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0/09 (45)
사진은 권력이다

너무 유명해서 실존 인물 같은 '셜록 홈즈'는 영국 작가 '코난 도일'이 만들어낸 가상의 인물입니다. 명탕정 하면 떠오르는 이름이 지금은 '코난'이지만 한 세대 전 그리고 중년 이상의 분들에게는 '셜록 홈즈'였습니다. 이 '셜록 홈즈'가 너무 유명해지자 프랑스 작가인 모리스 르블랑이 '괴도 루팡'을 만들었고 할 정도로 '셜록 홈즈'는 탐정의 대명사입니다. 그런데 이 '셜록 홈즈'가 여동생이 있다는 발칙한 상상을 담은 소설이 낸시 스프링어 작가가 쓴 에놀라 홈즈 시리즈입니다. 이 중에서 1편인 '사라진 후작'을 영화로 만든 것이 '에놀라 홈즈'입니다. 보수주의자 큰 오빠와 방관주의자 셜록 홈즈의 자유분방한 동생 에놀라 홈즈 1884년 7월에 태어난 에놀라 홈즈는 영국 최고의 명탐정인 '셜록 홈즈'의 여동생..

요즘 전 책을 거의 안 읽습니다. 원래부터 책을 안 읽었던 사람은 아닙니다. 제가 블로그에서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할 수 있었던 큰 이유는 책 덕분입니다. 2004년부터 2014년까지 약 10년 간 한 달에 3권 이상의 책을 읽었습니다. 책도 많이 읽고 많이 샀습니다. 그러나 2014년 이후에는 한 달이 아닌 1년에 10권도 안 읽습니다. 책을 멀리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2014년 개정된 도서정가제입니다. 구간이건 신간이건 최대 15% 할인만 허용하는 부분도서정가제 2014년 정부는 신도서정가제를 실시했습니다. 이전에는 출간한지 18개월이 된 구간은 할인 폭을 제한하지 않았고 신간은 10%에 마일리지 포함 최대 20% 허용했습니다. 그런데 2014년 개정된 도서정가제는 신간, 구간 모두 기본..

서울은 4대문 안에 많은 한옥 건물이 있습니다. 조선 시대의 수도인 한양은 한양 도성을 품고 있었는데 이 한양 도성 안에 많은 한옥이 있었습니다. 그 한옥들이 전쟁과 개발로 인해 많이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한양도성 밖에도 꽤 많은 한옥 건물들이 있었습니다. 성북구 무작정 여행을 하려고 한 것은 아닙니다. 동대문에서 시작해서 낙산공원까지 이어지는 한양성곽길을 걸어볼 계획이었습니다. 날이 너무 좋아서 사진 찍기 딱 좋은 날씨였습니다. 한양성곽길 또는 서울성곽길 중에 가장 인기 높은 코스가 이 동대문에서 낙산 코스입니다. 동대문에서 서울성곽길을 오르다 뒤를 보고 잠시 걸음을 멈췄습니다. 정말 날도 좋고 사진 찍기도 좋네요. 코로나 시대에도 낙산은 젊은이들의 성지라고 할 정도로 20대 분들의 데이트 코스로 인기..

스마트폰은 휴대성이 뛰어나서 좋은데 화질이 미리러스나 DSLR보다 못합니다.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이 계속 진화를 하고 성장을 하고 있지만 화질은 이미지센서가 더 큰 미러리스나 DSLR이 좋습니다. 물론 일상 기록용 사진 가볍게 찍는 스냅사진용으로는 스마트폰으로 충분하지만 전체적인 사진 장르를 포함하면 미러리스가 더 좋습니다. 스마트폰의 뛰어난 휴대성과 DSLR이나 미러리스의 뛰어난 화질을 결합할 수 없을까 하는 생각에 나온 카메라가 소니 QX입니다. 소니 QX는 혁신적인 제품이었습니다. 렌즈 형태의 바디를 스마트폰에 거치해서 사용하는 카메라로 후면 LCD를 스마트폰에 의탁하는 카메라입니다. 그러나 이 렌즈 형태의 카메라인 소니 QX는 후속작이 나오지 않고 사라졌습니다. 이 소니 QX와 비슷한 카메라를 영..

