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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인터넷 속도 측정 사이트 하면 떠오르는 사이트가 벤치비입니다. 이 벤치비를 처음 본 게 2000년대 초로 기억됩니다. 2020년 지금도 이 벤치비는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벤치비는 무려 20년 동안 서비스 UI가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서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이죠. 하지만 벤치비는 액티브X를 설치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극혐 하는 액티브 X. 액티브 X를 깔아야 하기에 크롬에서도 사용할 수 없고 오로지 IE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것을 알았는지 최근에는 벤치비는 액티브 X 없이 맥이나 리눅스 그리고 크롬, 파이어폭스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변화를 줬습니다. 그럼에도 속도 측정이 너무 느려서 짜증날 때가 많습니다. 유선 속도 측정하는데 무려 30초 정도가..

사진 장르 중에는 건축 사진이 있습니다. 그 건물을 가장 아름답게 담는 건축 사진가들도 많습니다. 보통 건물에서 나오는 인공 빛과 석양이라는 자연이 만든 빛을 모두 담은 사진들이 참 많습니다. 그런데 이 사진 듀오는 건물 외벽의 기형학적인 패턴과 흥미로운 모습을 사진 놀이와 접목했습니다. 크리에이티브 듀오인Daniel Rueda와Anna Devís는 건물을 배경으로 한 재미있는 사진들을 담고 있습니다. 그냥 우리 눈에는 평범해 보이는 건물이지만 그 건물에 사진으로 생명을 불어 넣었습니다. 모든 사진은 우연히 즉흥적으로 촬영한 사진들은 아니고 연구하고 분석한 후 특정 각도 특정 위치에 선 후에 촬영을 했습니다. 또한 모든 아이디어는 브레인 스토밍을 통해서 나옵니다. 흥미로운 건물을 발견하고 그 건물와 어울..

네이버는 검색 시장에서 성장이 정체화되고 오히려 검색 점유율 하락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습니다. 네이버가 새로 찾은 성장 동력은 쇼핑입니다. 네이버는 네이버 쇼핑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소상공인들의 판매 창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https://shopping.naver.com/ 네이버쇼핑 온/오프라인 상품 탐색과 쇼핑정보, 가격비교, 제품리뷰 등을 만나보세요 shopping.naver.com 네이버 쇼핑은 입점료는 없고 연동 수수료가 2%로 옥션이나 쿠팡 등에 비해서 수수료가 적어서 많은 소상공인들이 애용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판매 수수료가 적건 말건 큰 상관이 없습니다. 같은 제품 1원이라도 싸게 살 수 있으면 좋습니다. 네이버 쇼핑의 제품들은 대체적으로 최저가라고 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

네이버가 타도 유튜브를 외치고 동영상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했지만 게임 자체가 안 될 정도로 네이버 동영상은 크리에이터들에게 편한 기술이 많지 않습니다. 반면 10년 이상 긴 역사와 막대한 자본과 뛰어난 아이디어가 많은 유튜브는 수시로 유튜버들에게 좋은 기능을 추가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동영상 챕터 분할 기능 추가 twitter.com/YouTube/status/1266051626562990082 YouTube on Twitter “0:00 We heard you and added Video Chapters. 0:30 You liked it. 1:00 Now it's official: Video Chapters are here to stay. 1:30 Creators, try Chapters by addi..

울고 싶은데 빰까지 맞았습니다. 그것도 해외에서 날아온 싸다구입니다. LG전자는 5년 연속 MC사업부가 적자를 내고 있습니다. 이 적자는 단시간 내에 해소되기 어렵고 오히려 더 악화될 것이라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을 정도로 LG전자 스마트폰은 큰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이에 LG전자는 V60을 국내에서 출시 하지 않는 초강수를 빼듭니다. LG전자가 수년 동안 공들여온 V 시리즈를 국내 출시 안 하는 건 엄청난 고민의 결과입니다. V60을 출시하는 대신 메스 프리미엄폰 벨벳폰을 출시합니다. LG 벨벳폰은 외모는 아주 좋습니다. 외모에 대한 불호는 보지 못했을 정도로 뒤태가 아주 매끈합니다. 다만 상하좌우 베젤이 여전히 두껍습니다. 이 베젤과의 싸움을 제대로 해야 하는데 LG전자는 베젤을 더 이상 줄일 수 없는..

