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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유니버설 디자인을 검색해보면 성별, 연령, 언어와 상관없이 장애인도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말하다고 하네요. 쉽게 말해서 말이 안 통해도 성별이 달라도 장애가 있어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는 유동인구 15만, 근무 인력이 무려 13만 명이 넘는 거대한 오피스 단지입니다. 가보면 직장인들이 엄청 많습니다. 가디에 회사가 많은 이유는 국가산업단지라서 각종 세금혜택이 많습니다. 대신 교통편은 최악이라서 주로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을 합니다. 가산디지털단지역 근처에는 우림 라이언스 지식산업센터가 있습니다. 여기는 역 근처라서 정말 유동인구가 많습니다. 여기 공개공지에 독특한 뭔가가 있네요. 유니버설디자인 공개공지 G Park라고 적혀있네요. 지팍은 이분인데요...

서울의 벚꽃 명소인 안양천의 벚꽃이 거의 다 떨어졌습니다. 벚꽃은 비로 시작해서 비로 마무리한다고 하죠. 그래서 올해는 유난히 주말마다 비가 내려서 1주일 정도만 개화하고 사라진 느낌입니다. 그럼에서 아파트 창밖으로 보이는 안양천을 보다 보면 아직도 벚꽃이 꽤 있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카메라를 들고 찾아가 봤습니다. 시골역 같은 금천구청역은 출구가 1개 밖에 없는 전철역입니다. 이런 역이 서울에 거의 없는데 코레일이 운영해서 그런지 역사 리모델링도 안 하고 있네요. 개발 계획은 있지만 계획이 다 그렇듯 언제 될지는 모르겠네요. 금천구청역에서 구름다리를 건너면 안양천을 넘어갈 수 있는 인도교가 있습니다. 요즘 안양천은 물이 참 맑아요. 이렇게 위에서 내려다보면 팔뚝보다 굵은 붕어들이 참 많습니다. 참게도 ..

지금 영화 마지막 부분을 넷플릭스에서 보면서 이 글을 시작합니다. 어떤 영화를 다 보지 않고 리뷰를 쓸 수 있는 건 넷플릭스니까 가능하겠죠. 보통 영화 후반에 마지막 반전이나 뭔가의 미덕이라도 있다면 다 봤겠지만 반전이 있다고 해도 이 영화는 망작 영화 부류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이렇게 영화를 보면서 분노하긴 오랜만이네요. 그나마 다행이라면 영화관에서 보지 않았다는 점 그러나 넷플릭스도 돈을 내고 보는 것이 짜증이 확 밀려오네요. 얼마나 화가 나는지 다음 달 정도에 넷플릭스를 해지할까 하는 생각까지 드네요. 올해의 최악의 영화를 넘어서 근 5년 안에 본 영화 중 가장 최악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드네요. 그럼에도 배우 엄태구와 전여빈을 좋아해서 응원했지만 두 배우의 필모에 먹칠을 해서 더 화가 납니다..

故 이건희 회장은 자동차와 카메라를 무척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삼성 자동차를 만들었지만 그 꿈은 실패합니다. 그러나 카메라만큼은 세계 1위가 되겠다는 목표를 발표합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현재 카메라 제조사업을 접었습니다. 삼성은 일본 미놀타와 손을 잡고 삼성 미놀타 카메라를 국내에 선보이면서 카메라 기술을 쌓아갔습니다. 80년대에는 자동 필름 카메라를 선보이는 등 독자 생존의 길을 걷다가 디지털카메라 시장이 열리자 VLUU 시리즈를 내놓으면서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돌아보면 삼성 컴팩트 카메라의 VLUU 시리즈는 틸트업 LCD나 전면에 LCD를 넣어서 셀카 촬영하기 편한 기능 등등 뛰어난 기능성과 편의성과 창의적인 컴팩트 카메라가 참 많이 나왔습니다. 저도 VULL 시리즈를 애용했던 기억이..

지난 3월에 영국에서 발표된 2021년 아카데미상 후보작품들을 선정 발표할 때 진행자가 한 영화가 호명되자 무척 좋아했습니다. 왜 좋아할까? 자세히는 몰랐지만 아마 그 영화와 연관이 있나? 했는데 역시나 연관이 있었습니다. 넷플릭스 영화 의 조연 핑키를 연기한 '프리얀카 초프라'가 후보 발표 진행을 했네요. 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각색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아카데미가 선정할 정도로 영화가 좋다는 방증이라서 잠시 살펴봤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 꽤 재미가 있네요. 인도의 카스트 제도를 신랄하게 비판한 영화 영화가 시작되면 술에 취한 여자가 운전을 하면서 환호성을 지릅니다. 뒷자리에는 하인인 듯한 사람이 운전을 말리는 듯하다가 갑자기 이야기를 점프하더니 자신은 사업가라면서 인도에 방문 예정인 원자바오 중국 ..

