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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브이로그 카메라 추천해 달라는 댓글을 가끔 받습니다. 그럴 때마다 카메라 제조사의 특징부터 설명하죠. 니콘 카메라는 일단 제끼세요. 니콘은 동영상 AF가 느립니다. 인기도 없고요. 사진용 카메라라는 니콘 미러리스도 추천하지만 영상 쪽으로 가면 추천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브이로그 같은 동영상 카메라 시장은 소니와 캐논이 양분하고 있습니다. 소니는 가장 먼저 4K 논크롭 영상 촬영이 가능하고 영상 특화 카메라인 Z세대 브이로그 카메라인 ZV-1F, ZV-E10을 출시했습니다. 이에 캐논은 2022년 봄과 여름에 캐논 R7, R10을 출시했고 최근인 R50도 출시되었습니다. 이제 소니와 캐논은 브이로그 카메라로 맞짱을 뜰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소니 ZV 시리즈의 종류와 장점 단점 Z세대 V로그 카메라인 ..

금천구는 딱히 볼만한 곳이 없습니다. 그래서 관광지가 거의 없죠. 거대한 공원이 있는 것도 거대한 상업지역 있는 것도 아니고 역사가 깊은 시흥 행궁은 흔적만 남고 사라지고 없습니다. 그러나 유일하게 볼 것이 있습니다. 1년 내내는 아니고 3월 말에서 4월 초에만 반짝이다가 사라집니다. 바로 벚꽃입니다. 어제 2023년 3월 29일 금천구 벚꽃십리길을 나가봤습니다. 위 사진은 금천 현대아파트 다리 위에서 독산역을 바라보면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100% 만개는 아니고 90% 폈습니다. 이번 주말이 절정입니다. 4월 1~2일 서울 벚꽃 명소 어디든 가보세요. 4월 4~5일에 비가 온다고 하니 이번 주말이 벚꽃의 마지막 볼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여기는 반대쪽으로 독산역에서 금천구청역으로 가는 벚꽃십리길입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나 리니지나 대부분의 MMORPG 게임이라는 온라인 역할 분담 성장 게임은 캐릭터들이 다 비슷비슷합니다. 4에서 5인 파티를 맺고 몹과 다른 유저를 상대하는데 전사는 전면에 나서서 몸빵을 하고 도적이나 궁수 같은 딜러는 강력한 공격력으로 상대방의 체력을 소진시킵니다. 그리고 마법사가 원거리 광역 데미지 딜을 시전하고 힐러가 체력을 채워줍니다. 이 파티플레이의 핵심은 각 캐릭터들이 자기 역할을 아주 잘해야 합니다. 이게 어떤 룰이 있는 것도 아닌데 현재도 이런 구성으로 파티 플레이를 하고 던전 같은 곳에 사는 거대한 공룡이나 보스몹을 잡고 아이템을 분배합니다. 이 WOW(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리니지 류의 MMORPG의 시조새는 '던전 앤 드래곤'입니다. 1990년대 후반 나온 4인용..

을 연출한 감성의 신인 '신카이 마코토'감독과 저는 비슷한 나이입니다. 이 감독이 최근 한 인터뷰가 너무 인상 깊었어요. 20~30대에는 흔들리는 벚꽃과 편의점에 드리친 햇빛 하나에도 마음이 흔들리고는 했는데 나이 드니 그런 감성이 사라지고 이야기에 끌리게 된다고 해요. 저도 그래요. 갬성 갬성 그러는데 갬성이 밥 먹여주는 것도 아니고 감성을 매년 경험하고 많이 경험하니 굳은살이 생겨서 이제는 이미지에 감동하고 슬퍼하고 좋아하고 하지 않습니다. 대신 이야기에는 쉽게 마음에서 요동을 칩니다. 그래서 그런가요 일본 감성 영화의 원조인 '이와이 슌지' 감독은 최근 영화들에서 초기 감성들이 많이 안 보이네요. 그럼에도8 까지는 참 좋았습니다. 슌지 감독만 그렇겠습니까? 한국의 감성 영화의 대부인 허진호 감독도 ..

2021년에 이어서 2023년 올해도 벚꽃이 예년보다 1주일 이상 일찍 피고 있습니다. 그런데 벚꽃이 어디는 만개하고 어디는 꽃몽우리만 져서 갔다가 낭패 보기도 합니다. 그래서 벚꽃 명소에 대한 벚꽃 개화를 알아보려고 부단히 노력했지만 다 실패했습니다. 보통 네이버나 다음 블로그 검색에서 최신순으로 검색하면 최신 소식 들을 수 있는데 요즘 블로그 글이 크게 줄었고 올라온 글도 작년에 찍은 벚꽃 사진 올린 글들도 많더라고요. 인스타그램이 그나마 대안인데 인스타그램은 점점 혼탁해지고 있어서 신뢰도가 뚝 떨어졌습니다. 그나마 유명 벚꽃 명소는 글과 사진이 많지만 비인기 지역은 알 수가 없네요. 그래서 직접 찾아봤습니다. 숨은 벚꽃 촬영 명소 신대방역 벚꽃길 작년 4월에 촬영한 신대방역 벚꽃길이빈다. 낮에 찾았..

한국영화가 맥을 못쓰고 있습니다. 최근 한 개그맨 출신 감독의 영화에 대해서 설왕설래도 많죠. 한 평론가가 "여기가 그렇게 만만해 보였나"라는 말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평론가가 뭐 대단하다고 저런 말을 하나 하는 생각과 동시에 요즘 한국 영화들의 만듦새를 보면 정말 막 만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제되지 못한 영화들이 너무 많이 나옵니다. 이는 유명, 무명 떠나서 영화들이 전체적으로 재미가 없고 만듦새도 떨어진다는 느낌이 듭니다. 1만 원도 아닌 무려 1만 5천 원 영화 관람료의 시대라면 영화의 품질도 1만 5천 원이라는 돈이 아깝지 않게 해 줘야 관객이 들지 이런 식이면 관객수는 계속 줄어들 겁니다. 매년 2억 명이 영화관을 찾았던 2019년 이전으로 관객수가 절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