2020년 현재 국내 검색 시장 점유율 1위는 네이버입니다. 이 아성은 15년 이상 1위를 차지하고 있고 깨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구글 검색이 점점 검색 시장 점유율이 크게 오르고 있고 잘하면 몇 년 안에 구글이 유튜브와 함께 검색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할 수 있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구글이 검색 점유율이 크게 오른 것은 구글 검색 품질이 꾸준히 고도화를 진행해서 양질의 콘텐츠를 상단에 잘 노출해주는 뛰어난 알고리즘이 큰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반면 네이버 검색은 네이버 블로그 검색만 노출해주거나 상단에 노출시켜주는 자사 서비스 위주의 검색 결과물을 선보이면서 검색이 아닌 DB 서비스로 전락하는 느낌입니다. 제 블로그를 찾아오는 분들 중 대부분은 검색 서비스를 통해서..

윈도우10은 수시로 업데이트를 하지만 가끔 대형 업데이트를 합니다. 2020년 5월 27일 Microsoft사는 윈도우10용 대형 업데이트인 Windows 10 May 2020 Update를 실시했습니다. 윈도우10 업데이트 기능을 통해서 업데이트를 해도 되지만 https://www.microsoft.com/en-us/software-download/windows10 Download Windows 10 If you downloaded an ISO file for Windows 10, the file is saved locally at the location you selected. If you have a third-party DVD burning program installed on your compu..

최근 구독자 10만 명의 넘는 유튜버 4379명을 국세청이 세금을 제대로 내고 있나 들여다보니 꼼수로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아서 정치 시사 채널 유튜버가 뉴스에 보도되었습니다. 얼마나 많이 벌기에 세금을 회피하기 위해서 이런 행동을 할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유튜브는 미국 구글이 소유한 동영상 플랫폼으로 구글이 만든 광고 프로그램인 애드센스를 달면 광고 수익이 발생합니다. 이 광고 수익은 한화로 입금되는 것이 아닌 달러로 표시되고 해외에서 달러로 통장으로 쏴줍니다. 아시겠지만 1년에 1만 달러 이상 1건에 1천 달러 이상이면 국세청에 보고가 됩니다. 1년에 1만 달러 이상을 벌면 국세청에 세금을 내야 합니다. 뭐 저도 애드센스를 이용하고 있지만 1년에 1만 달러를 벌지 못해서 세금을 낼 일이 없네요. 블..

보내도 걱정, 안 보내도 걱정입니다. 어제부터 초등학교 학생들이 학교에 등교하고 있습니다. 보내면 학교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 될까봐 걱정. 그렇다고 집에서 온라인 수업하자니 수업의 질이 학교보다 못합니다. 그렇다고 코로나 무서워서 집에서만 보내면 1학기는 다 날리게 됩니다. 그래서 2학기부터 수업하자고 가을에 1학기가 시작하는 가을 학기제를 하자고 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그렇게 하려면 11조라는 돈이 투입이 됩니다. 그 전에 학부모, 학생, 국민들의 합의나 과반을 넘는 여론이 있어야죠. 그러나 그게 약합니다. 저 같아도 가을 학기제는 꼭 필요한가? 라는 생각이 들고 찬성하지 않습니다. 한국이 이런데 외국은 어떨까요? 영국도 확진자가 여전히 많이 나오지만 학교를 다시 가동하려는 움직임이 보입니다. 그러나..

