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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12

디지털 콘텐츠에 아날로그 아우라를 심어주는 NFT 친구가 수업 시간에 졸지 않고 잘 필기한 공책을 빌려서 공부한 후 다시 돌려줬습니다. 아날로그 시대에는 이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나마 복사기가 등장하던 80년대에는 학교 앞 문방구에서 돈을 내고 복사를 했습니다. 복사 기술이 아무리 뛰어난다고 해도 원본인 공책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복사본은 조금이라도 원본만 못하니까요. 그러나 디지털 시대는 다릅니다. 친구가 필기한 내용을 빌려달라는 것이 아닌 공유해달라고 합니다. 공유한 디지털 기반의 자료는 원본과 다르지 않습니다.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복사본과 원본을 놓고 어떤 것이 원본인지 알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아날로그 시대에는 복사할수록 열화 현상으로 점점 복제품 품질이 떨어집니다. 반면 디지털은 수십 번을 복사해도 원본과 복사본의 차이가 거의.. 2021. 5. 1.
영화 소리도 없이. 악의 없는 범죄와 위장된 선을 섞어버린 놀라운 영화 2020년 코로나 시대에 개봉한 영화들은 많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개봉한 몇몇 영화들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입니다. 유아인, 유재명이 나와서 대중 영화라고 생각하고 저도 아동 납치를 소재로 한 대중 영화인 줄 알고 보다가 뭔 영화가 이래?라는 생각에 설마 이 영화 아트하우스 영화인가? 하는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유재명이 연기한 창복이 죽기 전까지는 간간히 웃기는 장면이 있어서 흔한 대중 영화인 줄 알았는데 창복이 죽은 후 말을 못하는 태인(유아인 분)과 납치를 당한 초등학생 초희(문승아 분)의 관계를 보면서 묘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명 태인은 납치범에 시체 유기에 온갖 범죄를 다하는데 이 태인을 초희가 잘 따릅니다. 그러나 도망치기도 하고요. 반대로 태인은 납치범이지만 꽤 선한 청년으로 느껴지.. 2021.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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