'시선이 권력이다'라는 말이 적용되는 사진 장르가 드론 사진입니다. 드론 사진이 촬영하는 항공 샷은 아무나 쉽게 찍을 수 없습니다. 드론이 대중화되어서 그나마 드론으로 사진 영상을 찍는 분들이 늘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드론 사진은 쉽게 찍을 수 없습니다. 이런 희소가치 때문인지 여전히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듯한 항공 샷은 인기가 높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매년 드론 사진 공모전이 열리는데 올해도 전 세계에서 촬영한 아름다운 드론 사진 중에서 최고의 사진을 선정 발표했습니다. 사진은 드론으로만 한정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항공기, 헬리콥터, 무인 항공기, 풍선, 소형 비행선, 로켓, 연, 낙하산 등등 하늘에서 촬영한 모든 것을 포함합니다. 연어떼 안에 상어가 들어오자 연어들이 도망가면서 하트 모양을 만들었습니다..

넷플릭스가 하반기에 가장 큰 공을 들이고 가장 큰 인기를 끌 것이라고 예측하고 내놓은 6부작 드라마가 입니다. 예고편만 봐도 무슨 엉뚱 발랄한 영화일까 잔뜩 기대를 하면서 대기를 하다가 드디어 오늘 9월 25일 오픈을 했습니다. 보건교사 안은영은 2015년 민음사에서 출간한 정세랑 작가의 소설 '보건교사 안은영'이 원작입니다. 원작과 넷플릭스 드라마가 얼마나 같고 다를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이 6부작 넷플 드라마에 기대한 것은 원작 소설보다 감독 이경미 때문입니다. 이경미 감독은 2008년 호평을 받은 를 연출했고 2016년 가장 충격적인 반전이 있었던 영화 를 연출한 감독입니다. 이경미 감독은 믿고 보는 감독이라고 할 정도로 평범한 이야기도 비범하게 잘 전달합니다. 한국판 고스트바스터즈 같은 를 장르로 ..

사진을 찍는 도구도 동영상을 찍는 도구도 카메라입니다. 캠코더가 있긴 하지만 요즘은 캠코더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미러리스나 DSLR에 동영상 촬영 기능이 들어가면서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물론 장시간 촬영용으로는 캠코더가 좋죠. 이 사진과 동영상 시장의 흐름을 지켜보면 2010년대가 사진 전성시대였다면 2020년 현재는 동영상 전성시대가 된 느낌입니다. 이렇게 기울기가 크게 변하는데 딱 10년이 걸렸네요. 이렇게 기울기가 동영상으로 변하니 카메라 제조사들도 카메라에 동영상 성능과 기능에 큰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캐논은 8K 촬영이 가능한 EOS R5를 출시하였습니다. EOS R5는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지만 8K, 4K 120P 촬영이 가능해서 미러리스 카메라로 위장한 동영상 카메라 느낌이었습니..

서울의 대표적인 건축물은 아파트입니다만 가장 아름다운 건물은 한옥입니다. 우리가 흔히 해외에 한국을 소개할 때 담는 건물들이 대체적으로 한옥이죠. 그러나 한옥은 전체 서울 아니 한국의 건물 중에 1%도 안 될겁니다. 그만큼 아주 적습니다. 그나마 있는 4대문 안 한옥들도 많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마나 최근에 북촌한옥마을 같은 곳을 한옥 존치 지역으로 가꾸어서 관광 상품화 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북촌 한옥 마을 유동인구가 확 줄어서 찾은 사람도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걷고 구경하기에는 더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한옥 밀집 지역이 종로구 삼청동, 가회동, 팔판동이 있고 주로 이쪽을 많이 다녔습니다. 그런데 서울미래유산 사이트에서 명륜동에도 한옥밀집지역이 있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명륜동이 어딘지도 몰랐..