소니에 따르면 브이로거의 73%가 여전히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비디오 블로그 줄여서 브이로그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브이로거는 자신의 일상을 두서없이 담은 동영상 기록물로 동영상 일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브이로그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해도 충분합니다. 요즘 스마트폰 기능들이 좋아서 충분하지만 화질을 좀 더 생각한다면 카메라가 좋습니다. 아무래도 이 영상이나 사진 화질은 이미지센서가 클수록 더 좋습니다. 이에 소니는 이 브이로거들을 잡기 위해서 새로운 컴팩트 카메라 소니 VLOGCAM ZV-1을 6월 중순에 일본에서 선보일 예정입니다. 제품 이름에 VLOG가 들어가 있네요. 브이로거용 컴팩트 카메라 소니의 VLOGCAM ZV-1 브이로거용 컴팩트 카메라 소니 VLOGCAM ZV-1는 1인치 적층형 CMOS 센서..

빌 게이츠는 엄청난 독서광입니다. 빌 게이츠 다큐를 보면 별장에 갈 때도 출장을 갈 때도 항상 책을 끼고 사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빌 게이츠는 수많은 책을 읽고 이 중에서 추천할 만한 책을 골래서 매년 추천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빌 게이츠가 여름에 읽을만한 책 5권을 선정 발표했습니다. https://www.gatesnotes.com/About-Bill-Gates/Summer-Books-2020 올해도 운영하는 홈페이지에 5권을 선정하고 그 이유를 간략하게 소개를 했네요. 5권 중에는 국내에 번역 출판된 책도 있고 없는 책도 있습니다. 1. The Choice / 저자 Dr. Edith Eva Eger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책입니다. The Choice는 부분적으로는 회고록이며 부분적으로는 외상 치료에..

세운상가는 종로구에 있는 세운상가에서 시작해서 충무로 진양상가까지 이어지는 국내 최초 주상복합 건물 밸리입니다. 이 중에서 세운상가는 서울시가 도시재생이라는 이름으로 각종 휴게 공간과 들러볼 공간을 많이 만들어 놓았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세운상가 옥상입니다. 덕분에 서울에서 보기 드문 야경 및 종로 도심의 빌딩숲 뒤로 지는 일몰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야외 공간임에도 엘리베이터로 접근해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코로나 19 때문에 개방을 하지 않습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세운상가 복도 같은 3층을 걸었습니다. 걷다 보니 화려한 네온사인이 발길을 잡네요.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습니다. 그냥 전시공간인 듯하네요. 올 초에 만들어진 듯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이곳은 코로나 19에도 개방되어 있네요. 공간 자..

2020년 아카데미 감독상 작품상을 휩쓴 을 만든 감독 봉준호의 2014년 제작된 영화 는 인류가 초래한 빙하기에 거대한 방주 같은 설국열차에 다양한 계급과 계층이 탄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앞과 뒤가 확실한 열차를 인류의 계급으로 빗댄 뛰어난 사회 비판 영화로 전 세계에서 큰 관심과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 를 미국 TNT에서 10부작 미국 드라마로 만들었습니다. 이 미드 설국열차는 봉준호는 물론 봉준호를 발굴한 박찬욱 감독 등등의 다양한 한국 이름이 엔딩 크레디트에 등장할 정도로 한국의 입김도 많이 들어간 드라마입니다. 1화는 TNT 드라마 중 2018년에 방영한 Eaternist 이후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기대도 많이 되지만 걱정도 많은 이 TNT표 설국열차가 5월 25일 넷플릭스에..

한국을 대표하는 카메라 렌즈 제조사인 삼양옵틱스가 요즘 다양한 렌즈를 선보이고 있네요. 삼양옵틱스가 2개의 단초점 렌즈를 선보였습니다. 단초점 렌즈는 줌이 되지 않는 화각이 고정된 렌즈로 줄여서 단렌즈라고도 합니다. 단렌즈는 줌이 되지 않아서 제조가 간단하고 렌즈 구성은 간단해서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해상력이 좋고 품질이 좋아서 꼭 구매하라고 추천하는 렌즈입니다. 또한 줌렌즈보다 조리개 개방치가 좋아서 아웃포커싱이 된 사진을 쉽게 담을 수 있습니다. 삼양옵틱스는 며칠 전에 MF 14mm F1.4 Mk2, MF 85mm F1.4 Mk2 단렌즈를 선보였습니다. 렌즈 마운트는 캐논 EF 마운트, 니콘 F, 소니 E, 캐논 EF-M 마운트, 마이크로 포서드 마운트로 제공될 예정입니다. 제가 캐논 미러리스를 사용 ..

