 마음에 풍덩 들어올 때가 있습니다. 내가 힘들고 외로울 때 그런 사진들은 절 위로합니다. 그러나 사람이 하루 종일 우울해 하면 지쳐서 살기 힘듭니다. 매일 매일 우울해도 인위적으로 밝게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 주변의 사진전들을 보면 온통 우울증 환자 같은 사진전이 많습니다. 추상적인 제목으로 칠해진 사진만 보다 보니 처음엔 무던하게 보다가 점점 우울해지더니 나중에 화가 납니다. 아~~~..
한국 사진계를 살펴보면 기성작가는 많은데 새로운 신진들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매년 보던 사진작가의 전시회만 자주 열리는 모습에 작은 탄식이 나옵니다. 새로운 사진작가들이 많이 선보이고 성장하고 해외에 진출해야 하는데 새로운 사진작가들이 많이 보이지 않습니다. 새로운 사진작가가 나와도 잠시 잠깐 세상에 얼굴을 내밀었다가 그 다음이 없이 사라집니다. 지속 가능성이 없는 모습이 안타깝네요. 그럼에도 이 사진작가는 꾸준한 자신만의 사진 세계를 펼치고 있습니다.2009년 제 블로그에서 소개한 이지영 사진작가는 꿈과 마음 그리고 기억을 형상화 한 3x6m 스튜디오 사진으로 유명세를 떨칩니다. 저도 보자 마자 이 작가 뜬다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2009년 이후 꾸준히 같은 주제의 사진 시리즈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
세상을 저항하는 방법은 직설적으로 하는 직언을 바탕으로 한 직설화법과 비판의 대상을 희화화 시키거나 반어법을 써서 조롱하고 비아냥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정치인들이나 사회 운동가는 직설법으로 세상을 비판하고 부정 부패 및 부패한 권력과 몰상식을 비판합니다. 그러나 코메디언이나 개그맨은 다른 것이 비유하면서 현실 세상을 비판합니다. 어떤 비판 방식이 더 효과적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 보다 자기가 잘 하는 방식 또는 자기가 좋아하는 화법으로 말하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대단한 비꼼력이 있기 때문에 직설적으로 비판하기도 하지만 비꼬고 희화 시켜서 말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가끔 이런 화법을 보고 비아냥 거리냐고 불쾌해하는 분들도 꽤 있긴 하지만 여전히 이런 화법이 전 좋습니다. 돌려 말하는 듯 핵심을 넌지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