요즘은 스마트폰이다 모바일 스피커, 노트북, 태블릿 같이 배터리를 이용하는 제품들 중에 오디오 기능이 있는 제품은 블루투스 기능이 있습니다. 그러나 오디오 기능이 있는데 블루투스 기능이 없는 제품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PC입니다. PC는 무선 랜 기능도 없고 블루투스 기능도 없습니다. 있으면 좋은데 이상하게 없습니다. PC가 고정형 제품이라서 그럴까요? 하지만 저 같은 경우 길가 아파트에 살고 있어서 외부에서 들어오는 차 소리 길거리에서 나는 소리가 심합니다. 이럴 때는 헤드폰을 끼고 영화나 음악이나 유튜브를 보는데 그런데 헤드폰은 여름에는 땀이 찹니다. 또한 줄이 있어서 나도 모르게 의자에서 일어나다가 헤드폰 줄이 팽팽해져서 놀라기도 합니다. 그래서 무선 헤드폰이나 블루투스 기능이 들어간 블루투스..

유튜브를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티스토리나 네이버 블로그가 유튜브를 이기기 쉽지 않다는 생각이 요즘 많이 드네요. 제가 블로거이고 사진과 글 위주의 콘텐츠를 생산하거나 좋은 정보를 소개하지만 유튜버들의 콘텐츠 질이나 아이디어나 정보성은 블로그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런 생각을 하는 이유는 양질의 정보를 생산할 수 있는 전문가들이 블로그가 아닌 유튜브에 속속 정착하고 있습니다. TV가 100개 정도의 채널만 가동한다면 유튜브는 1만 개 이상의 양질의 채널들이 가득합니다. 물론, 저급한 채널도 많지만 잘 골라보면 양질의 채널도 꽤 많습니다. 우연히 봤습니다. 유튜브 알고리즘의 선택인지 제 유튜브에 사직동에 관련된 영상이 보이네요. 제가 한국에서 가장 좋아하는 동네인 서촌 근처의 동네를 담고 있네..

카메라 테스트를 하러 자주 찾는 낙산을 찾았습니다. 요즘 관광객들이 사라져서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관광지로 홍보하던 이화 벽화 마을은 차마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피폐해졌습니다. 한때 줄을 서서 촬영을 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던 날개 벽화는 아무도 찾지 않는 벽화가 되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이 싹 사라졌고 국내 관광객도 많지 않습니다. 1년 전만 해도 교복을 대여해서 입고 다니던 10,20대 분들이 많았는데 딱 한 쌍을 봤네요. 이화마을 뒷산인 낙산에 오르면서 촬영한 노을 사진입니다. 역시 서울의 노을 맛집이네요. 낙산 노을은 종로의 마천루를 배경으로 해서 노을 사진 찍기 좋습니다. 물론 야경도 일품이고요. 낙산에는 서울성곽이 있는데 이 성곽에 불이 들어오면 비탈진 산에 가득한 건물들이 내..

사진 1장을 보고 이게 사진작가가 촬영한 사진인지 초등학생이 촬영한 사진인지 알 수 있을까요? 이는 사진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일상을 기록한 스냅사진은 유치원생이 촬영했는지 사진작가가 촬영한 지 구분하기 쉽지 않지만 열악한 환경 또는 매크로 사진처럼 전문 장비나 구도 및 조명 세팅이 필요한 사진은 경력과 연륜이 필요합니다. 특히 매크로 사진은 매크로 렌즈가 있어야 합니다. 여기에 조명 기술도 좀 알아야 좋은 접사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전 이 사진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 정도 크기로 파리를 담으려면 좋은 매크로 렌즈가 필요합니다. 더 중요한 건 배경을 깔끔하게 처리했는데 이 정도면 프로 중에서도 곤충 사진만 찍는 프로의 수준입니다. 그런데 제가 놀란 것은 이 사진 자체가 아닌 이 사진을 찍은 학생..

LG전자의 새로운 스마트폰 LG WING(LG 윙)은 이전에 본 적 없는 새로운 폼팩터를 장착한 스마트폰입니다. 전면 디스플레이가 90도로 획 돌아가는 독특함이 이목을 끕니다. 스펙 자체는 LG 벨벳처럼 고급형 스마트폰이 아닌 중급형 스마트폰이지만 90도를 획 돌릴 수 있는 독특함을 장착했습니다. 한 마디로 설명하면 LG 벨벳폰에 90도로 돌아가는 듀얼 스크린을 장착한 스마트폰입니다. LG전자로부터 정식 출시되기 전 시료폰을 받아서 여러 가지를 테스트해봤습니다. 90도 돌아가는 듀얼 스크린의 LG WING 생각보다 두껍지도 무겁지도 않다. 듀얼 스크린의 장점이야 이미 LG V50, V50S의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듀얼 스크린을 사용하면 스마트폰이 두꺼워지고 무게가 증가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대신 2개..