4K 동영상을 촬영하려면 읽기 쓰기 속도가 빠른 메모리 카드를 사용해야 합니다. 따라서 4K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미러리스나 DSLR이나 액션 캠을 구매할 경우 4K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읽기, 쓰기 속도가 얼마나 빨라야 하는지 확인하고 그 속도 이상의 속도를 내는 메모리 카드를 사야 합니다. 안 그러면 4K 동영상 촬영하다가 수시로 멈추거나 5초 지나면 멈추는 등 메모리에 기록하는 속도가 느리면 4K 동영상을 기록할 수 없습니다. 최근 나오는 카메라들은 고성능 고해상도 카메라들이 나오고 있고 동영상도 4K를 넘어서 8K 및 4K 120P 동영상 기능을 탑재한 미러리스 카메라도 나올 예정입니다. 이렇게 고해상도 동영상을 기록하는 카메라들이 늘어나자 SD 메모리 카드 표준을 만드는 SD 메모리 협회..

영화는 마술입니다. 스토리를 바탕으로 둔 마술이죠. 그 마술에 홀리기 위해서 우리는 돈을 지불하고 영화를 봅니다. 코로나19로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면서 저 장면은 어떻게 찍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참 많이 듭니다. 이 궁금증과 함께 영화 제작 과정의 이야기가 참 궁금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런 영화 제작 뒷 이야기를 다 밝히는 곳은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일부만 공개되죠. 민감한 문제 예를 들어 주연 배우 사이에 싸움이 있거나 문제가 있으면 숨기려고 하죠. 영화는 영화 자체로도 재미있지만 영화 뒷 이야기도 참 궁금합니다. 마치 마술도 재미있지만 마술의 비법을 공개한 영상이 큰 인기를 끄는 것처럼 영화라는 마술의 비법을 공개한 넷플릭스 다큐를 소개합니다. 80년대 인기 영화 제작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

요즘 루프탑 카페들이 참 인기죠. 특히 박새로이 사장이 운영하던 가게가 있는 이태원과 인근 지역의 건물 옥상을 루프탑으로 운영하는 카페들이 많습니다. 거기서 내려다 보는 풍경은 회색 빌딩 숲의 서울을 볼 수 있습니다. 지붕이라는 공간은 버려진 공간이었습니다. 그러나 땅값이 오르자 도시 속의 집들이 마당을 없애고 그 자리에 고층 빌딩이나 다세대 주택을 올리면서 마당이 사라졌습니다. 마당은 건물의 실내와 실외를 연결해주는 공간이자 사생활을 보호하면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높은 땅값 때문에 마당이 사라지자 마당의 대체 공간으로 나온 곳이 옥상입니다. 옥상은 흙이 없지만 큰 화분이나 텃밭을 만들어서 마당 대용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마당처럼 햇빛, 햇볕이 들어오기에 야외를 느낄 수 있습니..

세운상가는 국내 최초의 주상복합건물로 건물이 지어졌던 1968년에는 연예인들이 사는 등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상층은 아파트이고 중간층과 하층은 다양한 상가들이 들어선 세운상가는 70년대에는 국내 전자 부품 산업의 총아였지만 80년대 용산으로 컴퓨터 매장들이 많이 이전하면서 점점 쇠락하게 됩니다. 쇠락 속도는 가속화 되어서 지금은 전자 부품 업체들이 있고 노래방이나 각종 대형 전자제품에 관한 부품과 관련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지만 일반인들이 찾는 곳은 아닙니다. 그러나 서울시가 세운상가를 리모델링하면서 청년 창업 공간과 메이커스 운동을 위해서 곳곳에 청년들이 찾는 공간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세운상가 2층입니다. 서울에 살던 40,50대 분들은 여기를 잘 아실겁니다. 그 악명 높은(?) 그곳입니다. 고등학..