필름 카메라가 거의 다 사라졌습니다. 필름 카메라만의 감성이 좋아서 사용하는 일부 마니아가 있긴 하지만 필름을 구한다고 해도 그걸 인화할 수 있는 사진관도 거의 없습니다. 이러다보니 필름 카메라로 취미를 이어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이 시장에서 살아 남은 필름에 가까운 카메라가 있습니다. 바로 즉석 카메라입니다. 즉석 카메라는 필름 카메라라고 하긴 어렵지만 디지털 카메라가 아닌 것은 확실합니다. 다만 사진 촬영후 바로 볼 수 있는 점은 디지털 카메라와 비슷합니다. 이 즉석 카메라는 아직도 인기가 높습니다. 그러나 이 시장을 연 폴라로이드는 아직도 생산을 하지만 큰 인기가 없고 대신 후지필름의 인스탁스가 여전히 인기가 높습니다. 레트로 풍의 즉석 카메라 후지 Instax Mini 40 후지 인스탁스..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하면서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한국은 소프트웨어가 들어간 제품들은 못 만드는구나. 하드웨어 제조는 세계 최고인데 어떤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나 소프트웨어 쪽은 무척 약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K팝이다 K컬처다해서 소프트파워가 서서히 올라가는 한국이지만 소프트웨어 능력은 무척 떨어진다는 느낌이 드네요. 미국의 소프트웨어 문화와 생태계 구축 과정을 면밀히 살펴서 미국처럼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 강국으로 바뀌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워낙 교육 과정이 줄 서기, 암기 위주의 나라라서 쉽지가 않아 보입니다. 창의력도 암기로 외우는 나라라서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이러다 보니 천상 한국은 하드웨어 제조 강국으로 남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하드웨어도 동북아 3국인 한..

오늘 2권의 사진 책을 소개하게 되었네요. 오늘까지 도서관에 책을 반납해야 해서 급하게 리뷰를 하고 돌려줘야겠습니다. 도서관의 희망도서 대출로 3권을 신청했는데 3권 모두 사진 관련 책이었습니다. 요즘 알라딘이나 예스24 사진 카테고리에 가면 신간 서적이 많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에 대한 인기가 예전만 못하는 방증이고 전체적으로 영상 매체가 더 인기가 높다 보니 사진 취미를 가진 분들도 점점 줄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사진을 취미로 하는 것이 영상을 취미(?)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상을 사진이 아닌 동영상으로 기록하는 브이로거들이 있긴 하지만 그 영상을 보면서 이분은 하루 중 1시간 이상을 영상에 쏟아붓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영상은 사진보다 촬영 시간이 깁니다. 여기에 결정적으..

벚꽃은 매년 피고 매년 똑같이 아름답고 그 풍경을 즐기는 사람 풍경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다만 마스크를 쓰고 즐기는 것이 달랐습니다. 그럼에도 사진 찍을 때만 잠시 마스크를 벗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사라진 풍경도 있습니다. 바로 시커먼 DSLR에 하얀 줌렌즈를 단 분들입니다. 취미 사진가들이 싹 사라졌습니다. 이렇게 사라지는 것이 합당한가?라는 생각마저 듭니다. 남산 둘레길 벚꽃을 찍으면서 DSLR로 촬영하는 사람은 딱 1분 봤습니다. 그럼 미러리스가 많으냐? 그것도 아닙니다. 미러리스 카메라를 이용하는 분들도 거의 없습니다. 그럼 뭘로 찍느냐? 오로지 스마트폰입니다. 스마트폰 카메라가 점점 좋아지는 건 알지만 지금은 스마트폰으로만 찍네요. 그럼에도 사진 화질 특히 광학 줌렌즈나 단초점 렌..

페이스북이 또 일을 냈습니다. 2016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영국 정치컨설팅 업체인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는 페이스북에 있는 개인 정보를 훔칠 생각을 합니다. 이를 위해서 정치 성향을 조사하는 페이스북 서드파티 앱으로 위장하고 침입합니다. 사람들은 아무 생각 없이 설문 조사에 참여했고 이 앱을 통해서 내 개인 정보는 물로 내 이웃 정보까디 탈탈탈 다 털어갑니다. 이 개인 정보를 이용해서 정치 성향을 알아낸 후 선거 운동원에게 제공합니다. 선거 운동원들은 중도 성향의 유권자를 집중적으로 선거 유세를 했고 트럼프는 대선에서 승리를 합니다. 이 당시 털린 페이스북 개인 정보는 무려 2억 6700만 명입니다. 이 자세한 내용은 넷플릭스 다큐 '거대한 해킹'에 잘 담겨져 있습니다. 이 사건 이후 '주커버그'는 ..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접기로 결정했다는 뉴스가 떴네요. 그동안 사업을 완전 철수하느냐 매각하느냐 등등의 말들이 많았는데 핵심 기술까지 이전을 요구하는 해외업체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그냥 철수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안타깝고 아쉽기만 하네요.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하면 이제 한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는 삼성전자만 남게 되었습니다. 2015년 팬택에 이어서 2021년 LG전자까지 스마트폰 제조 강국의 이미지가 많이 사라질 듯합니다. 팬택이 사라진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불법 보조금 지급을 금지하는 단통법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팬택은 누가봐도 브랜드 파워가 강하지 않은 중소기업입니다. 따라서 가성비로 승부했어야 합니다. 그러나 출시 가격은 LG전자, 삼성전자와 동일하게 나..