잠수함 영화는 하나의 장르라고 할 정도로 꾸준히 나오고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잠수함 영화는 잠수함이라는 밀폐된 공간에서 공동운명체라고 할 수 있는 함장과 수병들이 거대한 공포감을 공유하는 쪼는 재미가 있습니다. 시각적인 정보가 차단된 바닷속에서 음향으로만 적의 위치와 어뢰의 접근 및 피해야 합니다. 따라서 잠수함 액션만 잘 표현하면 그 자체로 엄청난 몰입감을 줍니다. 미니어처나 CG로 잠수함 액션을 구사해야 해서 많은 제작비가 들어갈 수 있지만 우주나 항공 액션보다는 제작비가 덜 들어가기에 꾸준히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잠수함 영화의 최고봉은 1981년 제작한 볼프강 페터슨 감독의 특전 U보트입니다. 이 영화를 뛰어 넘는 잠수함 영화는 없고 앞으로도 나올 것 같지 않습니다. 보고 있으면 마치 내가..

초보 생활 사진가 또는 취미 사진가들은 어떤 카메라가 좋아요?라는 질문을 합니다. 그러나 카메라를 다루어보면 생각보다 카메라 바디보다 렌즈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바디는 소모품이고 렌즈가 영원토록 사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바디도 중요하지만 좋은 렌즈 1,2개 정도는 가지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어떤 렌즈가 좋은지 알 수 있어야죠. 그래서 렌즈 제조사들은 시뮬레이터를 제공합니다. 삼양렌즈는 렌즈 잘 만드는 회사입니다. 특히 저렴한 수동 렌즈를 잘 만들어서 국내 및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하면서 국내외에서 인지도도 빠르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 삼양렌즈가 렌즈 구매할 때 도움이 되는 시뮬레이터를 오픈했네요. www.samyanglens.com/..

올해로 12회가 되는 왕립 그리니치 천문대 천체사진 공모전은 가장 유명한 천체사진 공모전입니다. 올해도 6개 대륙 5천 개 이상의 사진이 공모되었습니다. 공모전에서 수상을 한 작품들을 2020년 10월 23일부터 국립해양박물관에서 전시가 됩니다. 또한 140개 수상작은 사진집으로도 출간됩니다. 보통 여러 카테고리의 우승 사진만 소개했는데 쭉 사진을 보니 우승작보다 준우승이나 입선작이 더 좋은 사진이 보아서 제가 더 아름답고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사진들 위주로 소개하겠습니다. 전체 수상작은 하단의 URL 링크를 따라가서 살펴보세요. 각 사진들은 카메라 기종, 렌즈, 촬영 세팅값이 소개되어 있으니 천체사진에 관심 많은 분들도 URL 링크를 따라가서 보시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대상 / 제목 : ..

요즘 기계학습을 이용해서 사진을 다른 풍으로 변환하는 기술들이 많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Doron Adler 씨와 Justin Pinkney는 StyleGAN 모델과 pix2pixHD 기계학습 기술을 이용해서 디즈니 애니 등을 기계학습시켰습니다. 그리고 일반 사진을 디즈니 캐릭터 풍으로 변환시켜주는 웹 사이트 Toonify Yourself!를 공개했습니다. toonify.justinpinkney.com/ Toonify Yourself Upload a photo of yourself and see what you would look like as a character in CG animated movie. toonify.justinpinkney.com 접속자가 많으면 웹 사이트가 잘 열리지 않으니 이 점은..