한국의 집들이 비슷한 이유는 경제 논리 때문입니다. 동일한 디자인 동일한 모양을 해야 건축비가 줄어드니까요. 그럼에도 집을 잘 꾸미는 분들은 다양한 화분과 다양한 물건으로 집 외부를 꾸밉니다. 프랑스 남부 툴루즈에서 살던 사진가 Jean-Luc Feixa 는 벨기에 브뤼셀로 이사를 했습니다. 같은 유럽 국가지만 두 도시의 문화적 언어적 건축적 차이를 서서히 느끼기 시작합니다. 브뤼셀 건물들의 창문은 프랑스보다 훨씬 커서 집 내부까지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북유럽 국가가 일조량이 적고 기온이 낮아서 창문이 큰 듯합니다. 그렇게 Jean-Luc Feixa 는 벨기에 브뤼셀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면서 큰 창문들을 보다가 브뤼셀 사람들이 창가에 다양한 물건들을 전시한 것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그 창가에 놓인..

한국 이름 이만열인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라는 미국인 학자가 2017년 쓴 은 외국인의 시선으로 본 한국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책 자체는 귀담아들을 내용이 많지 않고 추천하고 싶은 책은 아니지만 한 대목이 눈에 쏙 들어왔습니다. 한국인들은 자기 주변의 나무나 꽃들을 자기 책임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잘 돌보지 않는다. 도시 환경 개선을 위해 나무를 심는 사업을 벌이지만 가로수가 방치 속에 그냥 죽어가는 일도 일어난다. 낡은 집에 사는 한국인들은 페인트를 칠할 생각이 별로 없다. 몇 년 안에 철거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실 옛날 골목은 아주 재미있는 관광지가 될 수 있다. 그런데 서울에서 북촌 정도만 제외하면 옛 골목들은 외국인들에게 더러운 환경으로 보인다. 한국은 내것..

요즘은 블로그 글 하단에 라는 문구를 통해서 이 글이 제품을 무상 제공받거나 원고료를 제공받아서 작성한 글임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글을 보고 어느 정도 홍보성 글임을 글을 읽은 소비자가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것을 잘 알기에 찬양성 리뷰는 역효과가 나기에 장점과 단점이 다 들어간 광고성 리뷰가 잘 정착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저 같은 경우도 가끔 제품 협찬 리뷰 의뢰가 오는데 10개 업체 중에 1곳 정도만 부정적인 내용 적지 말라고 명시하지 대부분은 큰 간섭을 하지 않습니다. 다만 사실 관계가 틀린 부분만 수정 부탁하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야 리뷰의 공신력이 높아지니까요. 초기에는 광고주들이 적지 말아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지만 지금은 오히려 꼭 넣어달라고 하는 광고주들이 대부분입니다. 왜냐하면..

캘리포니아 과학 아카데미가 주최하는 BigPicture Natural World 사진 공모전은 지구에 사는 다양한 동식물을 담은 사진을 공모합니다. 올해는 어느 해보다 뛰어난 사진들이 많이 공모되었고 경쟁도 높았습니다. 그 수상작들입니다. 스코틀랜드 겨울 폭풍 속에서 산토끼가 추위를 견디기 위해서 몸을 웅크리고 있습니다. 동그랗게 몸을 만 산토끼 위에 눈이 가득 묻었고 추위가 느껴지지만 동시에 귀여움도 뿜어져 나오네요. 사진가는 이 사진을 찍기 위해서 몇 주 동안 기다리다 촬영했습니다. 산토끼들은 굴을 파서 추위를 피하지만 굴에 들어갈 수 없을 경우 이렇게 몸을 동그랗게 말아서 추위를 견딥니다. 산토끼는 사냥과 서식지 파괴로 빠르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사진가는 이 사진을 통해서 입법자들이 토끼 보호를 위..