명성은 높지만 안 본 영화들이 있습니다. 가 그랬습니다. 1984년 한국에서 개봉해서 큰 인기를 끌었고 추억의 영화로 많은 50대 이상 분들이 손을 꼽습니다. 이 영화는 청소년 관람 불가이고 가끔 TV에서 해주긴 했지만 이상하게도 명절에 방송하는 바람에 항상 다른 영화에 밀려서 안 봤습니다. 그런데 이 노래는 압니다. youtu.be/arxD3Ro9mAk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가슴을 찢어 놓는 듯한 폭발적인 에너지 충만한 노래 'Nowhere Fast'는 아주 잘 압니다. 많은 드라마와 CF 배경음악으로 사용했고 수시로 라디오에서 나왔죠. 이 노래는 주연 배우인 '다이안 레인'이 립싱크를 한 노래인데 무대 퍼포먼스가 엄청나죠. 처음에는 노래 잘 부르네 했는데 실제 가수는 그룹 Fire Inc가 부릅니다. ..

올해도 코로나 때문에 벚꽃 구경이 제한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출입 통제가 안 되는 서울 벚꽃 명소도 찾아보면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남산 둘레길과 안양천입니다. 그리고 서울시 가로수 중에 벚나무가 많아서 집 근처에도 참 많이 피어있죠. 안양천 벚꽃길은 벚나무들이 크고 차가 다니지 않는 안양천변 둔치라서 걷기 좋습니다. 또한 자전거와 사람이 혼재되어 있다가 자전거도로가 따로 생기면서 걷고 사진 찍기 좋습니다. 다만 접근성은 아주 좋다고 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1호선 독산역 2번 출구에서 나와서 금천교 쪽으로 5분만 걸어가면 안양천변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안양천변은 금천구와 광명시쪽이 있는데 규모감은 금천구가 낫지만 아기자기하고 포근함은 광명시 쪽이 낫습니다. 광명시 쪽은 흙길이고 벚나무들이 낮게 드..

국립현충원도 폐쇄, 윤중로는 인원 제한, 석촌호수 폐쇄로 벚꽃 명소들이 다 문을 닫았습니다. 그럼에도 열려 있는 곳은 하천변이나 둘레길 같은 훨씬 더 개방적인 공간은 막지 않고 있습니다. 남산둘레길은 단풍 명소로 작년에 처음 알았는데 여기가 또 벚꽃 명소라고 하네요. 걷기 좋은 평지로 이루어진 남산 둘레길 벚꽃을 보러 갔습니다. 남산 둘레길 벚꽃길 가는 법 남산 둘레길은 진입하는 곳이 참 많습니다. 남산 허리를 빙 두르고 있어서 참 길도 길고 여러 곳에서 올라탈 수 있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진입로는 서울역에서 내려서 남산도서관과 회현시민아파트를 지나면 나오는 진입로입니다. 지도 앱에서 소파로로 검색하면 나옵니다. 백범광장을 오른쪽에 두고 올라가면 됩니다. 이 건물이 보이면 제대로 찾아온 겁니다. 여기가 ..

사진 잘 찍는 법이라는 글이 인기가 많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요즘 영상 시대잖아요. 그런데 사진은 여전히 인기가 높습니다. 왜냐하면 동영상보다 간편하고 용량이 적고 무엇보다 멋진 순간만을 잡아내는 힘이 있습니다. 안양천에 갔더니 벚꽃이 만개했습니다. 붉은머리 오목눈이와 직박구리가 뛰어놀고 있네요. 그런데 이 벚꽃 또는 봄꽃을 좀 더 예쁘게 촬영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미미하지만 있긴 합니다. 카메라와 스마트폰으로 벚꽃 사진 잘 찍는 법 1. 역광으로 촬영해라 식물은 역광입니다. 역광 사진이 순광 사광보다 좋습니다. 해를 꽃잎으로 가리고 촬영하면 좀 더 밝게 담깁니다. 그러나 자동 노출로 촬영하면 위 사진처럼 어둡게 나오죠. 평균 측광 시스템의 맹점이죠. 게다가 벚꽃은 단풍과 달리 하얀색이라서 노출 부족 사..

2021년 현재 사진보다는 동영상이 시각 이미지 산업의 핵심이 되었습니다. 여기저기서 동영상 촬영용 카메라를 사고 유튜브에 계정을 만들어서 동영상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동영상 제작이 생각보다 쉽지 않음에 좌절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비싼 돈 주고 동영상 촬영에 좋은 카메라를 샀는데 남들처럼 자막 하나 넣지 못하고 배경 음악을 입히는 방법도 쉽지 않습니다. 이 쉽지 않음은 어디서 연유되냐? 바로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 때문입니다. 프리미어 프로는 정말 많은 유명 유튜버들이 사용하지만 너무 어렵습니다. 게다가 가격도 비쌉니다. 매달 월정액으로 24,000원을 내야 합니다. 어려운 대신 기능이나 효과는 가장 좋습니다. 그러나 난 배경 음악 입히고 하단에 자막 달고 컷 편집 좀 하고 타이틀 및 엔딩 효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