소니 카메라의 풀프레임 사랑은 지독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풀프레임 미러리스 시장을 개척한 소니카메라이지만 풀프레임 미러리스가 APS-C 사이즈 크롭 이미지센서를 사용하는 미러리스보다 더 많습니다. 컴팩트 카메라에도 풀프레임을 넣는 회사가 소니이죠. 이렇게 풀프레임 이미지센서를 많이 사용하는 이유는 소니가 세계 최대의 이미지센서 제조업체라는 사실도 한몫을 하죠. 이 소니가 이번엔 보급형 미러리스 외모를 지닌 풀프레임 미러리스인 소니 알파7C를 선보였습니다. 소니 알파7 시리즈의 컴팩트 버전인 소니 알파7C 외모만 보면 소니 APS-C 크롭 이미지센서를 사용하는 소니 A6500의 후속 기종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전면 상단에 박힌 소니 알파7C라는 이름을 보면 풀프레임 미러리스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소니..

톰 홀랜드, 세바스찬 스탠, 로버트 패틴슨, 헤일리 베넷, 제이슨. 마블 슈퍼히어로물에 출연했던 배우와 판타지 영화 남주로 유명한 배우가 출연합니다. 출연 배우가 이 정도면 안 볼 수가 없습니다. 9월 16일 전 세계에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는 화려한 출연 배우 리스트를 보고 재생 버튼을 눌렀지만 영화를 보다가 멈추길 반복해야 했습니다. 영화가 너무 어둡고 혐오스럽기까지 합니다. 이렇게 보기 힘든 영화는 오랜만이네요. 미리 말하지만 이 영화 꽤 힘들고 혐오가 스멀스멀 자주 피어나서 추천하는 영화는 아닙니다. 다만, 톰 홀랜드가 나오는 중간부터는 숨이 막혀서 괴로워하고 있는 저에게 숨구멍을 내줘서 끝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역겨움에 보기가 쉽지 않았던 영화가 시작되면 한 사나이가 내레이션으로 미국의 촌동네..

카메라가 예전만큼 많이 팔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카메라 제조사들은 새로운 사업이나 새로운 카메라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니콘 같은 경우 뛰어난 광학 기술을 이용해서 골프장용 망원경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캐논도 이와 비슷한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망원경 형 카메라 캐논 파워샷 줌 (PowerShot ZOOM) 이 캐논 파워샷 줌은 망원경 형태의 독특한 카메라입니다. 카메라 테스트 겸 스포츠 경기 구경하러 카메라 들고 배구장, 농구장, 야구장, 축구장을 가봤는데 생각보다 축구장은 전용 경기장에서는 가까이서 볼 수 있었고 농구장과 배구장은 생각보다 코트가 멀어서 300mm 이상의 줌 렌즈를 달아야 선수들의 표정과 행동을 자세히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악은 야구장입니다. 야구장은 가까이서 선수를 볼 수 없..

세상은 매일 앞으로 전진하고 변하지만 변하지 않은 것들 아니 느리게 변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 인간입니다. 우리 인간은 진화를 하지만 그 진화 속도가 기술 발전 속도보다 느려서 기술이 인간을 이해해야 하고 인간에 맞춰야 합니다. 인간 풍습과 문화와 사고방식은 계속 변하지만 그럼에도 기본적인 감정과 행동 양식은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표현 방식이 다를 뿐이죠. 제목이 너무 좋은 영화 1987년 개봉작 80년대 한국영화는 믿거였습니다. 믿고 거르는 영화들이 한국 영화였고 인기도 없었습니다. 지금은 이해가 안 가겠지만 한국 영화는 외국 영화보다 조금 더 쌌습니다. 그 이유는 전두환 군사 독재 정권 시절 문화 탄압과 3S 정책으로 한국 영화는 온통 에로영화 투성이였습니다. 아직도 기억나는 것이 ..

가로로 돌리는 모습에 삼성전자 가로본능폰이 생각났습니다. 동시에 이걸 왜 돌려? 돌려서 좋은 게 있나? 획기적이긴 한데 이렇고 돌려서 효용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고 저를 포함 많은 사람들이 욕에 가까운 비판을 했습니다. 긴 한 숨 속에서 어차피 LG전자는 내년에 출시할 롤러블 폰이 종착지이기에 그 종착지로 가기 위한 작은 정거장 같은 제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기대치를 바닥에 내려놓았습니다. 그런데 어제 생중계로 본 이 새로운 LG전자 스마트폰은 기대치가 낮아서 그런지 생각보다 꽤 좋았습니다. 몇몇 기능은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LG 스마트폰은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익스플로러 프로젝터는 접는 걸 펴는 삼성전자 폴드가 아닌 상소문처럼 돌돌 말려 들어가 있는 디스플레..