오늘 하늘이 참 맑습니다. 예년 같으면 하늘은 맑지만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니 실내에 있거나 마스크 착용을 해야 한다는 뉴스가 많았습니다. 그로나 올해는 미세먼지 경보가 있던 적이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인 1,2월달에 1,2번 있었고 코로라19 사태 터진 후에 한 번도 없었습니다. 이를 두고 중국이 공장을 멈추니 하늘이 이렇게 맑은 것이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는 중국 때문이기도 하지만 한국 자체 내의 미세먼지 발생원도 코로나19 이전보다 줄어서 중국과 한국 모두의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활동을 덜하고 자제하니 이렇게 맑은 하늘이 계속되네요.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 17% 감소. 2006년 수준으로 하락 한국과 중국은 그나마 공장이..

올림푸스 카메라가 결국 한국에서 철수했습니다. 충격적이라면 충격적이지만 예상 가능한 일이기도 했습니다. 최근 올림푸스는 카메라가 잘 팔리지 않습니다. 올림푸스뿐이 아니죠. 니콘도 그 잘 나가는 캐논도 예전만큼 카메라가 잘 팔리지 않습니다. 소니는 그나마 풀프레임 미러리스 판매량이 있어서 잘 방어하고 있는 듯 하지만 크게 보면 소니도 그닥 좋은 형편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스마트폰 때문의 습격 때문이기도 하죠. 지금 카메라 시장에서 사라진 시장이 컴팩트 카메라 시장이고 스마트폰들이 광학 줌이나 고화소에 다양한 기능이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하이엔드 카메라나 심지어 미러리스 시장까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물론 이미지센서 크기 한계로 화질이나 자연스러운 아웃포커싱 등등 스마트폰이 넘보지 못하는 영역도 있..

북촌 한옥마을이 조용해졌습니다. 주말마다 손 푯말을 들고 조용히 해달라는 주민들의 간절한 호소가 먹힌 것은 아니고 중국 및 전 세계 관광객들이 한국에 올 수 없자 자연스럽게 조용해졌습니다. 그렇다고 국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것도 아닙니다. 지금 이동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북촌한옥마을에 오랜만에 가봤습니다. 정말 사람 없이 조용하더군요. 위 사진은 2006년 경에 촬영한 사진입니다. 이때만 해도 하교길의 아이들을 볼 수 있을 정도로 그냥 평범한 한옥 주택가였습니다. 그러나 방송에서 여러번 다루고 일본인 중국인 관광객이 몰려오던 2010년 전후해서 평일이건 주말이건 관광버스에서 쏟아낸 전 세계 관광객들이 북촌한옥마을을 찾았습니다. 종로구와 서울시는 적극적으로 북촌한옥마을을 추천했습니다. 지..

서울은 인구 대비 공원이 많지 않은 도시입니다. 뉴욕처럼 거대한 공원이 몇몇 곳에 있긴 하지만 크기도 크지 않고 서울 구석에 있어서 찾기 쉽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서 서울 서남부 지역의 거대한 공원은 보라매 공원이 유일합니다. 서울 동서부는 서울숲이 있죠. 서울숲은 꽤 큽니다만 중심이 아닌 끝에 있어서 접근성은 높지 않습니다. 강남을 보면 올림픽공원이 있습니다. 여기는 진짜 크기도 크고 걷고 즐기기에 좋은 유일한 서울의 거대한 공원이 아닐까 합니다. 도시 개발을 하면 공원을 크게 만들고 그 주변에 주택가를 만들어야 하는데 공터만 생기면 그냥마냥 아파트만 꽂아대니 공원이 많지 않습니다. 이제서야 서울시가 공원을 많이 만들겠다고 했지만 공터가 있어야 공원을 지을 수 있는데 공터가 없습니다. 제가 사는 금천구..

요즘은 국내 사진전 소개를 거의 하지 않습니다. 사진전도 많이 줄었지만 관심이 가는 사진전도 많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게다가 사진전을 소개하고 싶어도 너무나도 빈약하고 열악해서 소개가 쉽지 않습니다. 먼저 주례사 같은 전시 서문만 걸어 놓고 사진전을 소개하는 방식이 너무 구태스럽습니다. 서문도 필요합니다. 안내판이니까요. 그러나 서문도 다양한 형식으로 담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서문 대신 인터뷰 내용을 담는 것도 또 하나의 방법이죠. 그렇다고 유튜브를 운영하는 사진작가도 갤러리도 거의 없습니다. 지도라도 카카오맵이나 네이버지도, 구글 지도라도 걸어 놓으면 감사할 따름이죠. 지도도 연락처도 없고 심지어 홈페이지도 없는 갤러리도 꽤 있습니다. 뭐 아는 콜렉터에게 전화나 메일 연락만 하면 되는 것일까요? 갤..

케이시(제시 아이젠버그 분)은 36살 독신남으로 닥스훈트와 살고 있습니다. 회계팀에서 10년 동안 근무를 하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소심한 범생이 스타일로 이름도 여자 같아서 이름만 보고 여자로 오해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왜소한 체격에 소심한 케이시는 개사료를 사기 위해서 마트에 갔다 오면서 오토바이를 탄 폭력배를 만납니다. 폭력배들은 케이스를 때리고 지갑을 훔쳐서 달아납니다. 케이시는 호신용 총을 사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총은 화가 난 사람이 바로 사서 복수에 사용할 수 있어서 1주일 정도 후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케이시는 총구입을 기다리다가 우연히 동네에 있는 가라데 도장에서 가라데 수업을 구경하게 됩니다. 그리고 관장의 권유로 무료로 수업을 들어 본 후 가라데를 정식으로 배우기 시작합니다. 소신남..

우리가 미술품이나 사진을 감상하는 방법은 2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온라인이고 또 하나는 미술관이나 갤러리에 가서 사진전과 미술전을 감상하는 방법입니다. 온라인 감상법은 오프라인 감상법의 대안일 뿐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미술품이나 그림은 화가의 섬세한 붓질을 가까이 가서 보면 더 생동감을 느낄 수 있기에 아무리 고해상도 그림이 온라인에 있어도 현장에서 느끼는 생동감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특히 고흐 같이 두터운 붓질을 하는 화가 그림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나 사진은 좀 다릅니다. 저만 느끼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진전은 온라인에서 보는 것이나 직접 가서 보는 것이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다른 점이 있다만 사진 크기입니다. 웹페이지나 페이스북과 같은 SNS로 볼 때는 작은 사진인 줄 알았는데..

공진화라고 하죠. 대부분의 진화는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진화를 합니다. 그런 면에서 봉준호 감독의 과 은 참 비슷한 영화이자 비슷한 소재를 다루고 있어서 비슷하지만 다른 모습도 꽤 많이 보입니다. 넷플릭스에서 2007년 제작된 데이빗 핀처 감독의 이 인기 영화로 떠 있길래 봤습니다. 보기 전에도 많은 분들이 명작 스릴러 영화라는 칭송이 많았지만 연쇄살인마를 다룬 영화라서 잔혹한 장면이 많을 것 같아서 안 봤는데 초반에 살인 사건이 연속으로 일어나지만 영화 후반에는 살인 사건이 일어나지 않고 살인 장면도 잔혹한 장면이라기보다는 평범한 살인 장면이라서 잔혹함을 느끼게 하는 영화는 아닙니다. 봉준호 감독이 최근에 나온 영화 중에 긴장감을 주는 영화 2편 중 한 편이 이라는 소리도 있고 해서 봤습니다. ..