동물들은 항상 위험과 스트레스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초식동물들은 언제 육식동물에게 공격당할지 모르기 때문에 선잠을 잡니다. 야생이라는 말 자체가 극렬한 약육강식의 세계입니다. 그래서 동물들은 인간과 달리 웃지 않습니다. 동물이 내는 소리를 울음소리라고 하지 웃음소리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동물이 웃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웃음도 전염된다고 같이 웃는 일이 많아질까요? 아니면 동물이 날 보고 웃으면 날 비웃는다고 생각해서 동물에게 해코지를 할까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동물은 웃지 못합니다. 그러나 가끔은 동물도 행복을 느끼고 미소를 짓는 걸 느낍니다. 비영리단체인 Born Free 재단은 동물들의 존엄성과 존경심을 위해서 매년 코미디 야생동물 사진공모전을 개최합니다. 아주 독특한 사진공모전으로 ..

티스토리가 며칠 전에 공지 하나를 올렸습니다. 그 내용은 티스토리 로그인을 기존 이메일 기반이 아닌 카카오 계정 기반으로 변경한다는 내용입니다. 이번 변화는 어느 정도 예견되어 있었습니다. 티스토리 유저들은 잘 아시겠지만 카카오가 다음을 인수하고 카카오는 꾸준하게 다음 서비스를 종료시켰습니다. 수많은 다음 서비스를 종료하거나 이름을 카카오로 변경했습니다. 그렇게 없애고 변경한 서비스들은 다음이라는 이름을 달 때보다 더 인기가 떨어졌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다음 TV팟이라는 동영상 서비스를 카카오TV로 변경한 후 쫄딱 망했습니다. 이뿐이 아닙니다. 다음 키즈를 종료하더니 몇 년 전에 슬그머니 카카오 키즈를 선보였습니다. 다음 지도는 카카오 지도로 변경했고 김기사까지 인수하지만 한때 지도 서비스 점유율 1위였..

사진 찍을 때 꼭 이상한 행동을 하거나 이상한 포즈나 표정을 짓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마도 튀고 싶어서 그런 것이겠죠. 그런데 개들 중에서도 이런 개가 있습니다. 홍콩에 사는 일본인 요가 강사인 요코는 자신이 키우는 4마리의 시바견을 종종 인사트그램에 올립니다. 그런데 사진 찍을 때마다 혼자 튀는 행동을 하는 시바견이 있습니다. 왼쪽부터 Kikko, Sasha, Momo, Hina입니다. 이중 막내인 Hina는 사진 찍을 때마다 항상 이상한 행동을 합니다. 3마리는 정면 응시 잘하고 있는데 Hina는 눈을 감고 있습니다. 사진 찍는 입장에서는 좀 화가 나긴 하지만 동시에 귀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Hina가 주로 하는 행동은 하품입니다. 일부러 단체 사진을 망치는 사람을 포토 범버라고 하죠. 사..

코로나19 2.5단계 연장 여부가 주목되는 주말입니다. 직장 다니는 분들은 잘 모르시겠지만 지금 2.5단계로 인해 전국 수많은 자영업자들이 큰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노래방, PC방은 아예 영업을 못합니다. 그런데 대형 노래방, PC방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직장인들처럼 잠시 쉬고 월급 안 나오는 정도면 1~2달 견딜 수 있습니다. 문제는 임대료입니다. 한 달에 수백, 수천만 원이 임대료로 나갑니다. 착한 임대료 운동? 은행에 이자 값을 일이 없는 오래된 건물주 중에 마음씨 좋은 건물주는 임대료를 잠시 안 받거나 할인해 주지만 대출받아서 건물 산 분들은 매달 나가는 은행 이자 때문에 안 받을 수 없습니다. 여기에 전기요금, 통신요금, 건물 관리비 등등 고정 비용도 나갑니다. 2주 했는데도 여기저기서 비명..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사진전이 있습니다. 이 사진전은 사진 자체 보다는 그 사진을 둘러 싼 상황이 좀 무례하고 황당했습니다. 2014년 참새방앗간인 인사동을 지나다가 한 사진전을 봤습니다 . 박상희 사진작가의 고시원 사진전이었습니다. 고시원을 정면에서 촬영한 사진으로 고시원에 사는 사람은 정면이 아닌 뒤에서 담았습니다. 사진전 서문에도 나왔지만 도시빈민들의 거주지인 고시원에 사는 자체가 드러내고 싶지 않습니다. 사진은 기록의 도구이지만 즐겁고 행복할 때나 사진을 찍지 이런 상황을 사진으로 스스로 기록할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이 고시원이라는 공간은 서울이 만든 공간이기도 합니다. 부동산 가격이 너무 비싸다 보니 겨우 몸만 누울수 있는 좁은 공간에서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름 자체는 고시 공부를 하는 ..

넷플릭스를 6개월 이상 구독하다 보니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드라마와 영화보다는 다큐멘터리를 꽤 잘 만듭니다. 다큐 좋아하는 저에게는 뜬금포 같은 오리지널 다큐 중에 수작이 많아서 참 좋네요. 2020년 9월 9일 공개된 넷플 오리지널 다큐 '소셜 딜레마'는 시의성과 재미 그리고 메시지 전달력이 아주 좋은 꽤 좋은 다큐입니다. 페북, 유튜브, 핀터레스트, 트위터, 인스타그램 직원이 고발한 SNS의 문제점 고백하자면 전 SNS 중독 증상이 좀 있습니다. SNS의 어두운 면을 고발한 다큐 '소셜 딜레마'를 보면서도 20번 이상 페이스북을 확인했습니다. 사실, 페이스북에서 자주 켜는 행동을 곰곰이 생각하면 누가 내 글에 댓글을 달지 않았을까 하는 조바심이 있습니다. 나에게 댓글을 달면 바로 답변해줘야 하는 룰이 ..

대학교 사진 동아리 시절 필름 카메라를 처음 배울 때 가장 어려웠던 것은 초점 맞추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들고 다니던 자동 초점 카메라는 셔터만 누르면 되는데 친구가 들고 다니는 렌즈 교환이 가능한 수동 초점 카메라는 초점을 맞추기가 처음에는 쉽지 않았습니다. 초점이 맞았다고 생각하고 촬영한 사진도 가끔은 초점이 나갔습니다. 그럴 때마다 자동 초점 기능을 넣지 왜 이렇게 불편하게 만들었나라는 말을 당시는 하지 못했습니다. 90년대 초만 해도 자동초점 기능이 들어간 전자식 카메라는 가격이 비쌌고 주류도 아녔습니다. SLR 카메라에 자동 초점 기능이 들어간 건 값비싼 전자식 카메라나 가능했습니다. 지금이야 스마트폰도 자동 초점 기능이 들어가 있습니다. 가끔 사진은 수동 초점으로 촬영해야 하고 흑백으로 촬영해..

요즘은 스마트폰의 새로운 운영체제 발표에 대한 이목도가 많이 떨어졌지만 스마트폰 보급률이 늘어나고 엄청나고 놀라운 기능이 새로 추가되던 시절에는 안드로이드의 새로운 운영체재 기능 발표를 기다리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최근에는 딱히 눈에 확 들어오는 혁신적인 기능들이 안 보여서 저를 포함 대부분의 사람들이 별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고 지금 내가 안드로이드 몇 버전을 쓰는지도 관심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스마트폰 운영체제는 계속 발전하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11의 새로운 기능과 특징들 안드로이드 11이 9월 8일 발표되었습니다. 원래는 몇 달 전에 발표하려고 했으나 코로나 19로 인해서 발표를 2번이나 연기를 했습니다. 안드로이드 11에는 어떤 신기능이 들어갔을까요? 1. 메시지 앱등 특정 상대와의 대화를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